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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더운데…녹지 않는 中금한령

 

금한령 118日…여전히 냉랭

中선양시 첫 개별비자 금지

분위기환기? 업계‘내년되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과의 관계는 좀처럼 해동되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 선양 시에서 한국행 개별 비자를 금지한 사례가 나타났다. 그간 중국에서 단체 관광이 금지되기는 했지만 개별 비자를 금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개별 비자 금지는 한국을 오가는 보따리상 대상 불법행위를 우려한 조치로 알려졌으나 사실상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금한령 118일째,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중국의 사드 보복이 완화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미·중 3국의 이해관계가 얽히며 사드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자국 내 롯데마트 일부 매장에 대해 4차 영업정치를 통보하기도 했다. 3월 이래 한 달 단위로 갱신되던 영업정지가 7월까지 이어진 것. 롯데에 대한 규제 완화는 사드 제재 조치의 적극적 완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여행업계에도 실망스런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3월15일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여행 비자 발급 전면 중단 이후 중국 단체관광객은 눈에 띄게 줄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3월부터 전년대비 38.9% 줄어든데 이어 4월 65.1%, 5월 61.5% 감소하며 연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단체관광객 감소는 업계 전반에 걸쳐 막대한 피해를 낳았다. 제주도의 경우 4~5월 외국인 손실이 2870억 원에 달했다. 면세점 역시 존폐위기를 맞았다. 한화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올해 1분기 45억 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이달 말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 역시 사드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점치며 매출 감소세에 따라 팀장급 이상 임직원 40명 연봉의 10%를 자진 반납키로 결의한 상태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 될 것이냐는 것. 앞선 5월, 업계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금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외교가 역시 미 국무부 장관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경제 보복이 서서히 풀리고 있다”고 발언했을 정도로 금한령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었다. 여행사 대부분 빠르면 6월부터 7~8월 혹은 10월 정도를 금한령 해지시기로 점쳤다. 몇몇은 발 빠르게 5월부터 홈쇼핑에 상품을 내놨고 나머지 여행사들도 이에 맞춰 판매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업계의 기대치는 현저히 낮아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10월까지 금한령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성수기가 지나 사실상 올해는 끝났다고 볼 수 있다. 금방 상황이 나아지리라 기대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김현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일본,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 중국의 관광 제재 기간을 살펴보면 통상 그 영향력이 1년 정도 지속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 역시 그 정도 지나야 완화 될 것”이라며 “금한령은 정부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업계는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지환 경희대 호텔관광학과 교수 역시 “정권 교체 초반에 발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현재 상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정부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하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2천500억 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강원도의 경우 지난 1일부터 내년 4월까지 양양 국제공항 입국 중국인 단체관광객 대상 제주입도 조건 면제와 무비자 15일 입국을 허용했다. 향후 정부는 8월24일 한중수교 25주년 등 한중 정상외교 외 굵직한 외교 이벤트를 통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주 북한의 핵실험 등이 또 다른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여 차도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채현 기자  ych@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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