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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복희 팜스프링스 대표이사젊은 감성 담아 골프웨어 대표주자로 우뚝

직원 4명, 140명으로 성장해
성공의 열쇠는 정직과 신뢰뿐
89라인 선보여 중장년층 공략
전국 매장 150개로 확대할 것

팜스프링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동쪽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휴양도시다. 모하비 사막을 가로질러 가야하는 이곳은 가히 ‘골프의 천국’이라 불릴 만하다. 캘리포니아에서 같은 이름을 갖고 태어난 골프웨어 브랜드 팜스프링스는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경쾌한 타음, 넓은 잔디밭에서 느껴지는 푸른 에너지, 골퍼들의 뜨거운 열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안복희 대표가 이끄는 팜스프링스는 젊은 감성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꼭 맞는 옷, 그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팜스프링스는 클래식과 캐주얼 사이를 넘나들며 트렌드와 스포티함을 모두 담아 대표적인 골프웨어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특성을 강점으로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으며 골퍼에게 사랑받을 뿐 아니라 편안한 일상복으로도 눈도장을 톡톡히 찍고 있다. 골프웨어는 비싸다는 인식을 보기 좋게 비껴가면서 높은 품질까지 보장한다.

40대 이상 중년층을 겨냥한 팜스프링스는 골프를 비롯한 다양한 레저활동에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추구한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고객에 적합한 프레쉬 디자인도 눈에 띈다. 고객 만족이 우선이라는 팜스프링스의 가치답게 높은 퀄리티와 합당한 가격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안복희 대표는 13년동안 팜스프링스의 대표로 브랜드에 걸맞은 상품을 내놓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소비가 침체된 최근 몇 년 동안에도 팜스프링스의 성장은 꾸준했다. 4명에서 시작해 지금 140여명을 거느린 회사로 진화했고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뤄낸 동시에 자부심도 함께 커졌다.

사랑 받은 만큼 나눈다

안 대표가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은 기업가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했을 뿐 아니라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시선 덕분이었다. 그녀는 “사회 환원에 관심이 많았고 받은 만큼 나눠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와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온 결과 한국국제연합봉사단이 주관한 2010 세종나눔봉사대상 특별대상 세종상을 수상했다.

   
 

팜스프링스가 골프웨어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데는 “원가를 낮춰 마진을 최소화하되 고품질을 유지하는 것”도 주효했다. “소비자에게 착한 가격으로 다가서니 마니아층이 두터워졌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하니 매출도 올라갔다”는 안 대표의 설명이다. 덕분에 지난해보다 올해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욱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 회사의 비전을 믿고 있는 그녀는 재투자에도 거침없으며 이러한 성과의 밑바탕이 된 직원들에 대한 신뢰도 깊었다.

안 대표는 “불황 속에 호황이 있다”며 “직원들을 신뢰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주면 이는 회사 성장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회사를 처음 맡아 6년여 간 개인 시간 없이 일에만 매달리며 뼈저리게 느낀 그녀의 성공노하우다. 안 대표는 “7년째 접어들어서야 뭔가가 손에 잡혔고 그 때부터 회사 규모를 키웠다”고 덧붙였다. 마진을 줄이기 위해 원단을 사러 지방으로, 샘플을 구하기 위해 외국으로 직접 다녔던 경험뿐 아니라 지금도 팜스프링스의 제품을 매일같이 입고 생활하며 보다 나은 상품을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어려움에 눈물 흘렸던 순간도 셀 수 없이 많았다. 대리점 사기, 매출 부진, 부도 등 이유도 다양했다. 그럴 때마다 버틸 수 있었던 것도 그간 쌓아온 신뢰와 인연이었다. 도움을 베푼 이들에게 약속을 지키고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의 자리로 올라선 안 대표는 그 때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지금도 그들과 업무 파트너로서 상생하고 있다.

팜스프링스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2001년 네오팜스프링로 출발한 후 2009년에는 중소기업청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산기협부설연구소’ 인증, 중소기업청 기술혁신형중소기업 인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10년에는 한국패션브랜드 ‘유망브랜드 골프웨어’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2011년 한국국제연합봉사단 선정 ‘아름다운기업’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패션리뷰 선정 ‘2013 패션·섬유 혁신리더 CEO 대상’에 선정됐다.

내실이 탄탄한 회사

최근 팜스프링스는 89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팜스프링스가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던 1989년을 의미하는 89라인은 기존에 갖고 있던 스타일에 화려한 색감과 세련미를 더했다. 또한 내년 S/S 시즌에는 오렌지, 그린 컬러를 중심으로 화사함과 젊은 감성을 담은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 대표는 “남성 고객들도 어두운 색을 고집하기보다 밝은 색깔을 찾는 층이 많아졌다”고 말하며 “노랑이 가미된 오렌지부터 강렬한 레드를 띄는 오렌지까지 무수히 많은 색깔과 거기에 담긴 감성으로자신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커진 것”이라며 달라진 트렌드를 설명했다.

   
 

타깃 연령대는 40대에서 60대까지 중년 고객들로 올해 F/W, 내년 S/S 시즌부터는 디자인에 젊은 감각을 더했다. 안 대표는 “타이트하고 과감한 디자인에 반응이 훨씬 좋아졌다”며 “골프웨어를 고르는데 편안함과 기능성도 중요하지만 패션 센스를 드러내는 데도 관심이 많아졌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팜스프링스는 첫 구매 고객이 충성고객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짙다. 때문에 새로운 고객에게 팜스프링스를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홍보효과를 위한 스타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MBC드라마 ‘왔다!장보리’에서 국민악녀로 주가를 띄우고 있는 배우 이유리를 모델로 기용해 내년 S/S 시즌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회상하면서 “팜스프링스하면 ‘내실이 탄탄한 회사’라고 정평이 나있다”고 자부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겪어온 과정이 그녀 자신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임을 알고 있었다.

안 대표가 꿈꾸는 팜스프링스의 미래는 확고하다. 10년간 75개를 유지했던 매장을 올해 108개로 늘리고 300억 매출을 달성했다. 다음 목표는 매장 50개, 500억 매출이다. “3년 내에 ‘골프’하면 ‘팜스프링스’를 떠올리는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그녀는 “직원들 역시 회사에 자부심을 갖게 할 것이며 최고의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의 : 02-455-1235
 

조병례 기자  kjbl@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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