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석 중앙고속관광 대표이사 인터뷰
강을석 중앙고속관광 대표이사 인터뷰
  • 신동민 기자
  • 승인 2015.01.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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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출신 진짜 사나이 “여행을 명 받았습니다!”

 말끔한 검정색 정장 차림의 그는 오랜 시간 군복을 입고 임무를 수행하던 군인 출신 여행인이다. 특유의 호탕함으로 반갑게 인사하며 악수를 건네는 두툼한 손에서는 강인함이 전달된다. 반면 입가에 언뜻언뜻 번지는 인자한 미소에서는 상대방을 무장해제 시키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지난해 3월 중앙고속관광사업본부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중앙고속관광’을 이끌고 있는 ‘여행업계의 진짜사나이’ 강을석 대표이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군인에서 여행인으로 보직변경
 육사 32기로 1976년 임관한 강을석 대표는 1997년 대령 예편 이후 새로운 분야에서 도전해왔다. LG전자 정보보안 그룹장으로 약 10년간 재직했으며, SK CNC에서도 프로젝트 매니저(PM)로 근무했다. 당시 인도, 중국, 브라질, 러시아,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으로 1년에 100일 정도 출장을 다니며 자연스럽게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러던 중 2010년에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산하 업체인 중앙고속 관광사업본부장으로 부임하면서 여행인으로서 본격적인 길을 걷게 됐다.

 “여행에 관한 실무 경험은 없었지만 20년간의 군 생활과 10년 넘게 기업에서 배운 점이 많기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던 강 대표는 “먼저 주로 인사를 담당했던 군대에서는 조직관리를, 기업에서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따른 과감한 투자와 유연한 사고방식을 익힐 수 있었다. 여행업계에서 이 두가지를 접목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1971년 시작한 고속버스 사업으로 다양한 강점과 인프라를 갖춘 중앙고속관광에서 DMZ 및 판문점 투어 등 안보관광상품을 통한 인바운드에 집중하며 MICE 및 인센티브 단체여행객 중심의 아웃바운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갔다. 무엇보다 그의 본부장 부임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중국 인바운드 사업의 성과가 인상적이다. 2014년 한해 중국 주요 여행사의 물량을 소화하고 상해지역 크루즈를 시행함으로써, 중국 인바운드 행사인원만 4만명에 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앙고속관광은 지난해 전년 동기대비 28%의 성장을 기록했다.

 

▲ 홍보모델인 뽀빠이 이상용씨와 함께

 날개를 달아 여행을 사자
 지난해 3월부터 중앙고속관광사업본부가 별도 법인인 ‘중앙고속관광’으로 독립함에 따라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그는 여행사로써 더 큰 도약의 발판을 차근차근 마련해 왔다. 

 먼저 지난해 6월 종로시대를 마감하고 잠실 향군타워 6층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잠실역 주변에 포진한 큰 규모의 기업체와 엄청난 유동인구로 신규고객 창출의 기회가 많아졌다. 해외관광부문을 기존 3개 팀에서 5개 팀으로 확대하고 국내관광부문의 경우 JSA팀에 안보관광팀을 신설했다. 주요 보직자 영입을 통해 정규 직원만 현재 47명으로, 앞으로 60명까지 충원할 방침이다.

 특히 항공권 분야의 매출증대를 위해 T/S(티켓서비스)팀을 신설하고 발권시스템 구축을 위해 2억원을 투자, 중앙고속관광 홈페이지에서 전 세계 최저가 항공권을 고객이 실시간으로 예약,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항공권 뿐 아니라 호텔 및 렌터카도 가능해 기존 고객 뿐 아니라 FIT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강 대표는 “국내 기업들과의 B2B 상용항공권 서비스 강화와 비수기를 대비한 전세기 사업, 항공 GSA 시도 등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꾸준히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에는 기존 고속버스의 이미지가 강했던 것을 여행분야로 보다 더 어필할 수 있도록 신규브랜드 사자투어(SAJATOUR)를 론칭, 홈페이지 개편과 인력 충원 그리고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참고로 사자투어는 ‘Sales Agency of JoongAng Tour’의 약자이다.

 강을석 대표는 “34년 된 운수회사인 중앙고속의 트레이드마크인 사자를 활용함과 동시에 ‘여행을 사자’라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고 미소 지으며 브랜드명 선정의 또 다른 이유를 귀띔해줬다. 신규 사업 영역으로 SAJA MICE, SAJA LIFE 등도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육사 32기로 1997년 대령 예편 이후 새로운 분야에서 도전해왔다. 기업에서 재직하며 인도, 중국, 브라질, 러시아, 영국 등으로 출장을 다니며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던 중 2010년 중앙고속 관광사업본부장으로 부임하면서 여행인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해 3월부터는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중앙고속관광의 대표이사직을 수행 중이다. 2015년 신규브랜드 사자투어와 함께 여행업계에서 최고의 한해를 만들고 싶다”

 

 특화된 패키지로 여행업계 각인
 “2015년은 중앙고속관광이 사자투어를 여행업계에 각인 시키는 해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강을석 대표는 영업 위주의 인센티브 한계를 극복하고자 모객 중심의 특화된 패키지 사업으로 사자투어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진행된 베트남 전적지 방문이 대표적이다.

 재향군인회 회원과 베트남 참전 유공자가 대규모 단체 패키지를 떠남으로써 자사만의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 것. 이제는 가족들과도 함께 가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프랑스, 터키 등으로 전적지 탐방 지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고급화된 상품 뿐 만 아니라 중·저가 패키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인터넷 판매 강화를 통해 고객층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오는 3월까지 모바일 시스템도 구축된다.

 강을석 대표는 “모 기업인 재향군인회의 적극적인 투자를 뒷받침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으며, 능력 있는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충원함으로써 영업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사자가 두 다리를 쭉 펴고 여행시장에서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힘껏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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