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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익는 제주, 중산간의 가을 일기제주관광공사 9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버스체계 개편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제주, 덕분에 앞으로는 풍요로운 제주도의 곳곳을 더욱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트레킹‧마을‧관광지‧자연‧음식까지, 제주관광공사의 9월 추천 10선과 함께 제주도 중산간에서 가슴 탁 트이는 가을을 맞이해보자.

한미림 기자 hmr@ktnbm.co.kr

예술이 입혀진 아름다운 서쪽 마을

저지리 마을

예술인 마을이라는 독특한 품새를 갖게 된 저지리. 벽화와 예술작품, 작가의 생활이 공존하며 곳곳에 예술이 입혀진 이 마을은 산책마저 예술이 될 것 같은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한경면 해발 120미터 지대에 위치한 이곳은 예술인들에게 마을을 개방해 지역문화예술 발전과 문화관광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마을로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은 저지리의 중심에 있다.

아름다운 숲 전국 대상을 받은 저지오름에 오르면 마을 전체를 조망해볼 수 있다. 마을에는 제주현대미술관, 야외전시장, 갤러리 등이 있어 천천히 걸으며 마을 곳곳에 있는 예술작품들을 돌아보기 좋다. 또 새로 건축된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아 한적하게 걸으며 눈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좋다. 갤러리나 공방은 비정기적으로 문을 열고 닫으니 참고할 것.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품은 동쪽 마을

가시리 마을

목적지에 이르는 길이 아름답다면, 그곳에 도착하지 못하더라도 실망감은 다소 상쇄된다. 가시리는 그런 곳이다. 길게 펼쳐져 있는 유채꽃과 벚꽃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움을 뽐낸다. 어쩌면 과거 조선시대 최고의 목마장이었던 녹산장과 갑마장을 가로지르는 길이었을 때부터 그 길의 아름다움은 찬란하게 빛났으리라.

이런 아름다운 길을 품은 가시리 마을은 제주의 목축문화를 이끌어왔다. 가시리 마을 주변 오름과 목장길을 연결해 만든 20km길이의 갑마장길을 걷는 사이사이 푸른 목초지에서 놀고 있는 조랑말과 돌담, 그 뒤에 서있는 풍력발전기를 보고 있으면 느긋한 평온함이 찾아온다. 넓은 목장 부지에 조성된 조랑말체험공원에서는 조랑말박물관, 따라비 승마장 등 말과 관련된 체험을 할 수도 있다. 마을에는 순대국, 두루치기 등 맛있는 먹거리도 풍부해 허기를 맛있게 달랠 수 있다.

숲에 물들어 자연을 닮아가다

환상숲 곶자왈

서로 긴밀히 맞닿아 있는 바위와 나무를 시기하듯 넝쿨이 나무와 바위 위에서 얽히고설켜 있다. 나무와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한 줄기 빛에도 구원의 빛을 본 것처럼 감탄하게 되는 짙은 숲속.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정글처럼 원시림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환상숲 곶자왈은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자연 생태공원이다.

아침 9시부터 5시까지 매 정시마다 시작되는 숲 해설은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진행되는데 곶자왈의 현상과 그 안에서 활동하는 많은 생명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한 시간 정도의 곶자왈 이야기를 통해 제주의 자연에 대해 한층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

깊고 긴 숲의 끝

동백동산 & 먼물깍 람사르 습지

동백동산은 중산간 지역의 원형을 그대로 잘 보존한 5km의 곶자왈로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될 정도로 특별한 장소다. 거문오름 일대에서 뿜어져 나온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빌레라는 암반층이 넓게 분포해 있고, 물웅덩이나 소 같은 형태의 습지가 조성되어 있다. 동백나무군락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학술적인 가치도 높다.

선흘동백동산 습지센터를 시작으로 긴 숲을 향한 걸음을 걷다보면 습지보호지역인 먼물깍 습지를 만나게 된다. 대한민국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경관, 특히 제주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습지를 품은 곶자왈은 신비감을 불러일으킨다. 매일 오전10시와 오후2시에 진행되는 자연환경해설사의 해설을 듣고 싶다면 미리 예약하면 가능하다.

자연 내음으로 가득한 별미

말고기, 산채비빔밥

육질이 연하고 지방함량이 낮은 말고기는 비만이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글리코겐의 함량이 높아 달콤한 맛을 내기 때문에 육회, 무침 등의 요리로 인기가 좋다. 제주산 말고기는 중산간의 초원에서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마시며 자란데다 산지에서 직접 먹기 때문에 신선함이 일품이다. 말고기 코스요리나 육회, 샤브샤브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중산간을 여행한다면 단연 산채비빔밥이 인기 메뉴다. 고사리, 구좌 당근 등 청정 제주산 야채와 나물이 듬뿍 들어간 산채비빔밥은 영양만점인데다가 재료의 신선도가 좋아 맛도 좋다. 따끈한 밥 한 그릇에 산속 마을 구수한 인심은 덤으로 챙겨도 좋다.

한미림 기자  hmr@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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