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 지겨우면 그냥 재미없는 인생”
“런던이 지겨우면 그냥 재미없는 인생”
  • 민다엽 기자
  • 승인 2016.12.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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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 첸 영국관광청 중국·홍콩 총괄이사
트래비스 첸 영국관광청 중국·홍콩 총괄이사

‘신사의 나라’로 불리는 영국은 작년한해 역대 최대인 3600만명의 방문객, 역대 최고인 GBP 220억의 소비를 달성하며 관광업의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특히 한국인 방문객 수는 22만4천명으로 2009년 대비 3배, 2010년 대비 2배로 성장해 한국시장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토록 영국을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달 25일 방한해 “런던이 지겨우면 인생이 재미없는 사람”이라며 유쾌하게 웃던 트래비스 첸 영국관광청 중국 및 홍콩지역 총괄이사를 만나 한국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트래비스 첸 영국관광청 중국 및 홍콩지역 총괄이사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영국 관광청의 중국 및 홍콩지역 총괄이사로 재임 중이다. 중국 및 홍콩 시장의 성장 및 발전분야를 총괄하며 PR 및 여행업계 대상 마케팅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는 그는 특히 재임 후 중국 및 홍콩지역이 영국관광청 주요시장 10위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룩했다.

트래비스 첸 이사는 “한국사무소가 없는 것에 비해 한국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며 “한국 시장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2월까지 한국전담 매니져를 고용해 한국시장에 대해 보다 직접적이고 발빠른 대응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럭셔리함과 클래식함이 공존하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나라이다. 특히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런던은 ‘런던이 지겨우면 그냥 인생이 재미없는 것이다’고 할 정도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다양한 도시이다.

“뮤지엄, 역사, 쇼핑과 같은 대표적 즐길거리는 말할 것도 없고, 작은 까페부터 가구샵, 수공예품 등등 소소하지만 영국감성이 물씬 나는 컨텐츠들이 마치 하나의 행성처럼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고 트레비스 첸 이사는 설명했다.

런던의 서쪽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로 여러 백화점, 갤러리, 명품 매장들이 많아 럭셔리와 쇼핑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남자들을 위한 ‘슈트점’이 인기가 높다. 한편 이스트 런던은 활동적이고 핫한 젊음의 거리로 랜드마크인 ‘런던아이’부터 자유로운 분위기의 까페들,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점, 각종 박물관 등등 서쪽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지역이다. 특히 “박물관은 전부다 무료이다. 영국의 것만이 아닌 전 세계에서 온 작품을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입장료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런던만이 아니다’

하지만 80프로 이상의 여행객들이 ‘런던’ 만을 방문한다. 잉글랜드는 19%, 스코틀랜드 4% 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인 방문객 1인 평균 체류 기간은 7일로 충분히 런던만이 아닌 영국의 다양하고 새로운 곳을 방문 할 수 있다. 트래비스 첸 이사는 “교외로 45분~2시간 정도만 나가도 런던과는 전혀 다른 특색 있는 곳이 굉장히 많다. 보다 영국스럽고 아기자기한 즐길거리들을 여유있게 체험 할 수 있다”며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곳을 알리고 것이 목표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국-런던-궁전-쇼핑’으로 이어지는 정형화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영국관광청은 2017년 ‘역사와 문학의 해’를 테마로 각 지역별로 특색있는 캠페인을 진행, 적극 홍보 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역사, 유산, 고고학의 해), 웨일즈(레전드의 해), 작가 오스틴 사망 200주년, 해리포터 출간 20주년, 셜록 홈즈 출간 125주년, 프리미어 리그 25주년 등등 예술과 음악, 역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문화의 해’를 테마로 캠페인에 나선다.

지난 6월 23일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로 인해 영국환율(파운드)이 작년 8월 1,888.45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GBP가 지난달 10월 1,336.39원으로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이에 트래비스 첸 이사는 “아시아 지역의 환율이 30%이상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이 영국여행 최고의 찬스”라 강조하며 “지금 시기에 더 많은 관광객을 모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 및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영국관광청은 지난달 25일 동대문의 JW매리어트호텔에서 '#OMGB(oh my great britain)' 라는 슬로건으로 트레블 마켓을 개최했다. 이번 트레블 마켓에는 28개의 영국 업체들과 한국의 여행업계 28곳이 참여해, 양국의 관광 교류 및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돈독한 관계 유지를 도모했다. 트래비스 첸 이사는 “한국시장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며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본 행사를 개최했다. 앞으로 여행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영국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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