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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사 버진애틀랜틱, 내년 3월 29일 한국 첫 취항
  • 이영석 기자
  • 업데이트2025-12-12 00:43:19
주 7회 운항, 승무원 40명 전원 한국인으로 채용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 가능, 여행사 판매는 내년 1월부터

 

사진설명...좌측부터 대린 토마스 인터내셔널 마케팅 매니저, 에스텔 랜들 APAC부문 총괄, 윤은주 신임 한국지사장, 리즐 게릿 인터내셔널부문 총괄
 

영국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전통한옥 휘겸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인천~런던 히드로 직항노선에 2026329일 한국 첫 취항, 7회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리즐 게릿 인터내셔널 부문 총괄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년간 준비해 온 한국 노선이 현실이 됐다. K-, K-뷰티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을 고려할 때 한국 취항은 매우 의미있다고 말했다.
 
리즐 게릿 버진애틀랜틱 인터내셔널 부문 총괄
 
 

이번 취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부산물로 합병 과정에서 나온 히드로공항 슬롯을 버진애틀랜틱이 확보해 한국취항이 가능해 진 것.
 
 
윤은주 버진애틀랜틱 신임 한국지사장
 
버진애틀랜틱은 한국인 승무원 40명 이상을 채용 중이라고 밝혔다. 외국항공사가 첫 취항하는 한국노선에 40명 이상의 한국인 승무원을 배치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한국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단 뜻으로 풀이된다.
 
 

인천-런던 노선에는 B787-9 드림라이너가 투입되며, 258석 규모로 우리에게는 생소한 단어지만 어퍼클래스(비즈니스) 31, 프리미엄(프리미엄 이코노미) 35, 이코노미 192석으로 구성된다. 인천-런던 직항 노선 중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운영하는 건 버진애틀랜틱이 처음이다.
 

버진애틀랜틱의 비즈니스클래스는 어퍼클래스라는 독특한 이름을 쓴다.
어퍼클래스는 비즈니스클래스 가격에 퍼스트클래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모든 좌석이 통로에 직접 접근할 수 있고, 마주 보고 식사할 수 있는 구조다. 트레이가 아닌 파인 다이닝 형식으로 기내식이 제공되며, 별도 바(bar)도 운영된다.

 
17억 달러 규모의 기단 전환 완료 후
2028년까지 차세대 항공기 45대 운영 예정

 
버진애틀랜틱은 2028년까지 A330-900 19, A350-1000 12, 787-9 14대로 구성된 총 45대의 100%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단 평균 기령은 7년 미만으로 유지되며 프리미엄 좌석 수요 증가에 따라 전체 프리미엄 좌석 비중도 확대된다.
 
787-9 전면 재설계
버진애틀랜틱 보잉787-9 기종은 전 클래스 좌석을 새롭게 디자인하며, 최근 호평받은 A330neo에서 영감을 받아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퍼클래스는 31석에서 44석으로, 프리미엄은 35석에서 56석으로 늘어나며, 어퍼클래스에는 리트릿 스위트(Retreat Suite) 8석이 최초로 도입된다.
이코노미는 192석에서 127석으로 조정되며, 이코노미 딜라이트·클래식·라이트 등 기존 구성은 유지된다. 모든 개편 사항은 2028년부터 시작해 2030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Fantastic Flying Club
버진애틀랜틱은 장기 충성 고객을 위한 새로운 리워드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일정 기간 꾸준히 이용하셨지만 티어 승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고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보너스 항공권의 티어 적립 인정’, ‘마일리지 무기한 유효’, ‘리워드 좌석 무제한 제공2024년에 도입된 기존 개선안을 기반으로 한다._
 
엔터테인먼트
무료 스트리밍급 와이파이 제공

버진애틀랜틱은 2017년 대서양 횡단 노선 전 기종에 와이파이를 최초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스타링크(Starlink)’와 제휴한 첫 영국항공사가 된다.
이를 통해 탑승객들은 약 38천 피트 상공에서도 한층 향상된 연결성과 소통 창구, 엔터테인먼트를 누릴 수 있다.
 
