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인터뷰
클릭! 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한국으로 더블클릭남석현 코리안브로스 대표

전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YouTube). 사용자가 영상 클립을 업로드하고, 보고, 공유 할 수 있는 이 공간은 범위의 다양성과 와 용이성으로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 매김을 했다. 전 세계 하루 총 시청 시간이 10억 시간을 넘는다는 유튜브는 가수 싸이를 세계적인 반열에 올릴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그런 유튜브에서 인기있는 것 중 하나는 ‘리액션 컨텐츠’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다른 문화에서 한 지역의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대한 영상들이다. 지난해 예비창조관광기업으로 선정된 코리안브로스는 그런 리액션 컨텐츠 중 하나로 한국문화에 대한 리액션 외에도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코리안브로스의 남석현 대표를 만났다.

이채현 기자 ych@ktnbm.co.kr

온라인 투어 코리안 브로스

‘불닭볶음면·김치싸대기·불량식품들…’

한국인에게 인기있는 이런 문화적 요소들이 외국인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까? 한국인으로서도, 한국이 궁금한 외국인으로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영상들이다.

코리안브로스는 ‘Your online tour guide'라는 슬로건 하, 한국을 미디어로 알리는 플랫폼이다. 현재 유튜브 내에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한 영상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외국인의 입장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것이라면 코리안브로스는 한국인 스스로가 한국에 대해 소개하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에 대한 깊은 이해는 콘텐츠의 깊이와 재미, 다양성에 질적 차이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주최 제6회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 예비창조관광기업으로 선정된 코리안브로스는 남석현 대표와 박진형·강재창 공동대표 3인으로 구성된 기업이다. 30대전후반으로 구성된 이들은 외국인들의 리액션 반응 외에도 철원, 정동진, 한복입기, 태권도 등 여러 가지 한국 문화와 장소들을 청년들 특유의 발랄함과 예능적 요소를 가미해 소개하고 있다. 웃고 떠들며 한국의 관광지를 종횡무진하는 그들을 보면 함께 여행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런 콘텐츠들이 그저 젊고 재기 발랄한 청년들의 놀이를 찍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코리안브로스는 ‘한국인으로서 외국인들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소명의식과 진지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공대생, 문화공공외교에 눈뜨다

반도체를 전공하던 공대생. 그런 남석현 대표가 한국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한건 2010년 여동생과 유럽배낭여행을 떠났을 때다. 많은 유럽인들과 여행길에 만났지만 그들이 건네는 인사는 ‘니하오’, ‘곤니찌와’ 뿐이었다. “그 누구도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한국인이라고 하면 ‘북한에서 왔냐’는 물음이었다. 한국이 그만큼 인지도 없는지 몰랐다”는 그는 유럽여행동안 한국을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었고 이내 마트에서 티셔츠와 펜을 사서 태극기와 대한민국 지도를 그렸다.

한국에 돌아오니 대학교 4학년, 졸업에 신경 쓸 때지만 그의 마음엔 ‘한국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 가능했다. 이후 2011년 동해수문장으로 세계일주를 하며 ‘동해’를 알렸고, 이후 2012년부터 준비, 비영리단체 ‘세이울’을 만들어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 물품지원 등 한국을 알리기 위해 힘썼다. 그러나 ‘세이울’에도 한계가 있었다. 비영리단체기 때문에 외부에서 볼 때 딱딱해 보여 오히려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일도 있었고 수익성이 없는 것도 문제가 됐다.

 

사회적 가치+수익성+재미

두레마을·다문화가정 협업

한옥게스트하우스·찻집도 꿈꿔

 

사회적 가치가 있으면서 수익성도 있고, 많은 이에게 다가가기 쉬운 것. 그것이 코리안브로스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남 태표는 세이울에서 함께 했던 박진형 공동대표와 지인소개로 알게된 강재창 공동대표와 함께 코리안브로스를 만들었다. 강재창 대표는 당시 이미 SNS스타로 유튜브 내에서 실험적인 콘텐츠들로 많은 구독자를 가지고 있었다.

한국을 알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 그러나 곧 문제에 부딪혔다 “외국인들이 볼 수 있게 (콘텐츠를) 영어로 만들었다. 근데 그런 콘텐츠가 실제로 와서 여행으로 이어지는 데까지는 장벽이 상당히 많았다. ‘실제로 와서 관광을 하는 이가 몇 명이나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편한 마음으로 한국에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 중 ‘한국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 늘리고. 관광, 문화에 대한 인식 넓혀놓고 콘텐츠를 소개, 관광으로까지 길을 확장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한국어로 된 콘텐츠를 보면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의 색다른 점, 10대들이 보는 한국의 생각 등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 것들이 많다. 이는 ‘연관동영상’등을 통해 관광분야로 안내하기 위한 확장 공사 같은 것들이다”

그렇게 사업초기 테스트 겸 콘텐츠를 올렸을 때 6개월 만에 구독자 2만 명을 채웠다. 그때 가지고 있던 채널 2개의 구독자 수가 이미 5만 명, 11만 명이었지만 이걸로 바로 유튜브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영상을 많이 이해해야겠다 싶어 게재 전 영상을 많이 찍어보았다. 현재 코리안브로스는 K팝 리액션 채널이었던 것을 관광 채널로 바꿔 매주 3회 관련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물론 처음에는 전보다 구독이 조금 떨어졌지만 한두 달 여유를 두고 올 여름까지 차근차근 회복해 한국채널에 몰두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관광두레나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 존재하는 편견들도 컨텐츠에 녹여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장애우가 운영하는 보드카페에서 함께 게임을 하는 영상이라든가 그런 것은 편견을 깨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람이 있다면 한국대표로서 전 연령 대상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외국에 한옥을 바탕으로 한 게스트 하우스나 찻집을 만들어 한국을 알리고 싶다”고 대답했다.

 

남석현 대표 Q&A

 

Q. 코리안스로스 외 하는 일이 있나요?

A. 비영리민간단체 문화공공외교단 세이울에서 단장을 맡고 있고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Q.예비창조관광기업에 선정돼 어떤 도움을 받았나?

A. 사실 선정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2012년 처음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 지원한 이래 다섯 차례의 재도전 끝에 선정됐다. 처음엔 사업에 대해 잘 모르고 생각만 있었는데 이후 꾸준히 연구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선전 된 것 같다.

선정되고 나서는 사업 지원금을 만든 것도 도움이 됐지만 사업에 대해 멘토링 받은것도 도움됐다. 특히 비즈니스 모델이라든가 바이럴 마케팅, 구체적 사업화 단계 등 시기별 맞춤 상담이 유익했다. 관광공사 직원 분들도 항상 친절하게 답해주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감사의 말씀전하고 싶다.

 

Q.왜 하필 ‘영상’콘텐츠인지

A.‘경험’을 가장 키워드로 보고 있다. 글과 사진, 영상은 모두 다르다. 모든 콘텐츠가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면 그 중 영상은 다른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를 통해 집에서 혼자 있더라도 함께 여행을 한다고 느낄 수 있고 또 관련지역에 갔을 때 ‘코리안브로스’를 통해 친숙하게 한 번 더 찾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Q.예비관광기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A. 나는 운도 좋았고 이전 몇 년 세이울을 통해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아예 처음 시작한다면 훨씬 힘들 것 같다. 혼자 고민만 하다보면 관광기업인이 아니라 관광객이 될 수 있다.그냥 꿈만 꾸지 말고 이에 맞는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이채현 기자  ych@ktnbm.co.kr

<저작권자 © 한국관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채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