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Opinion
[기자수첩] 핸드폰만 보는 당신

최근 관광청들의 트래블 마켓이 한창이다. 적게는 10여개 업체에서 많게는 30여개의 현지 업체들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한국을 찾는 현지 업체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얼마 전 진행했던 한 관광청의 트래블마트가 기억에 남는다. 현지 파트너와 한국 파트너 모두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에 참여해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채팅방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두에게 전달됐고 반응은 굉장히 뜨거웠다.

아무래도 한국인들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더 편한 모양이다.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현지 파트너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들은 이에 온‧오프라인으로 답변을 했다. 질문이 쇄도하자 현지 파트너들은 경쟁하듯 자신들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했고, 아직 한국 시장에 대해 미흡했던 업체들은 본인들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의사를 표현했다.

더불어, 한국 파트너들도 부담없이 질문들을 쏟아냈다. 많은 행사들을 취재 다녔지만 단연코 가장 활발했던 Q&A 세션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게 온라인으로 대화를 나눈 이들은 이후 1:1 미팅에서도 보다 심도깊은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종종 한국을 찾은 현지 담당자들은 매번 핸드폰만 바라있는 한국 사람들을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도대체 얼마나 바쁜거냐고…. 그렇다고 그들이 영어를 못하는 것은 또 아니다. 기회가 되면 유창하게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질문을 하고 오픈된 공간에서 외국인과 대화를 하는 것이 어색하고, 핸드폰을 보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 한국을 찾은 현지 파트너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먼 한국까지 발걸음을 했고, 이에 한국 파트너들도 바쁜시간을 쪼개서 행사에 참여했다. 그런만큼 서로에게 보다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떻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대화를 풀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해당 관광청의 사소한 변화는 그 이상의 의미가 충분해 보였다.

그리고 한 달도 더 지난 지난주, 단체 대화방에 현지에서 새로 생긴 입구라고 사진 하나가 올라왔다.

‘빠른 입장 줄’, ‘예매 입장권 찾는 곳’…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저작권자 © 한국관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다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