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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안전’···엉거주춤 ‘모객’하와이 화산폭발 후폭풍, 여행사 당혹

허니문으로 하와이를 다녀온 직장인 B씨. 이후에도 이들 부부는 하와이를 2차례 더 방문했다. 호놀룰루가 있는 오하우섬 뿐만 아니라 빅 아일랜드 등 하와이의 다른 섬들도 여행해 보기 위해서다. 이번 여름휴가의 목적지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최종결정을 앞두고 선택을 바꿨다.

하와이 화산폭발에 대해 소식을 접했기 때문. B씨는 “물론 하와이 정부에서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발표를 했다지만, 굳이 불안한 마음으로 가고 싶지는 않다. 이미 몇차례 다녀온 만큼 나중에 화산폭발에 다시 이야기가 완전히 사라지면 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빅 아일랜드 섬 남동부 푸나 지역에 위치한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 이후,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꼽히던 하와이 여행상품 모객이 주춤하고 있다.

이에 하와이 주정부는 공식 발표를 통해 “화산이 폭발한 인근 국소 지역을 제외한 하와이 모든 지역은 화산 분출로 인한 어떠한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며, 쓰나미 위협 또한 전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참고로 킬라우에아 화산은 1983년 첫 폭발 이래 크고 작은 용암 분출이 지속되고 있는 활화산이다. 하와이 주정부는 과학자, 지질학자, 기상학자, 보건 전문가들과 함께 킬라우에아 화산 활동을 면밀히 조사해왔다.

하와이 관광청도 “하와이 아일랜드의 화산 활동은 이웃섬은 물론이고 하와이 아일랜드 여행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며, 호텔과 공항을 비롯 모든 관광지들은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 사이에는 ‘안전’보다는 ‘화산’에 좀 더 포커스가 맞춰줘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하와이 전문여행사의 L대표는 “킬라우에아 화산폭발에 대한 뉴스가 전해지자 취소 전화가 빗발쳤다. 이후 하와이 여행은 안전하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기대를 했는데, 아직까지 예상 보다 훨씬 떨어지는 모객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해 발리 아궁화산과 이번 하와이 칼라우에아 화산까지 이어지며 여행객들이 자연재해에 더욱 민감해진 것 같다. 발리 아궁화산 당시처럼 항공편운항이 취소되지는 않았지만, 주력지역을 대체할 목적지도 마땅치 않아 매출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하와이안항공 그리고 진에어가 인천~호놀룰루 직항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7시간30분 거리다.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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