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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생여행, 한 곳에 모았다셀카천국 제15회 내나라여행박람회
김흥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상품에 당첨된 참가자의 환호와 그를 축하하는 진행자의 목소리 뒤로 사진 찍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예고했던 것과 같은 ‘전에 없던 행사’였다. 각종 국내여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행상품들이 경품으로 제공됐고, 조명과 전문 사진작가까지 배치된 인생여행 부스는 참가자들로 만들어진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상품에 당첨된 노부부의 들뜬 목소리와 셀카를 찍으며 티격태격하는 젊은 커플, 서로 동작을 맞춰 사진을 찍는 학생들까지 직접 참여하는 행사이자 기억뿐만 아니라 인생샷으로 영원히 기억될 ‘제 15회 내나라여행박람회’를 소개한다.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압도적 독창성의 메인 부스

방문객 10만 명을 목표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내나라여행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코엑스가 주관한 15년 역사의 국내 여행을 위한 여행박람회이다. 15회 동안 이어져왔지만 작년까지의 박람회는 비슷비슷한 타 박람회들과 비교되며 큰 반응을 얻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2018 내나라여행박람회’는 14회까지의 박람회들과 궤를 달리했다. 이미 수많은 행사들을 진두지휘했던 류재현 상상공장 감독이 담당한 중앙 부스는 말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휴식공간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휴식 공간을 둥글게 에워싼 포토존들은 류재현 감독이 개막에 앞서 얘기했던 ‘인생여행, 인생사진’이라는 모토와 정확히 들어맞는 장소로 꾸며져 있었다. 셀프 카메라로 스스로를 찍을 수도 있고, 원한다면 부스별로 배치된 직원들에게 사진을 부탁할 수도 있었다. 그림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것이 아니라 조명부터 디자인, 관리 직원부터 사진작가까지 테마만 정해놓고 억지로 만들어진 부스가 아니라 테마를 듣고 찾아온 참가자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완벽한 준비였다.

라이트룸 외부 모습

특히 어두운 방을 조명으로 가득 채운 ‘라이트 룸’과 꽃에 둘러싸여 전문가가 사진을 찍어주는 부스는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또한, 중앙에 위치한 메인 부스에서는 난타부터 가야금까지 다양한 공연들이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공주

강화와 공주를 ‘2018 관광도시’로 키워내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협회중앙회‧공주시청‧강화군청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들이 힘을 합쳤다. 가장 큰 변화는 ‘박물관에 치중됐던 관광의식의 변화’였다. 국내 여행하면 사람들은 가장 먼저 지역 박물관 혹은 역사의 흔적이 남은 관광지들을 떠올린다. 이는 학생시절 수학여행의 여파로 보인다. 틀에 박힌 듯 오래된 방식을 고수하던 국내 여행 산업에 2018년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행사에 참여한 정진석 공주시 국회의원은 “공주는 틀에 박히지 않은 정말 다양한 박물관들이 있는 박물관의 도시이다. 하지만 꼭 박물관이 아니라더라도 공주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인생여행이라는 테마에 대해 듣게 됐는데 자연과 도심이 공존하는 공주도 충분히 인생여행의 목적지로 손색이 없는 장소이다” 며 “새로운 국내 여행객들을 끌어올 수 있도록 인프라 개발과 함께 다양한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거듭하는 한해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시덕 공주시 시장은 “공주에 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추억과 행복을 보장해드리겠다. 틀에 박힌 국내여행지가 아니라 새롭게 꽃단장한 공주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인생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공주가 제격이다”고 말했다.

2018년 국내여행의 트렌드‧목표

여행의 트렌드에 뒤쳐져있던 국내여행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한 발 앞서있는 것처럼 보였다. SNS홍보와 현대인의 취미라고 부를 수 있는 인생샷 남기기를 주제로 앞세운 박람회는 여타 트렌디한 박람회들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박영태 문화체육부 문화사업정책관은 “평범한 일상 속의 작은 변화를 나타낸 박람회가 이번 내나라여행박람회라고 생각한다. 국내여행 활성화와 이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내나라여행박람회가 굳어있는 국내여행이라는 토양에 영양분을 뿌려 다시 활력이 돌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흥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국내여행의 비율이 높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한국의 국내여행 시장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올봄부터는 국내여행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늘었으면 좋겠고, 이를 위해 꾸준히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 브리핑

강진군 행사장
안산의 놀이판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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