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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일, 이동조차 여행이 된다More Than Transportation

유럽 내 최대 28개국의 철도 및 페리 네트워크를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유레일패스는 전 세계 여행객들을 국가에서 국가로, 도시에서 도시로 옮겼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레일패스에 대한 한국 여행객들의 사랑은 유레일패스 이용 국가 중 한국을 아시아 1위, 전 세계 3위로 올려놓았다. 꾸준히 상승하는 유레일패스 이용 고객들을 위해 유레일은 터키와 세르비아 패스를 추가하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변화를 위한 ‘교통수단 그 이상(More Than Transportation)’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여행객들의 이야기를 모으기 시작한 유레일은 여행객들의 ‘이야기’를 유레일의 ‘추억’으로 만들었다. 새로워진 유레일에 대해 듣기 위해 나딘 코즐러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매니저와 이 딩 아시아마켓 매니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Q. 2018년 홍보계획에 대해

A. 작년 한해는 SNS와 홈페이지 그리고 어플 개발에 집중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네트워크에 유레일을 지속적으로 노출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많은 유레일패스 이용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했고, 이는 곧 여행 커뮤니티로 발전했다. 유레일에 관련된 커뮤니티는 간단한 검색으로도 찾을 수 있고, 여행객들은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기 더 간편해졌다.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홍보도 있었지만 구글에서 진행했던 홍보의 경우 한국에서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한국은 네이버라는 검색 엔진을 구글보다 더 넓게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네이버 메인과 네이버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블로그의 힘은 대단하다고 들었다. 아직 한국에 유레일패스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는 여행객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여행객들이 유레일패스와 유레일에 대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꾸준히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Q. 항공 대중교통화에 대한 대책

A. 기차가 갈 수 없는 곳을 제외하고 유레일은 항공과의 경쟁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장거리의 경우 소모 시간이 항공의 강점이지만 최근 고속열차의 도입으로 그 격차가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 또한, 별도의 수속시간이 없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출발시간 몇 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기다리고 각종 서큐리티 체크를 지난 뒤 보딩 후에도 대기시간이 필요한 항공과 달리 기차는 복잡한 수속 없이 탑승이 가능하다. 인접 국가의 경우 이러한 시간을 더해보면 기차가 항공보다 빨리 도착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또한, 유레일패스의 경우 패스 소지자에 한해 기간에 따른 가격변동 없이 예약이 가능하고, 기차 배차 간격이 좁은 지역에서는 취향에 따라 탑승 시간을 정해 유동적인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이 가능하다. 실수로 기차를 놓쳤을 때도 기다렸다가 다음 기차를 타면 돼 부담도 없다. 목적지로 가는 도중 마음에 드는 풍경을 발견했다면 내려서 관광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계획적으로 여행하는 사람이든, 즉흥적으로 여행하는 사람이든 유레일패스를 이용하면 자신에 스타일에 맞는 여행이 가능하다. 실제로 유레일은 여행객들의 데이터와 각종 리서치를 통해 홈페이지 내에서 여행객들의 취향에 맞는 지역, 패스를 추천해주는 ‘여행 계획 세우기’란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유레일패스는 기차는 물론 페리, 대중교통, 쇼핑, 식당 등을 이용 혹은 할인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돋보인다.

최근 대세로 떠오르는 렌트카와 비교하자면 이동 중에도 수면이 가능하다는 것과 반납 때문에 국가 간의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렌트카와 반대로 유레일을 이용하면 국가 간의 이동도 간편하고 편안한 좌석과 환경에서 야간 이동도 가능하다.

Q. 유레일패스의 디지털화 예정

A. 트랜드에 맞춰 유레일패스를 E-PASS로 전환하기 위해 의논중이지만 35개가 넘는 회사 중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하는 회사들이 존재해 방법을 모색 중이다. 현재 차선책으로 유레일패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레일 플래너(Rail Planner)’ 어플의 리모델링을 준비 중이다. 지금의 레일 플래너는 기차 검색, 시간표 확인, 좌석 예약, 국가별 누릴 수 있는 패스별 혜택과 정보들, GPS를 기반으로 한 가장 가까운 역 검색 등이 가능하다. 리모델링은 이용객들의 후기와 인터뷰에 기반을 둬 이뤄질 예정이고, 이후에는 직접 다녀온 여행객들의 생생한 후기와 여행 당시 실제로 필요했던 기능들이 추가될 계획이다. 지금까지 상의된 내용으로는 하차역 알람, 트래블 다이어리 등이 추후에 개발을 통해 도입될 것이다.

Q. 유레일패스의 이용 경험담

A(나딘 코즐러). 편리함 때문에 유레일패스를 종종 이용한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덴마크~독일 여행이다. 코펜하겐~함부르크 구간은 신기하게도 기차에 탑승한 채로 페리에 오르게 된다. 기차가 스칸드라인 페리 안에 정차하면 손님들은 페리에 갖춰진 쇼핑몰, 가게, 식당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경은 여행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유레일은 ‘이동조차 여행으로 만들었다’.

A(이 딩). 여행을 좋아하는 편인데,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을 가장 선호한다. 그런 점에서 항공을 이용한 여행은 입맛에 맞지 않았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경이로운 자연도 좋지만 무엇보다 나를 사로잡는 건 눈앞을 스쳐지나가는 자연들이었다. 스웨덴, 스위스, 핀란드는 유레일패스를 이용해 내가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들이다. 넓은 창밖으로는 푸르른 숲이 보이다가 이내 눈 덮인 설판이 보이기도 한다. 유레일을 탄다는 건 ‘동화 속을 달리는 열차를 탄다는 것이고, 언제든지 원하는 동화에 내려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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