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째 경기국제관광박람회 달라진게 없다
8회째 경기국제관광박람회 달라진게 없다
  • 이대석 기자
  • 승인 2011.04.11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보부족, 관람객 유치 실패

지난 11일 역대 최대규모로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된 경기국제관광박람회가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올해 8회째로 경기도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 한국일반여행업협회, 경기도관광협회, 코트파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경기 지자체를 포함한 국내외 여행업체들이 참가, 다채로운 이벤트 및 이색적인 행사들로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연예인들의 깜짝 이벤트, 박람회특가여행상품 현장판매 등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번 박람회가 전시규모 및 행사내용의 질적인 면에서는 역대 관광전보다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적절치 못한 개최시기, 지리적접근성 및 교통의 불편함, 주최측의 홍보부족으로 기대이하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 열렸던 이번 박람회는 평일에는 여느때와 같이 관람객들의 발길이 뜸했으며 주말인 토요일에는 “고양시민의 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무료입장까지 시도했지만 저조한 관람객들의 방문수는 여전했다.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경기국제관광박람회가 해를 거듭할 수록 전시규모 및 질적수준의 향상이 되고 있어 관람객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참가업체들의 입장에서는 관람객수가 그리 많지 않아 기대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했다”며 주최측의 홍보부족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주최측인 경기도관광공사의 강동한 팀장은 “이번 박람회가 역대최대박람회라는 간접적인 효과를 예상했지만 목표치만큼의 관람객유치에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G20세계정상회담, 아시안게임, 수능시험기간등과의 맞물린 일정이 요인중의 하나로 작용했다”며 “행사개최시기가 매년 11월 둘째주로 정해져 있어 사실상 일정조율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을 고려할 때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박람회 개최 후발주자로서의 애로점이기도 하지만 관광업계의 겨울철 비수기 타개책 및 겨울상품활성화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1천여건이 넘는 경기도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등의 좋은 성과를 올려 지속가능성을 보여준 박람회였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번 박람회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점 중 또 하나는 일부업체들의 전시문화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다. 폐막시간 2시간여 정도를 남겼는데도 일부업체들의 부스는 이미 텅텅비었고, 짐을 챙겨 철수준비를 하는 참여업체관계자들의 모습도 적지않게 볼 수 있었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곳 뿐만아니라 다른 박람회에서도 관행적으로 볼 수 있는 비일비재한 풍경이라며 관람객들이 대부분 그때쯤이면 일찍 빠져나가 일찍 철수하고 있다며 별다른 문제으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적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폐막시간을 인지시키는 거듭된 장내 안내방송에도 일부업체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며 협조를 구해보기도 하지만 업체들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부업체들의 전시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부족의 단면을 보여주는 풍경은 이뿐만아니다. 그나마 관람객들이 줄서있는 부스에 사실상 가보면 영락없는 경품추첨 또는 선물공세에 치우쳐 실질적인 홍보는 뒤로한채 관람객 끌어모으기에 급급하고 있는 것.

또한 왕따를 당한듯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어진 생소한 국가들의 썰렁한 소규모부스, 홍보전단지만을 남겨놓고 아예 텅빈 부스. 대형부스를 차려놓고도 업체담당자들은 온데간데없이 몇몇 알바생만을 앉혀놓은 모습들도 어렵지않게 볼 수있는 업체들의 관행적인 행태들은 국제관광전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찾아온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기에 충분했다.

이런 모습은 이번 박람회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닌 대한민국 관광박람회의 현주소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한 목소리이다.

이는 아직도 국내업체들의 전시산업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잘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라할 수 있다. 얼핏 생각하면 작은 해프닝일 수 도 있지만 이런 작은 문제점들이 참가업체는 물론 박람회 전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당연지사 업체들이 전시회를 통해 얻으려는 최고의 목적은 고객유치를 통한 이미지향상 및 수익창출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박람회가 참가업체들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또 다른 홍보의 장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처럼 매년 반복되는 관람객 유치 및 관람객들에게 실질적인 박람회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는데 실패한 박람회라면 분명 이를 위한 문제점을 찾고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관행이라는 변명을 앞세워 제자리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박람회는 지자체관광이라는 박람회의 메인테마를 잘 살린 발전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지만 향후 열릴 박람회가 좀 더 실질적이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발산하기 위해선 위에서 언급했던 주최측의 홍보노력 및 참가업체들의 올바를 참여의식 등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대석기자 leeds6775@empa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