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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 ‘홈쇼핑’ 나쁜 기획기획 당시 이야기와 실제 방송 달라

“좋은 기회를 나쁜 기획으로, 허비하는 것 같아 아쉽다”

현재 여행사와 함께 두 건의 홈쇼핑 진행을 앞둔 한 관광청 담당자의 푸념이다. 지역 홍보를 위해 홈쇼핑에 적잖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과당경쟁 상황에서 판매수익을 올려야 하니, 이미 유명한 이슈가 되는 지역들로 구성된 상품만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새롭게 알리려는 목적지는 아무래도 홈쇼핑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달 적어도 한 개 이상의 홈쇼핑을 진행하고 있다는 B관광청 소장은 “홈쇼핑 지원요청이 들어와 담당자들과 회의를 하게 되면 관광청이 원하는 홍보방향을 요구한다. 그런데 회의 당시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음에도 실제로 방송을 보면 거의 반영이 안 되고 있다. 이유를 물어보면 판매를 높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다음번을 기약하지만 지켜지지 않는다”며 “물론 눈에 보이는 수치가 중요하지만 관광청에서 제안한 구성들이 무시되고, 오로지 저렴함과 사은품을 앞세운 홈쇼핑의 전략은 해당 지역에 대한 이미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리기도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관광청 관계자는 “홈쇼핑을 통해 여행객들을 많이 송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국에서는 한국 내에서의 자국 이미지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만약 박리다매식의 판매로 인한 이미지 손실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면 홈쇼핑보다는 원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잡기 쉬운 SNS 혹은 다른 플랫폼에 대한 예산을 늘리는 쪽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A여행사 홈쇼핑 담당자는 “야심차게 신규 목적지를 시도했다가 실패를 경험했다. 관광청 입장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그에 따른 기회비용이 감당하기에 너무 크다”며 “홈쇼핑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 같지만 이후에도 따라잡기 상품으로 꾸준히 출시된다. 이때 유명 목적지가 포함돼야 아무래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관광청에서도 상품을 많이 팔면 홍보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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