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섬, ‘제주’를 말하다.
평화의 섬, ‘제주’를 말하다.
  • 민다엽 기자
  • 승인 2018.05.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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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평화의섬 제주 대표이사

‘평화의 섬, 제주’

이처럼 제주를 잘 표현한 단어가 또 있을까?

제주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슬로건이자, 제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이자, 한 제주전문 여행사의 상호명이다. 김은진 평화의 섬 제주 대표는 이 이름의 무게감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지난 18년간 ‘제주’ 한 길만을 당당하게 걸어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이어왔다고. 그가 말하는 제주에 대해서 들어봤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김은진 평화의섬 제주 대표이사

-제주의 공식 슬로건을 상호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2000년 4월 ‘평화의 섬, 제주’라는 이름으로 제주도에 여행사를 설립했으며, 2008년도에는 서울 지사도 오픈했다.

특히, 2006년도 제주도가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 제주도의 슬로건이 ‘평화의 섬 제주’로 정해지면서 우연히 공식 슬로건을 상호명으로 사용하게 됐다. 분명 많은 부분에서 장점으로 작용했지만, 이에따른 부담감과 사명감이 부담으로 다가온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편법’ 보다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여행사로 당당하게 이름을 내세울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도 하다.

-FIT가 크게 증가했다. 여행사들의 대처는?

제주의 경우, 사실상 비수기가 없는 매우 좋은 시장이다. 때문에 굉장히 많은 여행사들이 제주에 몰리면서 현재는 출혈경쟁이 매우 심해졌다.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굴곡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시장이라고 생각된다.

설립 당시만 해도 제주도는 ‘블루오션’이었다. 하지만 항공편의 급격히 증가, 인터넷을 통해 대부분의 여행정보들을 습득 할 수 있게 되면서 제주도는 더 이상 ‘스페셜’한 여행지가 아닌게 되어버린 것이 사실이다. 꼭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FIT로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가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오히려 많은 여행사들의 ‘터닝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솔직히, ‘무엇을 가장 잘하냐?’라고 물었을 때, 확실하게 말하지 못한다는 점이 고민이다. 제주는 이미 하나의 테마로 아우르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분야에 대한 여행사의 전문성은 중요하게 작용한다.

최근에는 인원이 작고 크고를 떠나서 모든 고객들이 요구하는 것들이 전부 다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특정상품을 런칭해 판매하기보다는 고객들이 원하는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시점이다. 그만큼 여행사들에게 더 많은 스킬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예전 상품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식의 방식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 FIT로는 느낄 수 없는 유니크한 경험이나 서비스를 여행사에서 제공해야 된다. 즉 ‘같은 곳을 방문하더라도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여행사 존재의 의미이자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평화의 섬 제주’의 가장 특별한 강점은 무엇인가

최근, 제주에서 대규모 학회나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것이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으면서 ‘비즈니스 수요’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평화의 섬, 제주’의 경우, 단체 여행객이 50%, FIT가 35%, 외국인 상용수요 15% 정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설립 초기부터 단체 관광객들을 중점으로 했던만큼 ‘단체’ 부분에서의 노하우는 타 여행사의 추종을 불허한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에는 무려 2만5000여명이 참여한 ‘농업인 전국행사’를 성공리에 진행 한 바 있으며, 작년에도 7000여명의 대형 행사를 핸들링 했다. 사실상, 이와같은 초대형 단체는 일반적인 여행사에서는 핸들링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만큼 ‘평화의 섬, 제주’만의 자신감이다.

-FIT의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대세는 ‘모바일’로 향하고 있다

상품이 점점 가벼워지고 심플해 지면서, IT/SNS와 연계된 여행상품의 ‘유통구조’ 변화도 눈여겨 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최근 소비 트랜드는 ‘얼마나 쉽게 여행할 수 있는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여행 할 수 있는가’ 이것이 포인트다. 관광 인프라와 IT를 결합, 꾸준히 개선해 나간다면 여행업의 복잡한 유통구조도 하나의 시스템화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를통해 판매자‧구매자‧생산자 모두가 손쉽게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이미 대형사를 중심으로 한 유통구조가 쉽게 바뀌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주’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문여행 유통 여행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목표다.

제주도 관광객 1500만명 시대. 소위 ‘매머드급’ 시장인데도 불구하고 하고 아직까지 이에 걸맞는 서비스나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제주 전문 여행사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제주도 관광객 1500만명 시대. 소위 ‘매머드급’ 시장인데도 불구하고 하고 아직까지 이에 걸맞는 서비스나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특히 현재 트렌트에 맞는 젊은 가이드들이 양성되지 못한채 예전의 모습에서 머물러 있다는 점이나, 새로운 상품 개발자들이 날개를 펴지 못하는 점 등 여러가지 부분들에서 아쉬운 점이 많다.

대세는 모바일과 IT를 통한 ‘심플함’이지만,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사람’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분명히 존재 할 것이며, 이 점은 여행사들의 확실한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광 아카데미나 가이드 교육 등 후배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 이들을 통해 제주도 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랜드공감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다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앉아서 재앙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는 말처럼 사실상, 최근에는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랜드공감’ 이라는 연합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노하우를 배우고, 서로가 가진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끊임없는 변화와 노력을 통해 ‘제주도 여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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