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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분노···우연 아니다진에어 항공면허 취소 검토 소식

매출 변화 없을 것, 예상 지배적

업계 내 운영방침 문제 개선 필요

단거리에 집중하는 기존 LCC와 다르게 하와이, 케언즈 등 장거리 노선 취항으로 이슈를 모았던 진에어의 ‘항공 면허 취소’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9일 진행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등기임원 불법 재직’에 대한 비공개 회의에서 진에어 항공 면허 취소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는 것. 최근 오너 일가의 갑질논란이 대한항공뿐 아니라 자회사인 진에어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 국적을 가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2010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총 6년간 진에어 등기임원을 지낸 것이 문제였다. 항공사업법·항공안전법상의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사람은 국적항공사 등기임원을 맡을 수 없다’는 규정을 어겼다는 것.

이에 대해 한 항공사 관계자는 “예전부터 알만한 이들 사이에서 일부 LCC는 물론 항공업계 전체에 뿌리내린 '이현령비현령'식 운영 방침에 대한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비단 이번 사례뿐만이 아니더라도 항공업계 전반에 걸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귀띔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슈는 됐지만 면허 취소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의견을 전하며 “만약에 진에어의 항공 면허가 취소된다면 최근 LCC간의 경쟁으로 인해 인하됐던 상품가격이 재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에어 단독취항 노선의 경우 대처가 어려워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여행업계 전체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일에는 광화문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의 시위가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주인공 브이가 착용했던 것과 같은 하얀 얼굴에 입꼬리가 올라간 가이 포크스 가면을 착용했다.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는 독재 정권에 맞서는 주인공을 다룬 이야기로 가이 포크스 가면은 거대 세력에 대한 저항을 뜻한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리의 목소리로 시작해 대한항공 내에서만이 아니라 사회 속의 약자들이 당당하게 부조리에 대해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진에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내세우며 대표직에 오른 지 49일만의 사임은 책임회피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대표에서 사임하고 사내이사직을 유지한다는 것은 책임은 줄이고 경영권은 지키겠다는 얘기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공분(公憤) 속에서도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사회적 논란보다 필요에 의한 구매를 더 중시하는 까닭이다.

A여행사 관계자는 “대한항공을 이용했던 고객들은 마일리지 때문에라도 여전히 대한항공을 고집하고 있다. 진에어도 인기노선의 경우 별다른 타격이 없다”고 예상했다.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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