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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업계에 부는 봄바람중국인 빠지며 수월해진 호텔·항공 예약

중국인 빠지며 수월해진 호텔·항공 예약

수학여행 시즌 유커 대신하는 학생 단체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 중 하나가 바로 제주도다. 중국에 한국 관광상품 판매가 전면 중단된 지난달 15일 이후 하루 평균 방문객은 994명이다. 올해 한한령 발효 이전 하루 평균 방문객 5756명에 비해 5분의1 이하로 격감했다. 이렇게 직격탄을 맞은 제주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의 85%를 차지했던 중국인의 자리를 내국인 관광객이 대신하며 국내 여행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유커로 항공편이 거의 매일 만석을 이루면서 항공권을 구하기 어려웠던 향토 여행사의 국내 여행상품 판매가 수월해졌다.

먼저 중국인 관광객은 감소했지만 전체 관광객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331만7651명, 외국인 55만8020명 등 총 387만5671명이 제주를 찾았다. 전년도 377만4천144명보다 2.7% 늘었다.

외국인은 전년도 72만3천86명보다 16만5066명(22.8%) 줄었지만, 내국인은 전년도 305만1058명보다 26만6593명(8.7%) 증가했기 때문이다.

3월까지 통계를 보면 내국인 형태별 관광객 중 개별관광객이 21만1361명, 부분 패키지 관광객이 7만1659명 늘었다. 목적별로는 휴양 및 관람, 친지 방문 관광객 증가했다.

현재까지 204개 학교 4만8000여명의 학생이 제주로 수학여행을 온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99개 학교 4만7000여명보다 1000여명 늘었다.

제주도 전문 랜드사 관계자 말에 따르면 “중국인의 발길이 끊기고 ‘지금이 제주도 여행의 적기’라는 말이 우스갯소리처럼 퍼져나간 이후 실제로 많은 국내관광객들이 제주도로 몰리고 있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는 국내 관광객이 제주 여행을 하려면 보름이나 한 달 전에 미리 항공편을 예약해야 했지만 지금은 하루 전이나 당일에도 예약할 수 있다. 그래서 국내 개별관광객과 가족 단위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때마침 이달부터 수학여행 시즌이 시작된 데다 반중심리 때문인지 중국으로 가던 학생 단체 여행객 역시 제주도로 몰리고 있어 유커가 빠진 자리가 점점 메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제주도는 학생 단체 뿐 아니라 기업 MICE 행사까지 붐을 이루고 있다. 서울시, 노조연합 단체 등 행사로 아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강인철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위원장은 “면세점 위주 쇼핑을 하는 중국 단체관광객보다 국내 관광객이 많이 들어오는 것이 토종 업체들에 더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이 기회에 국내 관광객과 더불어 다양한 국가의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원 기자  yjw@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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