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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A의 ‘창조적 파괴’…항공유통 혁신 올까

‘NewGen ISS’…오는 9월5일 본격 적용

이지페이 본격화…모든 항공사로 확대

항공사-여행사 간 ‘간극’ 줄이기가 관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차세대 정산시스템 ‘NewGen ISS(New Generation of IATA Settlement System)’가 오는 9월5일 한국에 정식으로 적용된다. 1971년 처음 도입된 이후 지금껏 이어온 기존 항공권 유통 및 정산과정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NewGen ISS의 핵심은 기존 BSP 정산 시스템의 기본은 유지한 채, 현 상황에 맞게 단순화된 절차와 빠른 피드백, 보다 향상된 안전장치의 개선이다. 현재의 시스템은 최근 시장 흐름과는 맞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크게 ▲대리점 인가 모델의 변경 ▲위험 관리 체계에 따른 RHC(대리점 현금발권 가능 금액)의 변화 ▲새로운 결제수단인 이지페이(IATA EasyPay)의 적용 확대 ▲GDI(글로벌 보증보험)의 한국 진출 등 4가지를 골자로 하고 있다.

먼저, 새로운 대리점 인가 모델은 발권 규모에 따라 <Go Lite>, <Go Standard>, <Go Global>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대다수의 여행사가 속하게 될 모델은 <Go Standard>로 현금결제와 신용카드, 이지페이 결제가 모두 가능하며, 1년마다 금융 평가를 받아 RHC가 책정된다. 더불어, 다른 모델로도 변경은 가능하지만 꽤나 높은 수수료와 상당히 긴 60일 정도의 소요시간이 필요한 만큼 신중하게 원하는 타입을 선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BSP대리점 관리도 보다 강화된다. 기존에는 ‘벌점 누적’을 통해서만 대리점 평가가 이뤄졌다면 이제는 ‘재무심사’와 ‘리스크 이력평가’를 통해 대리점 신용이 평가되며, 이를 토대로 요구 담보와 현금판매 한도가 정해진다.

심사에 따라 A/B/C 타입으로 분류되며, 특히 1년에 한번씩 IATA에서 대리점 정보를 확인하는 절차를 시행하기 때문에 재무관리나 ‘법인격 변경(대표자, 법인종류, 상호명, 주주 변동)’에 보다 확실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결제를 통해 BSP 항공권을 발권할 수 있는 ‘이지페이(IATA EasyPay)’의 중요성도 보다 강화 될 전망이다. 이지페이는 이미 2016년 도입된 바 있지만, 극히 일부 항공사에만 적용되고, 필요성에 대한 매리트가 없어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오는 9월부터는 모든 항공사에서 이지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여행사들의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을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

특히, 이지페이를 이용하면, 담보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요구 담보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짧은 시간(10분~15분 가량 소요)안에 정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티케팅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GDI(글로벌 보증 보험)’는 오는 11월쯤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처럼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지는 만큼 업계의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양 측의 입장에서 다양한 논쟁거리가 있지만, 가장 큰 쟁점은 ‘연회비 인상’ 부분이다. 기존에는 비즈니스 규모에 상관없이 동일한 연회비를 지불했지만 이제부터는 같은 모델이라 해도 여행사의 세일즈를 바탕으로 대/중/소로 구분 돼 연회비가 차등 적용되기에,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새롭게 적용되는 ‘리스크 이력평가’도 이를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의견이다.

이제 남은 관건은 항공사-여행사 간의 간극을 얼마나 좁히느냐에 달려있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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