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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으로 전락한 '여행어플'어플리케이션 프로모션의 도구로만

여행상품 거래 5건 중 1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모션의 도구로만

고객을 lock-in시킬 핵심가치 필요

 

최근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모바일’이다. 여행에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를 적극 활용하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여행사와 항공사 등 업계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크리테오에서 조사한 한국여행산업에 따르면 모바일여행 매출은 2011년에서 2016년까지 연평균 59%의 성장률을 기록, 2020년까지 모바일 판매량이 온라인 전체 예약 판매량의 절반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여행 상품 거래 5건 중 1건이 모바일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중 어플리케이션의 선호도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여행사들의 앱다운로드 건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A여행사 관계자는 “앱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홈페이지 회원가입과 같은 효과가 있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앱 푸시를 통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앱 개발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섣부른 앱 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B관계자는 “모바일 앱의 경우 전문적인 인력이 투입 되어야 하는 작업인데도 불구하고, 개발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사실상 자체 인력으로 앱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소위 앱의 껍데기만 씌운 ‘속 빈 강정’이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모바일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중요해 지고 있는데 비해, 대부분 여행사의 앱의 가치는 단순히 ‘예약’과 한정된 정보 검색에 머물러 있다고. 실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행에 대한 ‘검색’은 주로 모바일로 이루어지지만, 실제 여행을 예약하는 데에 있어서는 PC 64%(데스크톱(38%), 노트북(26%))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기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사용자의 대다수(77%)가 여행 옵션 중 ‘검색’에 앱을 활용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최근 소비자들은 모바일로 더 많은 것을 알고, 이용할 수 있길 원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특가 프로모션 등으로 설치는 많이 하지만 프로모션이 끝나면 앱을 지우거나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B관계자는 “앱의 다운로드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트래픽을 발생 시키냐는 것이 포인트다. 대부분의 여행사 앱의 경우는 고객을 lock-in 시킬 핵심가치가 많이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앱을 이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고객들의 스마트폰에 앱이 얼마나 남아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앱의 존재의 이유는 고객을 ‘lock in’ 시키는데 있다. 계속해서 고객들의 휴대폰에 남아있으면서 지속적으로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흔히 앱의 생존률은 5~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상 ‘효율’로만 보자면 매우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모바일 열풍은 이제 여행업계에서도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다. 그렇기 때문에 ‘앱’을 단순 단발성 프로모션을 위한 창구가 아닌, 이러한 흐름을 긍정적으로 이끌만한 새로운 ‘가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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