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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급 완화…FIT는 ‘그림의 떡’

‘비자발급’ 불균형 해소 필요성

현실적인 비자발급 간소화 必

인바운드 수요의 ‘기폭제’ 될까

최근 제주도 무비자 입국에 대한 찬반여론이 뜨거워지면서 업계에서도 비자발급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사드보복 이후, ‘인바운드 체질 변화’를 천명하며 동남아 관광객의 무비자 체류를 일부 허용하는 등 중국인에 치우친 관광시장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미온적인 반응이다. 근본적인 한국 관광비자의 문턱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2018년 7월 기준, 총 147개국 국가와 지역들을 사증(입국허가,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최상위권 여권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한국 비자발급의 경우 보통 ‘까다롭다’는 인식이 강한편이다. 사실, 협정을 통해 한국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무려 114개국으로 굉장히 많은 국가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 주변국들에 대해서는 매우 깐깐한 심사가 적용되고 있다는 것.

실제로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총 126만806명. 이 중 아시아 지역에서만 104만4550명의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며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가장 많은 수치를 보인 일본을 제외하면, 대만‧베트남‧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권 지역들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한 관계자는 “정부가 아시아 주변 국가에 대한 비자발급 완화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사실상 일부 단체관광에 한해서만 적용이 되고 있거나 한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개별 여행객들에게 한국 비자발급은 ‘그림의 떡’”이라며 “장기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에서 관광 비자발급 과정을 간소화 할 필요성이 있어보인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241만5245명. 반대로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방문객은 32만4740만명에 그치며, 8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베트남 내에서의 한류에 대한 영향력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라고 볼 수 있다.

베트남에서는 신원이 확실한 사람이라도 한국입국 절차는 불편하고 번거롭다. 재산증명서와 부동산은 물론, 학력‧직장‧신용카드 내역 등 매우 까다로운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이렇듯 극단적인 방문자 불균형에서 오는 상대 국가의 박탈감은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최근 일본을 비롯해 주변 아시아 국가들은 비자발급 완급조절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지난해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권 비자 발급량이 전체 비자발급의 90%를 넘어섰으며, 이는 엔화약세와 맞물리며 ‘일본 FIT열풍’으로 이어졌다.

이에 여행업 관계자는 “‘비자’는 상호적인 관계다. 한국인들은 사인과 도장, 사진만 있으면 비자발급이 가능하지만, 일부 국가에서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비자 발급완화’가 인바운드 여행수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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