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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오데자네이의 ‘설탕봉’펜팔친구를 찾아 떠난 세계일주
  • 한국관광신문 한국관광신문
  • 승인 2017.09.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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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여행을 왔으니 쌈바축제를 보러 가면 너무나 좋았겠지만 내가 방문했을때는 축제 기간이 아니었다. 세계일주라는 긴 여행을 다니다 보니 모든 상황에 맞게 일정을 맞춰 여행을 다닐 수는 없었다. 그렇게 리오데자네이로 시내의 어느 곳을 가볼까 고민을 하며 숙소 라운지에 앉아 여행 정보를 찾고 있었는데 같은 숙소 같은 방에 머무르는 프랑스 친구 빈센트와 독일 친구 맥스도 리오 시내를 돌아볼 것이라며 어디를 여행갈지 함께 고민해 보자고 했다. 그렇게 우리가 처음으로 함께 가기로 한 곳은 ‘반일 설탕봉’이다.

그곳에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보기로 했다. 리오데자네이로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저 멀리 불룩 솟은 바위산을 볼 수 있는데 그곳이 바로 반일 설탕봉(Sugar Loaf)이다. 멀리서 볼때에는 그리 멀지 않아 보였고 금방 갈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걸어서 가기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렇게 우리는 천천히 걸어 설탕봉에 도착하였고 독일 친구 맥스는 설탕봉 바위를 손으로 쳐보았다.

프랑스 친구 빈센트는 “혹시 이 바위 설탕으로 만들어 진 것인가?”라는 의문을 갖고 말을 하자 맥스가 바위를 혀로 핥아보고는 설탕처럼 달지 않다고 말했다. 그 모습을 보고 나와 빈센트는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웃었다.

이 바위산의 이름이 왜 설탕봉인지 찾아보니 예전 이 산의 모습이 포르투갈의 마데이라는 섬의 설탕을 쌓아올린 모양과 닮아서 ‘설탕봉’이라는 명칭이 붙어졌다고.

우리는 돈을 아끼기 위해 혹시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설탕봉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찾아보았지만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는 갈 수가 없어 표를 구매하고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설탕봉 정상에 오른 우리는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의 상징인 코르코바도 언덕 위에 위치한 예수조각상이 보이고 반대편에는 코파카바나비치와 저 멀리 희미하게 이파네마 비치가 보였다. 우리는 예수 조각상 전경을 뒤로 하고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브라질 리오 시내의 풍경은 세계일주를 하며 보았던 풍경 중 단연 최고의 전경이 아닐 수 없다.

여행 중 내가 좋아하는 풍경중 하나는 높은곳에 올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또는 언덕으로 여행을 가는 것인데 그렇게 높은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저 아래 지나다니는 사람들, 자동차, 배 모두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들어 재미있게 느껴졌다.

여행을 다니며 만나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여행 목표, 주제를 가지고 여행을 다닌다. 나와 함께 반일 설탕봉으로 향한 프랑스 친구 빈센트는 자신의 여행 주제가 ‘가필드와 함께 떠나는 여행’으로 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여행지를 돌아다닐 때마다 가방에 가필드 인형을 넣어갖고 다니며 멋진 풍경이나 관광지에 방문할 때마다 가필드 인형을 앞에 놓고 사진을 찍는다. 다함께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역시 가필드 사진을 들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 친구가 가필드 인형을 들고 다니며 계속 사진찍는 것을 보니 나도 우리나라에서 여행을 출발할 때 호돌이 인형을 하나 갖고 다닐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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