Flying Club에 가입한 모든 탑승객에게는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한 수준의 고품질 와이파이가 무료로 무제한 제공된다. 본 서비스는 탑승 직후부터 지상과 동일한 품질로 끊김없이 이용하실 수 있는, 이른바 하늘 위의 집(home away from home)’ 같은 수준의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330neo, A350, 보잉787 등 전 기종을 대상으로 한 와이파이 설치 작업은 20263분기에 착수해 2027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버진애틀랜틱 새 모바일 앱 출시
202512월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버진애틀랜틱 모바일 앱은, 보다 빠르고 단순하며 똑똑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항공편과 휴가 상품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예약 단계부터 탑승 후까지 전 여정을 함께하는 개인 여행 비서 역할을 하게 된다.
앱은 모든 탑승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Flying Club 회원에게 보다 더 최적화되어 있다.
항공편 및 휴가 상품 검색·예약은 물론, 한층 강화된 알림 기능을 통해 각 여정의 단계에서 필요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안내한다.
또한 iOS와 안드로이드의 기본 기능을 적극 활용해, 여행 중 필요한 주요 정보와 시간별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버진애틀랜틱 AI 컨시어지
버진애틀랜틱은 OpenAI Tomoro.ai와 협력해 Realtime API 기반의 고급 음성모드 기능을 도입한 유럽 최초의 항공사다. 이 기능은 버진애틀랜틱 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 때 개인화된 음성 기반 지원을 핸즈프리(hands-free) 방식으로 제공한다.
말하기, 터치, 스캔 등 탑승객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여행 아이디어부터 공항 내 이동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빠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Joby와 독점 파트너십

버진애틀랜틱은 올해 3, 글로벌 전기 에어택시 선도 기업인 Joby와 영국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항 허브와 주요 도시를 빠르고 친환경적으로 연결하는 단거리 무배출 이동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Joby의 기술력과 버진애틀랜틱의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새로운 이동 방식을 제시하며, 모든 규제 및 안전 승인 절차를 마친 후 2030년 이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징적인 클럽하우스 업그레이드
버진애틀랜틱의 클럽하우스는 탑승 전 편안함과 품격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지난 3월 로스앤젤레스 클럽하우스 오픈에 이어, 수백만 파운드 규모의 투자로 런던 히드로와 뉴욕 JFK 클럽하우스를 전면 리노베이션할 예정이다. 두 플래그십 라운지의 디자인과 분위기를 새롭게 개선해 더 높은 수준의 편안함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가지의 시그니처 메뉴(The Signiture Ten)
 

최근 버진애틀랜틱은 브랜드의 개성을 담은 10종의 시그니처 푸드·음료를 선보였다. ‘클럽하우스 버거’, ‘레드 헤드 칵테일’, ‘마일 하이 티는 물론, 새롭게 출시된 버진애틀랜틱 블러디 메리체리 파이 인 더 스카이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기내에서 만나는 럭셔리한 경험 Votary 제휴
버진애틀랜틱은 스킨케어 브랜드 Votar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내 웰니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피부와 환경을 배려해 제작된 Votary 제품으로 탑승 직후부터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며, 내년 초부터 어퍼클래스 어메니티 키트에는 페이스 크림, 미스트, 멀티밤, 핸드크림 등 다양한 Votary 제품이 포함될 예정이다. 
 
버진애틀랜틱은 1984년 리처드 브랜슨 경이 설립한 항공사로 혁신과 고객 서비스 정신을 핵심 가치로 성장해 2025APEX 공식 에어라인 레이팅에서 8년 연속 영국 유일의 글로벌 5스타 항공사로 선정되었으며, 본사는 런던에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9,25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연중 28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버진애틀랜틱은 지분 및 조인트벤처 파트너인 델타항공과 함께 강력한 북미·유럽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 세계 200개 이상 도시로 연결된다.
20202월에는 에어프랑스-KLM, 델타항공과 함께 확장 조인트벤처를 출범해 광범위한 노선망과 편리한 스케줄, 경쟁력 있는 운임 그리고 모든 항공사 간 마일 적립·사용이 가능한 상호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33월에는 스카이팀에 가입해, 스카이팀 내에서 첫 번째이자 유일한 영국 회원 항공사가 되었으며 히드로와 맨체스터 공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했다.
 
버진애틀랜틱은 15년 넘게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2050년 순배출 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항공기 평균 기령은 7년 미만으로 업계에서도 가장 젊고 연료 효율적인 기단을 운용하고 있으며, 202210월에 첫 A330-900 기종 도입, 2028년까지 전 기단을 100% 차세대 항공기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2311월에는 100% 지속가능항공유(SAF)만을 사용해 대서양을 횡단하는 세계 최초의 비행을 주도하며, SAF가 기존 인프라와 엔진, 기체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앞으로의 SAF 생산 확대는 항공산업의 핵심 과제이며, 버진애틀랜틱은 2030년 이전 상용화를 목표로 에너지 생태계 전반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www.virginatlantic.com 또는 페이스북,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의@virginatlantic 계정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다.

 
운항정보
 

항공편 스케줄
VS209 (ICN LHR) : 인천 출발 12:20 (현지 시각) 런던 도착 18:50 (현지 시각)
VS208 (LHR ICN) : 런던 출발 14:10 (현지 시각) 인천 도착 D+1 10:30 (현지 시각)
항공기 총 좌석 수 : 258
항공기 좌석 구성 :
어퍼 클래스(Upper Class) : 31
프리미엄(Premium) : 35
이코노미(Economy) : 192
 
예약은 현재 웹사이트에서만 가능하며, 여행사 판매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