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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꼼수, 온갖 몽니

(고작 꼼수, 온갖 몽니=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부리는 성질)

 

일부의 모럴해저드, 이미지 실추 부추겨

아니면 말라는 식의 배짱영업 불만 가중

열심히 노력한 이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이런 걸 대체편이라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인 만큼, 직항편을 고집한 직장인 A씨는 항공사 사정으로 인한 갑작스런 결항을 통보받았다. 그리고 두가지 대체편 선택지가 전달됐다. 추가비용이 드는 또 다른 직항편과 상당한 시간초과가 되는 경유편. 그는 “아니면 말라는 식의 항공사 배짱영업 행태에 짜증이 나지만 이미 휴가 계획 다 짜놓은 판국에, 대체편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별다른 방법이 없지 않냐?”며 “결국 경유편을 통해 기존 보다 5시간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허비한 시간에 대한 미안한 감정은 있는지 궁금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 항공사의 모럴 해저드(Moral hazard, 도덕적 해이)가 여행업 전반에 걸친 이미지 실추를 부추기고 있다.

성수기를 앞두고 갑작스런 항공편 운항 정지를 통보해 논란이 됐던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이번에는 홈쇼핑 인센티브 명목으로 H관광, H투어에 제공했던 2000만원 백화점 상품권 임원 횡령과 명판위조 및 T, V여행사에 항공권을 몰아주고 수익을 분배했다는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을 받았다. 하지만 부당염매행위 수사는 종결되고, 상품권 배임관련사항만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2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진행한 세미나에서 밝힌 ‘발리만의 성공’이 아닌 ‘인도네시아 전체의 부흥’을 위해 애쓸 예정이라는 입장과는 판이한 모습이다.

이에 B여행사 팀장은 “워낙에 카더라식 소문이 많았다”며 “주변에 정말 열심히 일하는 항공업 관계자들도 많다. 그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그리고 정직함으로 소비자들의 불신을 없앨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통해 비리가 근절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T랜드사 대표는 “신규 목적지를 홍보하며 급격히 팽창중인 다른 동남아 지역과 달리 인도네시아의 경우 발리에만 국한돼 있다. 여기에 항공좌석 수급은 아직까지 부족한 실정이다.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롬복, 족자카르타, 머나도, 라브안 바조, 리오 등으로 가교역할을 담당해야 할 항공사의 엇갈린 행보가 씁쓸하다”고 전했다.

팬퍼시픽항공의 경우 주력 노선이었던 보라카이섬 폐쇄로 인한 경영난으로 지난달 11일 ‘항공기 운항불가상태’로 여행객들에게 당혹감을 준 바 있다. 게다가 대체 항공 혹은 환불 했을 경우 취소 수수료가 발생하며 이중적인 손해를 야기했다. 더구나 금전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여행사에게 사전 계약금 명목으로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오는 10월26일 보라카이의 재개방을 앞두고 있지만 팬퍼시픽항공에 대한 신뢰도는 이미 뚝 떨어진 상황이다. 막탄-세부국제공항 제 2터미널에서 만난 한 한국인 여행객은 “필리핀으로 종종 여행을 오는데, 굳이 팬퍼시픽이 아니더라도 항공편은 다양하다”며 “혹시 모를 불안감 때문에 여행을 망칠 순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2.76% 상승한 70만6000여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22.2%를 차지했다. 이는 외국 관광객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신동민 기자  sdm@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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