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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사이즈는 문제가 아니다강조되는 신규 수익원의 필요성

上 가까워지는 ‘멘도사라인’

下 지켜야만하는 ‘마지노선’

 

오합지졸이 아닌 소수정예

H여행사 대대적 개편, 우려 가증

 

<멘도사 라인>

1974년부터 1982년까지 피츠버그, 시애틀, 텍사스에서 뛰었던 마리오 멘도사라는 선수가 있었다. 수비에서는 정상급 실력을 갖춘 반면, 타격 능력은 통산타율이 .215로, 꾸준히 바닥에 머물렀다. 규정타석을 채우고도 2할대 초반을 맴도는 타율을 기록하는 타자들을 멘도사 라인(Mendoza Line)이라고 부르게 됐다.

 

“절반은커녕 2할도 간신히 채웠다”

근래 여행사들이 줄도산하고 있다. 꼬리표처럼 따라 붙던 수익창구 부재에 따른 경영난이 현실로 들어난 것. 현재까지는 더좋은여행과 e온누리여행사 등 군소여행사의 부도가 전부였지만, 최근 들어, BSP발권실적 상위 TOP10 안에 포진한 이른바 메이저급 여행사의 경영 상태에 대한 의문도 꾸준히 제시되고 있다. 더 이상 여행사의 사이즈는 문제가 아닌 셈.

R여행사의 경우 패키지팀 철수를 결정했다. 유럽과 크루즈팀은 존속시켰지만 이에 대해서도 ‘이유 있는 존속인지, 명분상의 유지인지’에 대한 의견 충돌도 적지 않다. 이에 익명은 요구한 한 여행업 관계자는 “야심차게 준비했던 전세기 실패가 불씨가 된 것으로 보인다. 목표치는 고사하고 수억 원의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이익을 내지 못하는 패키지팀의 존속이 의심받게 된 까닭이다” 며 “유럽과 크루즈는 남아있지만 이 두 팀의 존속도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이다”라고 귀띔했다. 축소소식이 전해지며 70명가량의 직원들로 구성돼있던 R여행사 패키지팀 전체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고 전해졌다.

H여행사 또한 연말시즌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위해 구체적인 컨설팅 진행이 한창이라는 소문이 돌아 세간의 우려를 가증시켰다. 이에 한 랜드사 대표는 “거래처가 7~8월 성수기에 맞춰 프로모션 등에 상당한 투자를 했는데, 되레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투자금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으며 경영이 더욱 어려워졌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 당시에 설정했던 목표치와 비교해 2할 정도밖에 채우지 못한 여행사도 더러 있었다”며 “여행업계의 불황은 미수급금으로 이어졌다. 최근 미수급금이 계속 쌓여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A여행사 팀장은 “여행사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될 문제는 신규 수익원을 마련하는 것이다. 패키지의 규모는 줄어들고 FIT의 규모는 늘어나지만 개인여행객들이 여행사를 이용하는 경우는 손에 꼽는다. 여행사 FIT팀들 중에 담당하는 국가를 다녀온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확인해보면 답은 쉽게 나온다” 며 “여행업무 취급수수료 같은 수익원도 꾸준히 제시되고 있지만 현 여행사들의 상담 수준을 보면 수수료를 받기도 창피할 정도이다. 여행사의 수준은 높이고자 하면서 오합지졸로 구성된 팀을 꾸리는 곳을 보며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소수정예로 팀을 꾸리지 않으면 일정표를 보고 상품을 판매하는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해외여행이라는 것이 생소했던 과거와 비교해 고객들의 전문성도 높아진 지금, 여행이라는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여행사를 찾는 고객들의 기대치는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높아져있다. 하지만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변화하지 않는 점은 아무리봐도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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