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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WiT 2025서 한국이 이끄는 여행 생태계 제시”
  • 이영석 기자
  • 업데이트2025-10-10 11:15:34
K콘텐츠가 커뮤니티와 커머스를 잇는 여행의 새로운 기반이 된다
 


정지하 트립비토즈(Tripbtoz Inc.)  대표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글로벌 여행 테크 컨퍼런스 ‘WiT Singapore 2025’에 패널로 참가해, 차세대 여행 플랫폼 모델과 아시아 여행 산업의 진화 방향에 대해 통찰을 전했다.

정 대표는 올해의 주제인 ‘The Next 20 Years’ 아래 진행된 ‘Redefining OTA Models for The Next Generation’ 세션에서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케이 시바타(TRAVEL.jp 대표)와 함께 무대에 올라 여행 산업의 다음 20년을 주제로 깊이 있는 대담을 나눴다.

정지하 대표는 “트립비토즈는 여행을 중심으로한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 세 요소로 구성돼 있다”며, “이 세 가지는 각각의 기둥으로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기반으로 커뮤니티와 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고 설명하며 “여행자는 콘텐츠를 통해 연결되고, 셀럽은 콘텐츠를 통해 경험을 판매한다. 콘텐츠는 마케팅이 아니라 트립비토즈 플랫폼의 기초이다. 콘텐츠가 거래로 변하는 그 순간, 새로운 여행 생태계가 완성된다.”고 발표했다.

정 대표는 트립비토즈가 소셜커머스 트렌드 속에서도 차별화된 성장을 이어가는 이유로 ‘콘텐츠 중심의 DNA’를 꼽았다.
그는 “커뮤니티 혹은 커머스를 뿌리로 두는 플랫폼은 버티컬 확장의 한계가 분명하다”며 “트립비토즈처럼 콘텐츠를 중심에 둔 구조에서만 지속적인 감정의 연결과 거래의 전환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확장 전략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비전을 밝혔다.
“3년 전 트립비토즈가 처음으로 달러 수익을 내기 시작한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때부터 국경을 넘어 K-웨이브의 흐름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만의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한국 여행자가 전 세계 여행자에게 영감을 주고, 그 영감이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글로벌 여행 기업’이 아시아에서 탄생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정 대표는 “K-콘텐츠, K-드라마, K-뮤직에 이어 K-트래블이 부상하는 시대”라며 “콘텐츠 중심, 커뮤니티 기반, 커머스 연결형 모델은 서울에서만 시작할 수 있는 모델이며, 전 세계 어디서든 통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WiT Singapore는 매년 전 세계 여행 산업 리더와 혁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의 여행 기술, AI, 커머스 트렌드를 논의하는 아시아 대표 여행 산업 컨퍼런스로, 올해 역시 글로벌 OTA, 항공사, 호텔,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