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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관광, 여행지 바꿀 수도 있다”한국인 남녀 504명 설문, 48% 응답

유명 관광지에 여행객이 과도하게 몰려들면서 현지인의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생태계가 파괴되는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이 관광 업계를 넘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3월 필리핀 보라카이가 지나치게 관광객을 많이 받아들인 탓에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문제를 우려로 폐쇄를 시행한 것도 오버투어리즘의 부작용인 셈이다.

스카이스캐너 조사 결과, 한국인 여행객의 63%는 ‘오버투어리즘’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설명을 접하고 난 후에는 48%가 오버투어리즘과 같은 문제 발생 시 여행지 변경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7월19일 항공 여행 경험이 있는 한국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오버투어리즘의 대안으로 꼽히는 ‘공정여행’에 대한 설문에는 상당수의 한국인은 현지 문화를 존중 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행지 문화 존중’, ‘현지 서비스 이용’ 등 공정여행을 이루는 구성요소에 대한 경험을 묻는 질문(중복 응답)에 ‘여행지의 생활 방식과 종교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려고 했다’가 7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내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고 공유했다’(52%), ‘현지의 인사말과 노래, 춤을 배워봤다’(46%), ‘공정무역제품을 구매했다’(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버투어리즘 논란 시 절반 가량이 여행지 변경을 고려하겠다라고 응답한 결과가 여행지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존중하는 한국인의 여행 태도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공정여행 저해하는 행동 경험을 묻는 설문(중복 응답)에는 1위로 ‘가격을 깎은 적이 있다’(50%)가 꼽혔다. 여행지에 판매 물건 가격을 깎거나 저렴한 것을 이용하는 것은 지역사회로 이윤이 적게 돌아가게 한다. 소비자는 싼 상품을 살 수 있더라도 거대 자본이 가져가는 수익은 그대로인 채 현지인에게 돌아가는 이윤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동물을 학대하는 쇼나 투어에 참여한 적이 있다’(7%), ‘멸종 위기에 놓인 동식물로 만든 기념품(조개, 산호, 상아)을 산적 있다’(2%)가 꼽혔다.

공정여행이 실천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아직까지 ‘공정여행’,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전반적으로 크게 이슈화 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여행을 실천하고 싶지만 실행하기 어려웠던 이유(복수응답 가능)로 응답자의 32%가 ‘공정여행’, ‘오버투어리즘’ 등의 개념을 접한 적 이 없어서 생각해보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공정여행 상품이나 지역민들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여행상품을 사는 방도를 모르겠다’(27%)가 뒤를 이었다. 이어 ‘여행지에서 내 행동이 크게 문제 된다고 생각한적 없어서 공정여행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20%), ‘그 나라 문화에 대해 사전조사해갈 기회나 여유가 부족했다’(17%), ‘공정여행 상품, 지역활성화를 돕는 상품들이 대게 가격적으로 부담됐다’(14%), ‘관광지에 살면 그 거주자들이 어느 정도 피해를 입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1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신동민 기자  sdm@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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