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데부캐나다, 여행의 상상을 현실로 캐내다
랑데부캐나다, 여행의 상상을 현실로 캐내다
  • 신동민 기자
  • 승인 2016.05.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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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관광전 중 하나로 꼽히는 ‘랑데부캐나다’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달 24~27일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28개국 536명의 바이어와 582곳 기관 및 업체를 대표한 1000명 이상의 캐나다 셀러를 비롯해 1700명이 참가, 2만6000개 이상의 1:1 미팅이 이뤄졌다. 한국에서도 지금껏 가장 많은 30명의 여행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여행지로써 끝없는 발견을 위한 열기로 가득했던 ‘랑데부캐나다’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봤다.
몬트리올 = 신동민 기자 sdm@ktnbm.co.kr <취재협조 - 캐나다관광청>

“Canada is not cold but COOL!”
랑데부캐나다 개막과 함께 진행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데이비드 골드스테인 캐나다관광청 청장은 “지난해 캐나다 인바운드 시장은 오버나잇 기준 약 1778만명으로, 전년대비 7.5% 성장했다”며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 파트너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앞으로도 항공노선 강화와 콘텐츠 개발, SNS 활용 등으로 캐나다 여행의 매력을 알리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다. 캐나다는 추운 것이 아니라 쿨(멋진)한 여행지”라고 강조했다.

 
존 마멜라 캐나다관광청 마케팅 총괄 책임자는 “지난해 약 19만명의 오버나잇 방문객을 기록한 한국의 경우 약 16% 증가하며 전체 해외마켓 중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만이 갖고 있는 독특함과 특별함을 찾아 집중적으로 홍보함으로써 보다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미디어 컨퍼런스를 마치고 1:1 미팅이 진행되고 있는 행사장에 들어서니 캐나다의 각 주별로 나뉜 부스를 찾아 나선 바이어들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영업부에서 근무하다 3개월 전부터 북미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재석 한진관광 사원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캐나다 상품 일정 중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 랑데부캐나다 포스트투어로 선택한 퀘백을 비롯해 전역에 걸쳐 두루 미팅을 잡았다”며 “이번 랑데부캐나다를 통해 여행을 좋아하시는 부모님께도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멋진 캐나다 일정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캐나다 속 프랑스
캐나다 동부 세인트로렌스강 어귀의 좁아지는 지점에 발달한 항구도시 퀘벡(Quebec)은 원주민어로 ‘강이 좁아지는 곳’이란 뜻이다. 또한 1608년 프랑스인 샹플랭이 처음으로 도시를 건설한 이곳은 중세 프랑스 분위기와 함께 주민 대부분이 불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어 ‘캐나다 속 프랑스’라고 불리고 있다. 시 가지는 절벽 아래의 로어타운(Lower Town)과 위의 어퍼타운(Upper Town)으로 나뉘어 있으며, 어퍼타운의 경우 다시 구시가지(올드 퀘백)와 신시가지로 이뤄져 있다. 특히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구시가지는 1765년부터 전체 길이 4.6km인 성벽을 쌓기 시작하면서 북미에서는 유래 없이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다.

부스에서 만난 그레이스 큐 퀘백관광청 담당자는 “지난해 9월 에어차이나가 주3회로 베이징~몬트리올 직항노선을 운영하며 중국인 관광객이 30% 증가했다. 여행에 따른 반응도 좋다”며 “만약 캐나다여행의 색다름을 원하는 한국인 여행자라면 퀘백을 적극 추천한다. 1894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의 겨울 축제 퀘벡 윈터 카니발도 놓치지 말 것”이라고 말했다.

매해 1~2월 사이 약 2주에 걸쳐 펼쳐지는 퀘벡 윈터 카니발(Quebec Winter Carnival)을 상징하는 100평 넓이의 얼음궁전을 만드는데 두달 동안 무려 9000톤의 눈이 소비된다고. 또한 눈위에서 펼쳐지는 카약 경주, 빙판미니골프, 눈마차 등을 비롯해 미리 신체검사를 받은 남녀노소가 영하 20도의 추위에서 신나게 춤을 추며 눈으로 목욕을 하는 스노우 배스(Snow Bath) 이벤트도 펼쳐진다.

패트릭 르메르 퀘벡 윈터 카니발 담당자는 “축제 기간 동안 5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한국인 여행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1만5000톤의 눈으로 만든 퀘벡 아이스 호텔도 1월부터 3월말까지 개장하는데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구경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빨간머리 앤의 고향
오는 6월18일 에어캐나다가 인천~토론토 직항 노선을 데일리로 운영함에 따라 동부지역의 새로운 목적지로써 ‘아틀란틱 캐나다’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아틀란틱 캐나다에는 동화 ‘빨간머리 앤’을 만나 볼 수 있는 프린스에드워드섬(PEI)과 타이타닉호가 침몰했을 당시 가장 먼저 인양 작업이 이뤄졌던 도시 할리팩스가 있는 노바스코샤, 세계 최대의 조수간만차에 따른 기암괴석 호프웰 록스(Hopewellrocks)를 볼 수 있는 뉴브런스윅 등이 포함돼 있다.

린 미한 뉴브런스윅 관광청 마케팅 담당자는 “하루에 2번 바닷물이 들어왔다 빠지며, 썰물 때 해저가 노출돼 기암괴석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때 걸어서 갈색 바위 가까이 갈 수 있고 여름에는 밀물 시 바위 사이로 카약을 타볼 수 있다”며 “몬트리올에서 비아레일을 타면 오바나잇 스케줄로 도착하게 되는데, 아침에 열차 안에서 눈을 뜨게 되면 해변을 마주하게 되는 신비로운 경험이 가능하다. 프린스에드워드섬과는 약 13km의 컨페더레이션 브릿지로 연결돼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고 미소 지었다.

