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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A 선정의 꼬리표, 특혜 논란

업체 내정해 놓고 보여주기식 비판

비용절감 위한 의미없는 공개 입찰

매우 까다로운 경쟁과 절차 반론도

 

“때론 비딩과정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너무 신속하게 진행 돼 당혹스럽다”

비딩(Bidding), 경매식 호가입찰을 뜻한다. 항공, 호텔, 관광청 등 여행업계에서 GSA 선정을 놓고 벌어지는 비딩 과정은 늘 주목받는다. GSA의 수익성과 지속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푸념도 늘고 있지만 빅 마켓의 경우 경쟁은 치열하기 마련.

최근에는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인 ‘호주’의 관광청 업무를 대행할 GSA 선정이 한창이다. 이름있는 주요 업체들이 도전한 가운데, 다음주 정도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정부관광청 한국지사는 지난 5월 갑작스레 지사에서 GSA 체제로의 전환을 발표하며 관심을 끌었다. 그렇다보니 신규 프로젝트도 중단된 상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국지사 철수에 따른 향후 호주관광청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사실 한국지사 체제에서 GSA로 바뀌는 건 내부적인 문제로 외부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아니다. 업계와의 업무 프로세스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실제로 지사에서 GSA로 변경 된 경우를 살펴보면, 별다른 큰 리스크 없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오히려 새로운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개발하고, 이러한 것들을 통해 새로운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문제는 항공, 호텔, 관광청 등 분야를 떠나 GSA 선정 과정에서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비딩의 공정성’ 부분이다. 이미 업체를 내정해 놓고, ‘보여주기식’이 아니냐는 의문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특히 비딩과정에는 통상적으로 어느 정도의 준비시간이 필요한데, 공고가 뜬 후 마치 기다렸다는 듯 급박하게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들에 의문점이 든다는 것.

이에 몇 차례 비딩에 참가한 적이 있는 여행업 관계자는 “비용절감을 위해 GSA를 선택하는 과정에 무의미한 공개 입찰이 일종의 이벤트처럼 벌어지는 것 같다고 느낄 때도 있다”며 “비딩에 참여하기 위한 제안서 작업으로 철야근무가 반복되는데, 이런 경우 매우 허탈하다”고 귀띔했다.

물론 반대 의견도 많다. 비딩 과정에서 일부 업체를 두고 특혜와 불공정한 경쟁이라는 말이 종종 나오지만, 경쟁에서 그동안 쌓아온 경력은 중요한 ‘강점’이지 특혜가 아니라는 것. 이에 한 여행업 관계자는 “특히 관광청의 경우 비딩 절차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한번 맡게 되며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으며, 예산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선정에 있어서도 더욱 치열해 비딩 과정에서 이런저런 소문이 돌고 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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