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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대응책, 언발에 오줌누기문체부, 中 방한 금지령 이후 대책회의

문체부, 中 방한 금지령 이후 대책회의

‘500억 원 지원’과 ‘시장다변화’에 주력

4월 열리는 해외 박람회 세일즈에 총력

동남아, 일본 등 단거리 지역 문의 쇄도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방한금지령이 내려진 한국 관광업계는 ‘내우외환’의 상황이다.

중국이 인바운드에서 제 1시장을 차지하는 만큼 국내 관광업계 전반에 걸쳐 엄청난 타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양국의 관계 악화에 따른 아웃바운드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타격이 불가피한 국내 관광시장을 살리기 위한 시장 다변화, 관광기금 특별융자 지원 등 여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6일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관광협회중앙회 등 협·단체장,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중국 관광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를 통해 관광업계에 관광기금 특별융자 500억 원 추가 지원하고 융자 은행에는 기존 융자금에 대해 1년 동안 상환 유예를 요청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송 장관 직무대행은 “중국시장에 대한 우리 인바운드 관광시장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중국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는 우리 관광산업에 위협적일 수밖에 없으며 관광 분야 일자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이에 대응해 중국 현지 여행업계 동향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동시에 관련 피해사항을 접수하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중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시장 다면화를 위해서 최근 방한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품질 높은 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광고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또 4월에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 문화관광대전을 열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여행박람회에서의 판촉활동을 강화해 올해 동남아 관광객 유치 목표를 15%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에 대해 “의연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 얼마나 갈 지는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있다. 현재 동남아에서도 한국을 많이 찾고 있다. 다양한 언어로 된 안내서 등 국내 인프라를 확충해 시장 다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다.

문체부는 해외관광객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행주간 등 국내여행 권장 캠페인과 업계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관광 확산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시에 공공부문의 정책 워크숍을 제주 등 피해지역에서 개최하고 경제단체 등 민간부문에도 국내여행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더불어 매년 해외로 수행여행을 떠나고 있는 일선 학교들이 국내에서 수학여행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양무승 KATA회장은 “중국 전담여행사를 비롯한 여행업계는 수익 불안을 넘어 고용 불안을 느낄 정도”라며 “특별융자 외에도 고용안전을 위한 특별 지원금을 노동부가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원도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에게 “제주도 역시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사우디,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판촉,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하며, 제주도를 목적지로 운항하는 전세기 지원금도 500만원으로 단순화 시키지 말고 거리와 비행시간에 따라 차등화 시키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의 관광보복에 국적항공사들도 중국행 노선 감편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인천~베이징(14회) ▲인천~대련(16회) ▲인천~허페이(16회) ▲부산~난징(7회) ▲청주~항저우(8회) 노선을 다음달 23일까지 총 79회를 감편한다.

대한항공의 중국 싼야행 전세기는 3월22일까지만 운항하며 4월30일에 재운항하기로 했지만 불발돼 7월30일 하계성수기에 다시 운항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단발성 감편을 포함 중국 노선 12개, 총 90회 항공편을 감편한다. 또한 오는 26일부터 기존 운행하던 중형기를 A321 소형기로 바꾼다. 감편 대상 노선은 ▲인천∼지난(10회) ▲인천∼대련(16회) ▲인천∼구이린(21회) ▲부산∼베이징(16회) ▲베이징∼청주(8회) ▲무안∼베이징(8회) 노선을 한시적으로 감편한다.

이와 함께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노선을 단발성으로 11회 줄이고 인천~대련, 부산~베이징 노선은 하계 스케줄에 한해 79회 한시적으로 감편한다.

중국 노선에 집중하던 LCC들도 한시적인 감편에 돌입한다. 제주항공은 감편은 없는 대신 제남 운항 신청 허가가 불허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주항공측은 다음주 허가가 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30일까지 하얼빈, 진장, 선양, 닝보 노선을 운휴할 계획이며 청주~선양 노선도 운휴한다.

중국 여행을 계획했던 소비자들도 중화권과 동남아, 일본 등 단거리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B여행사 동남아 팀장은 “대만과 라오스지역이 3~4월 유례없는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항공좌석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벚꽃놀이 여행 일번지로 불리는 일본의 경우 3~5월 더욱 품귀현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JTBC 뭉쳐야 뜬다에 단거리 지역이 소개되면서 관련 지역 판매 또한 호조를 띄고 있다. 중국 아웃바운드 침체로 인한 손해를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500억 원의 특별융자 주요내용은 중국전담여행사와 호텔업 20억 원, 보세판매장 10억 원, 외국인의료관광유치업은 5억 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대출기간은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상환기간 1년 연장)하면 되며, 융자선정위원회(한국관광협회중앙회) 구성, 심사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문체부는 20일 특별융자 지침 공고, 특별융자 신청기간(3월22일~4월14일)을 거쳐 4월25일 선정업체 발표 후 융자를 시행키로 했다.

유지원 기자  yjw@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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