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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에 훅···“다음 차례 누구?”연이은 부도소식에 더해진 e온누리 폐업

보물섬투어 송출비 미지급에 직원이탈도

여행업계가 뒤숭숭하다. 연이은 부도 소식 때문이다. 과연 다음 차례는 누구인지 왈가왈부하며 무성한 소문만 남기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주 한때 항공권 시장을 주도하던 탑항공의 BSP 입금부도와 랜드사 피해금액만 26억 이상으로 추정되며 운영 마비상태에 내몰린 더좋은여행에 이어 e온누리여행사가 지난 3일부로 폐업을 발표했다.

난해 11월13일 화려하게 출범했던 e온누리여행사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 홈쇼핑이라는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주목받기도 했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며 ‘반짝효과’는 사라지고 점점 하향세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년이라는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게 된 것.

이에 O여행사 팀장은 “제로컴과 FIT, OTA의 급성장 등으로 매해 입버릇처럼 나오던 힘들단 이야기가 연쇄부도 소식으로 전해지며 내부적으로도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며 “어느 순간 다음은 누구 차례라는 카더라 통신이 돌고 있다. 경영난으로 인해 이직을 고민하는 주변의 업계 관계자들도 상당수”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와 중에 보물섬투어는 여행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방송 직전에 송출비 지급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방송 진행이 중단된 사건도 얼마 전 벌어졌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자금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방증”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어렵게 잡은 방송기회를 송출비 미지급으로 놓쳤다는 사실은 단순 실수로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 더욱이 근래 보물섬투어 직원들이 대거 이탈하며 경영난에 대한 의심은 더욱 늘어가고 있다.

A여행사 팀장은 “현재의 경영난은 비단 몇몇 업체만의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라며 “사실 1,2분기 여행업계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7,8월의 성적은 참담하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여행사가 작년대비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손해를 보면서 영업을 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7,8월 마이너스가 뜻하는 바는 크다. 지방업체는 아마도 더욱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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