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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58화 펜팔친구를 찾아 떠난 세계일주데스로드 투어 산악 자전거

2010년의 마지막 날, 12월 31일 나는 해발 4800m의 높이의 산위로 올라왔다. 유튜브에 볼리비아 데스로드로 검색을 해보면 깎아지는 절벽 옆으로 트럭들이 아슬아슬하게 운전을 하며 산을 오르다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영상이 많이 나온다. 그만큼 위험한 길인 이곳이 볼리비아에서 아주 유명한 데스로드, 이곳에서 자전거 투어를 신청했다. 죽음의 길이라 불리는 만큼 위험한 산길을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투어인데, 해발 4800m에서 시작해 1200m까지 4시간동안 자전거를 타고 브레이크만 잡으며 내려오는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대략 30명 정도 되는 인원들이 장비를 받고 여러대의 승합차에 나눠 타고, 자전거를 싣고 해발 4800m의 산위로 올라갔다.

차에서 내린 곳은 안개가 뿌옇게 낀 산길이었고 산길 옆 언덕을 내려다보면 저 멀리 희미하게 아래가 내려다 보였다. 한명씩 자전거를 받고 안내 요원에 의해 안전 수칙을 들었다.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 멋진 풍경들을 마주하게 되지만 안전요원은 절대 사진을 못 찍게 했다.

그리고 아예 카메라는 숙소에 놓고 오도록 했다. 자전거를 타고 내려다가 사진을 찍으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어 쫓아오는 안전 요원들이 카메라를 들고 계속 우리가 자전거 타는 장면을 대신 찍어준다. 그리고 투어가 끝나면 사진을 CD에 넣어 준다고 했다.

우리는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처음 출발했을 때는 포장도로로 이루어진 길을 내려갔다. 페달을 밟을 필요 없이 브레이크만 잡으며 끝없이 연결된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포장도로로 달리니 힘들 것도 없고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처음 시작은 포장도로였지만 1시간 정도 지나자 비포장도로가 나왔다. 자갈밭으로 이루어진 길을 자전거를 타고 이동을 하다 보니 장갑을 끼지 않고는 손잡이를 잡는 것만으로도 너무 아팠다. 내려오는 길 중간에는 개울을 지날 때도 있었고, 길의 폭이 좁아져 안전요원이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가라고 대기하는 곳도 있었다. 그렇게 중간 중간 뷰 포인트에서는 다 같이 단체 사진도 찍으며 4시간 만에 산 아래까지 내려올 수 있었다.

어렸을 때 자전거를 타고 놀면서 이렇게 내리막길만 있는 곳을 달려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 어렸을 때의 꿈을 볼리비아에서 이루었다. 그렇게 4시간동안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이것도 힘들다.

데스로드 투어를 끝으로, 내 여행의 2010년의 일정이 끝나버렸다. 1년의 마무리를 익스트림 스포츠로 마무리 한 것이다. 산에서 내려온 후 숙소로 돌아와서 피곤한 마음에 투어에 참가했던 친구들과 다 함께 저녁을 먹고 방으로 들어오니, 홍콩 친구가 새해 선물을 주고 싶다고 했다. 중국에서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용돈을 준다고 하는데, 나보고 용돈과 티셔츠 중에서 어떤 것이 받고 싶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티셔츠를 달라고 했다. 나에게 볼리비아 라파즈는 새해의 출발지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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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신문  ttns@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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