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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ewell···‘국민 가이드’ Mr.홍홍기정 모두투어 부회장, 빨간 모자의 열정

“대한민국 최초로 홀세일 여행사를 종업원 지주제로 설립한 이래 28년 동안 희노애락을 함께하던 순간순간이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이다. 5대양 6대주를 누빈 그간의 경험담을 쓴 책 CEO가 된 여행안내원의 행복한 선물을 출간했던 순간도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인간 홍기정으로 평소 좋아하는 나라에 3~6개월씩 머물며 글도 쓰고,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와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통해 모두투어가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返)이란 말이 있다. 불교 경전 중 하나인 법화경(法華經)에 나오는 문구로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뜻이다.

1953년 출생으로 영어영문과를 나와 소위 잘 나가는 스타 영어강사로 활동하던 중 1980년 여행업계에 입문, ‘국민 가이드’라는 애칭을 얻었고 해외여행 자유화 원년인 1989년에는 ‘국가에서 일등가는 여행사를 만들자’는 다짐으로 모두투어의 전신인 국일여행사 14명의 창립 멤버로 참여했던 홍기정 부회장.

국내 여행업계의 산증인이자 30년 가까이 현장과 경영 일선을 오가며 모두투어를 대한민국 대표 여행기업으로 이끈 장본인인 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신동민 기자 sdm@ktnbm.co.kr

 

행복을 파는 직업

지난 7일 모두투어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홍기정 부회장은 “창립멤버로 참여해 오늘이 딱 모두투어에서 28년째 되는 날”이라고 감회를 전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홀세일 여행사를 종업원 지주제로 설립한 이래 희노애락을 함께하던 순간순간이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이다. 더불어 여행업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2013년에 5대양 6대주를 누빈 그간의 경험담을 쓴 책 CEO가 된 여행안내원의 행복한 선물을 출간했던 순간도 기억에 남는다. 돌이켜보니 관광안내원과 관광통역안내원 자격증이 지금껏 행복을 파는 직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그가 자격증을 공부하던 당시 한국관광공사 관광교육원 원장은 바로 유환규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고문이다.

유환규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고문은 2014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때는 관광업계에 종사하던 대다수가 교육을 받았는데, 홍기정 모두투어 부회장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관광통역안내원이나 호텔종사원의 경우 자격증이 필요했던 시기라 이들에 대한 연수교육을 담당했다. 홍기정 부회장이 자격증을 획득하고 연수교육 받을 때 선생님이었다.(웃음) 영어도 능통하고 다방면에서 참 뛰어났었다. 지금도 한 건물에 있다보니 종종 마주치는데, 선생님이라고 호칭할 때면 옛날 생각이 떠오른다. 얼마 전에는 마카오도 함께 다녀왔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홍기정 부회장이 쓴 CEO가 된 여행안내원의 행복한 선물이란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30여년 동안 여행인으로 전 세계 각지를 돌며 배우고 익힌 노하우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홍기정 부회장 역시 “이임식을 앞두고 유환규 고문과 대화를 나누는데, 여행업계에서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흐르며 감회가 새로웠다”고 애기했다.

 

빨간 모자의 열정

지금껏 5대양 6대주 100여개국을 다닌 그는 앞으로 단체 인솔자가 아닌 인간 홍기정으로 평소 좋아하는 나라에 3~6개월씩 머물며 글도 쓰고, 6.25 참전국 중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필리핀 등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15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와 함께 시작 해온 봉사활동을 보다 본격적으로 펼치며, 모두투어가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망을 밝힌 홍기정 부회장은 “인생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문득 인솔을 다니며 영화 태양은 가득히, 로마의 휴일 등의 주제곡을 들려주며 안내했던 때가 떠오른다. 세상에는 2만 가지 이상의 직업이 있다. 그 중에서 다방면에 걸쳐 공부를 많이 할 수 있고, 세계 언어를 보다 쉽게 배울 수 있고 여기에 수많은 사람들과 사귈 수 있는 직업이 바로 여행업이다. 무엇보다 행복을 선물하고 돈을 버는 직업인만큼, 때론 힘들고 지치더라도 긍정적인 자세로 극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업계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여행업계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트레이드마크인 ‘빨간모자’를 쓰고 틀림없이 나타나 그 순간을 함께했던 Mr Hong, 홍기정 부회장. ‘빨간모자’에서 느껴지던 그의 열정이 앞으로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신동민 기자  sdm@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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