매주 금요일 출발하는 10일 일정의 아틀란틱 캐나다 상품을 최초로 출시한 이춘화 투어마트 대표는 “이번 랑데부캐나다에 앞서 직접 루트를 따라 이동해 봤다. 핼리팩스에서 대서양을 따라가며 페기스코브, 마혼베이, 루넨버그 등의 어촌 마을을 만나게 되는데 특히 등대로 유명한 페기스코브에서 바라본 일몰 풍경이 압권”이라며 “부스 미팅을 통해 보다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남석 자유투어 미주팀 차장은 “이국적인 풍경에 더해진 빨간 머리 앤에 대한 향수 그리고 랍스터 등 싱싱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중장년층에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에어캐나다 이사는 “기존 밴쿠버 노선을 이용한 서부 상품 뿐만 아니라 토론토 직항 데일리 노선을 통해 퀘벡, 아틀란틱 캐나다, 온타리오 등 동부 지역 상품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나 혼자 산다 그곳
2010년 밴쿠버올림픽 시즌을 마치고 김연아 선수가 여행을 떠났던 곳이자 MBC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 토버모리(Tobermory)가 자리한 온타리오주의 경우 13%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9만7441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다.

하비 하마자키 온타리오주관광청 아시아 마케팅매니저는 “브루스 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 토버모리에서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볼 수 있고, 국립공원 트레일 코스를 따라 삼림욕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바닥이 유리로 된 글라스 보트를 타고 호수 안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며 “토론토에서 90분 거리에 있는 리조트 마을로  가을에는 곤돌라를 타고 단풍 속으로의 여행이 가능한 블루마운틴과 12억년 전 단층작용으로 형성된 아가와 협곡을 관광열차를 타고 달리며 그림 같은 단풍을 만날 수 있는 수생마리를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온타리오 현지답사를 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엮어 포토북으로 발간한 강선영 블루칩투어 이사는 “토버모리와 블루마운틴 그리고 수생마리에서 잊을 수 없는 풍경들이 떠오른다”며 “나이에 상관없이 가끔 떠나고 싶을 때 온타리오를 여행하며 일상에서 잊고 있던 휴식의 의미를 되찾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키부터 오로라까지
길이 1500km, 너비 80km에 달하는 ‘캐나디언 로키’로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알버타는 계절별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달린 페도로쉰 알버타관광청 아시아 마케팅 이사는 연중 즐길 수 있는 ‘캘거리 수제 맥주투어’를 새롭게 알리며 “겨울에는 에드먼튼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포트맥머리에서 10월부터 5월까지 오로라를 만나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여름에는 캐나디언 로키의 관문인 밴프(Banff)에서 15분 동안 체어리프트를 탄 다음 관람용 보도를 거닐며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로키 산맥을 바라볼 수 있는 ‘노퀘이 관광 체어리프트’와 공인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가파른 바위 표면을 등반하게 되는 ‘비아 페라타’, 서부 카우보이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밴프 트레일 라이더스’ 등이 인상적이었다.

 
김영아 팍스아메리카투어 대표는 “여행업계에서 20년 넘게 보내며 거침없이 로키 즐기기와 같이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해 왔다”며 “가족여행으로도 알버타를 직접 다녀왔는데 승마와 낚시를 하며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던 추억이 있다. 언젠가 리마인드 허니문으로 다시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활짝 웃었다.

색다른 리마인드 허니문  
캐나다관광청은 여행을 목적으로는 방문하는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해 한 지역을 여유롭게 즐기는 모노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밴쿠버 리마인드 허니문 상품’이 대표적이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여러 차례 선정된 바 있는 밴쿠버 시내에서 스탠리파크, 개스타운 등을 둘러보고 페리를 타고 밴쿠버 아일랜드로 이동해 나나이모, 팍스빌, 빅토리아, 슈메이너스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정원 도시’라는 애칭을 가진 빅토리아는 부차트 가든을 품고 있으며 다운타운에서 17km 거리의 골드스트림 주립공원에서는 매년 10월 하순에서 12월 초 사이 태평양에서 헤엄쳐온 수천마리의 연어들이 산란을 위해 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벽화 마을인 슈메이너스 또한 리마인드 허니문의 낭만을 더해준다.

모니카 리크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관광청 아시아 마케팅매니저는 “올해 2월에만 BC주를 찾은 한국인 여행자는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난 6656명”이라며 “지난해 론칭한 리마인드 허니문을 비롯해 모노 상품 개발에 집중하며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일년 내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문지로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길미보 토성항공여행사 해외사업부 과장은 “자연이 제대로 보존돼 에코 투어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야생의 고래나 곰을 관찰해 볼 수 있는 밴쿠버 아일랜드 끝자락의 토피노 지역에 관심을 두고 미팅을 진행했다”며 “현지인들에게 웨딩기념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고 들었다”고 얘기했다. 

공혜경 오투어 대표는 “기존 거래해 오던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업체들과 변동사항이나 새로운 정보를 체크하고, 퀘벡과 아틀란틱 캐나다 지역 미팅을 통해 색다른 모습도 발견해 볼 수 있었다”며 “이번 랑데부캐나다에서 수집한 정보들로 상상해오던 캐나다 여행을 현실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영숙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올해 2월의 경우 한국인 여행자는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겨울 세일즈가 증가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여행사 관계자들로부터 3~4월 송출도 좋다고 들었다. 2016년의 경우 최소 12% 증가를 목표로 잡고 있다”며 “이를 위해 모노 상품 개발과 재방문 수요를 늘리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2016년 랑데부캐나다가 풍성한 캐나다 상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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