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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도시 찾기, 일본에서 보물찾기야마다 다카나리 JNTO 소장

새롭게 일본정구관광국(이하 JNTO)의 소장 자리를 맡게 된 야마다 다카나리 JNTO 소장은 일본여행의 매력을 ‘보물찾기’에 비유했다. 계절에 따라, 지역에 따라 그 모습을 바꾸는 일본의 도시들을 여행하는 것이 어린 시절 보물이 적힌 쪽지를 찾아 바위 틈, 수풀 사이를 뒤적이는 것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시절 보물찾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일본의 도시들은 다른 사람이 찾아냈던, 여행자가 직접 찾아냈던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감동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호주와 대만을 지나 한국에 도착한 야마다 다카나리 JNTO 소장에게 보물찾기의 요령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Q. 일본의 인기 비결

A. 최근 한국인들의 여행소비 트렌드로 손꼽히는 욜로(You Only Live Once)와 가심비.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지역이 바로 ‘일본’이 아닌가 싶다. 2014년에는 275만 명의 한국인이 일본을 향했지만 위의 트렌드들이 확립된 작년 한 해에는 무려 714만 명의 한국인들이 일본을 찾았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같은 대도시 여행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무엇보다 일본 여행시장의 성장에 기여한 것은 ‘소도시’의 성장이었다. 여기에는 저비용항공사(이하 LCC)와 여행사들의 관심이 큰 기여를 했다. 숨겨진 여행지에 대한 취항, 상품개발 등을 통해 항공사와 여행사 그리고 JNTO는 동시에 성장할 수 있었고, 현재 한국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기의 5할 이상이 LCC 항공기들로 채워져 있다.

Q. 소도시만의 가진 매력

A. 우선 낯선 나라의 작은 도시들에 관심을 보내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해외여행도 좋아하지만 국내여행을 좋아하는 일본인으로서 소도시의 매력은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소도시들 고유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축제라고 생각한다. 또한, 봄‧여름‧가을‧겨울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같은 도시라도 계절에 따라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Q, 추천하고 싶은 소도시

A.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서일본의 오사카, 후쿠오카 지역 외에도 동해와 인접한 호쿠리쿠 지방, 시코쿠 등에도 다양한 소도시들이 위치하고 있다. 어느 지역을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도야마시에 위치한 야쓰호라는 이름의 마을에서 열리는 ‘오와라 카제노본’ 축제가 기억에 남는다. 북적거리는 다른 축제들과 달리 오와라 카제노본 축제는 조용하면서도 무드 있는 축제였다. 술과 쌀을 대표식품으로 가진 니가타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나가오카도 방문해볼만 하다. 일본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불꽃축제를 볼 수 있고, 대표식품으로 만든 술도 일품이다.

 

Q. 일본 보물찾기 요령

A. 일본을 여행한다면 한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이곳저곳 다닐 수 있는 기차여행을 추천한다. 역마다 판매하는 에키벤(지방 특산물로 만든 역에서만 판매하는 도시락)은 일본 보물찾기의 핵심이다. 카나자와의 특산물인 이쿠라로 만든 덮밥은 아직도 미각을 자극한다. 시간이 별로 없는 여행객이라면 야간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조금 피곤할 수 있지만 버스에서 취침 후 하루를 길게 즐기는 요령이다.

야마다 소장(중)

Q. 한국 여행업계와의 협업

A. 항공사와 여행사의 도움으로 한국과 일본은 전에 없이 가까워졌다. 한국인 여행객을 일본에 보내는 것만이 아니라 일본인 여행객을 한국에 데려오는 것도 JNTO의 사명이다. 매년 한국에서 진행되는 일본여행업계 초청 세미나를 포함해 일본에서 열리는 한국여행업계 초청 세미나 등에서 한국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일본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양국의 여행 트렌드, 어느 지역에 관심이 있는지 등 일방적인 정보 취합이 아닌 서로에 대한 깊은 단계의 이해와 교류가 진행됐으면 한다.

북쪽 끝부터 남쪽 끝까지 지역마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일본에는 보물찾기처럼 여행객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들이 숨겨져 있다. 앞으로도 일본 전역에 숨겨진 다양한 소도시들을 홍보할 예정이다. 항공사와 여행사에서도 새로운 지역에 대한 취항에 꾸준한 관심을 보내줬으면 한다.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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