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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문 SG투어 대표 인터뷰말레이시아 골프, 빨간 넥타이를 찾아라!

   
 
랜드에 상품 주는 랜드, 프로선수와 라운딩
골퍼와 비골퍼 모두를 위한 최고의 목적지

그는 말끔한 정장 차림에 눈에 띄는 빨간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다. 벌써 9년 째 회사 업무로 누군가와 만날 때는 항상 빨간 넥타이를 맨다. 말레이시아 전문 랜드사를 운영하면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작은 아이템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빨간 넥타이였다. ‘정열’을 의미하는 ‘빨강’과 잘 어울리는 사람, 강성문 SG투어 대표 이야기다. 강 대표는 1997년 여행업계에 입문하고 여행사와 호텔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06년부터 말레이시아 전문 랜드사를 시작했다.

그는 “대학 후배가 현지에서 기반을 다지고 현지 직원 고용부터 자격증까지 모든 사업 요건을 취득한 뒤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면서 현지법에 따라야 원활한 사업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첫 고객이 확보되기도 전부터 차량, 사무실, 숙소를 마련하는 그에게 “무모하다”는 시선도 많았다. 하지만 강 대표는 이왕 할 것 등록부터 합법적으로 차근히 밟아나가야 더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당시 말레이시아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지역이어서 우려가 컸던 것도 사실이지만 강 대표는 현실의 어려움에 멈추지 않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먼저 내다봤다. 5년만 고생하면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고 9년차인 지금은 만족할 만한 수준에 올라선지 오래다.

골프부터 허니문까지
말레이시아 전문 랜드사는 현지와 한국을 합쳐 20곳이 채 되지 않는다. 물론 그 중심에 SG투어가 있다. 강 대표는 “일부 랜드사는 SG투어의 상품을 받아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지 총괄은 서울에서 하되 코타키나발루, 쿠알라룸푸르에 직영 사무소가 있으며 조호바루는 매 겨울철 약 4개월 동안 임시 사무실을 운영한다.

   
 

특히 단순 가이드가 아닌 프로 골프선수를 현지에 기용해 레슨까지 받을 수 있게 한 점이 눈에 띈다. 기본적으로 패키지, 인센티브, 골프, 허니문 등 다양한 상품 구성을 갖추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골프 투어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방문이나 견학팀에 까다로운 말레이시아에서도 현지 직원 고용으로 비교적 원활하게 행사를 진행한다는 장점도 있다.

말레이시아에 장기간 머물며 골프에 집중하고 싶어 하는 고객을 위해 8박10일 상품을 만드는 등 고객이 무엇을 좋아할지 고민하는 것도 SG투어의 몫이다. 강 대표가 말하는 말레이시아 골프 투어의 매력 중 하나는 ‘추가비용이 없다’는 것이다. 모든 일정 내 식사와 전동카트, 골프공까지 상품가에 포함돼 있으며 캐디는 의무사항이 아니므로 추가 비용 부담이 없다. 체류비 부담이 없으니 6박8일에서 14박 16일 그 이상의 장박 상품까지도 반응이 좋다.

올 겨울 조호바루로 가는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이 운항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SG투어는 블록을 확보하고 프로 골프 선수들과의 투어 일정 또한 계획하는 중이다. 현지 골프장 환경도 빼어나다. 36홀, 54홀을 비롯해 81홀을 보유한 곳도 있어 붐비거나 경기 진행이 어려운 경우도 없다.

여행업계가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던 올해 SG투어도 예외는 아니었다. 기대했던 성과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SG투어는 전년 대비 분명한 성장세를 보였고 이는 서울 사무소와 현지 직원 30여명이 한 뜻으로 상품 개발에 힘쓴 결과였다. 또한 그 배경에는 말레이시아 ‘직영 사무소’와 ‘전문’이라는 점이 주효했다.

골프 뿐 아니라 허니문, 인센티브 등 다양한 고객 확보와 수배를 할 수 있는 경쟁력이 갖춰져 있던 덕분이었다. 강 대표는 사내 모든 인원이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스터디 투어에도 열성적이어서 한 번 출발하면 14박씩 머물게 할 정도로 빡빡하고 완벽하게 공부할 것을 요구한다.

   
 

겨울철 조호바루 집중 공략
강성문 대표는 겨울철 말레이시아 추천 골프 리조트로 조호바루의 팜리조트를 꼽았다. 350개 객실에 54홀 규모를 자랑할 뿐 아니라 부대시설도 완벽하다. 리조트 형 수영장, 볼링, 스쿼시, 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고 4개의 레스토랑도 갖고 있다.

세 개의 골프 코스는 각각 업다운이 많아 어렵거나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아기자기함,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난이도 등 콘셉트를 달리해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프로 선수와 함께 라운딩 할 수 잇어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루 200여명의 고객만이 예약할 수 있어 붐비지 않는 것도 기억할 만하다. 18홀 골프장으로 계산해보면 70여 명이 이용하는 셈이다.

리조트 밖에서는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이 최대 80%까지 저렴한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싱가포르가 1시간 거리로 한국에서보다 쉽게 싱가포르 투어까지 가능해 골프를 즐기지 않는 일행이 있더라도 불편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강 대표는 “말레이시아 골프여행은 저렴한 가격 뿐 아니라 이색적인 풍경, 골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등 셀 수 없이 많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워낙 많은 골프장이 생겨나 회원권 가격이 떨어지기도 하고 저가 공략을 펼치고 있지만 해외 골프 특히 겨울철 수요가 사라진 것은 아니므로 말레이시아에서 골프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대우도 정확하다. 여행 상품가가 많이 내려가면서 노투어피를 내세우는 곳들도 많아졌다. 그러나 강 대표는 가이드 일당제를 지키면서 손님에게나 직원에게 정당한 가격을 제공하고 보장해 양측의 만족도를 높인다. 이는 가이드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본연의 임무에 보다 충실하게 해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 그는 “이런 방법이 바로 시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특이한 상품을 출시하는 것 외에도 경쟁력 있는 요금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 02-313-8885

 

조병례 기자  kjbl@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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