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서 맵헤드(Map Head) 트래블 실장
이은서 맵헤드(Map Head) 트래블 실장
  • 신동민 기자
  • 승인 2018.10.29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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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으로 힘든 대중적이지 않은 ‘그곳’

유럽 소규모 드라이빙 투어 전문 맵헤드(Map Head)

 

“갈라진 두 길이 있었지.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택했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네”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에 나오는 대목이다. 흔히 ‘인생’을 ‘여행’에 비유한다. 양쪽 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고, 순간의 선택에 따라 판이한 앞날이 펼쳐지기 때문일 터. 최근 유럽 지역의 소규모 드라이빙 투어에 포커스를 맞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 내며 눈길을 끌고 있는 업체가 있다. 바로 맵헤드(Map Head) 트래블이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유럽 전역에서 온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옥탑 사무실에서 이은서 맵헤드 트래블 실장을 만나봤다.

신동민 기자 sdm@ktnbm.co.kr

 

“유럽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남은 도시들이 많다. 그중에서 아직까지 생소한 곳도 있다. 유럽 소규모 드라이빙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만큼, 대중교통으로 찾기 힘든 대중적이지 않은 장소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Map Head, 즉 지도 애호가라는 회사 이름처럼 오페라와 인문학 등 테마를 바탕으로 한 소규모 드라이빙 투어의 길잡이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

 

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한 이은서 실장이 유럽 지역 소규모 드라이빙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맵헤드(Map Head) 트래블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월. 지인의 소개로 입사하게 된 것.

“1~2년 사이에 친구들과 2주 정도 일정으로 영국과 스페인을 다녀온 추억이 있다. 당시 비행기, 버스, 기차, 페리, 렌터카 등 대부분의 교통수단을 이용해 봤다. 그중 렌터카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미소 짓던 이은서 실장은 “특히 스페인 그라나다가 포함된 안달루시아 지역의 해안도로를 렌터카로 달리던 순간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이란 연주곡을 들었는데, 요즘도 어디선가 이 선율이 들리면 그때가 살며시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참고로 스페인 남부에 있는 ‘그라나다’의 경우 가톨릭과 아랍, 두 문화가 머물러 있다. 아랍문화를 대표하는 곳이 바로 ‘붉은 성’이라는 뜻을 가진 알함브라궁전. 이는 곳곳을 비추는 횃불로 인해 마치 성이 붉게 타는 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그라나다와 함께 그녀가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한 곳은 런던의 세인트폴, 로마의 산 피에트로와 더불어 세계 3대로 꼽히는 대성당이 있는 ‘세비야’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의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현재 맵헤드에서 선보이고 있는 유럽 소규모 드라이빙 투어는 ‘오페라’와 ‘인문학’을 테마로 해서 운영 중이다. 때문에 맞춤형 일정을 원하는 리피터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이은서 실장 “얼마 전 이탈리아로 오페라 투어를 다녀온 노부부는 벌써부터 내년 봄 상품을 예약했다”며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 스페인 등은 유럽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남은 도시들이다. 그중에서도 대중교통으로 찾기 힘든 대중적이지 않은 장소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Map Head, 즉 지도 애호가라는 회사 이름처럼 테마를 바탕으로 한 유럽 소규모 드라이빙 투어의 길잡이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 향후에 기회가 된다면 동남아 시장에서도 비슷한 컨셉으로 시도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3월 3일에 결혼식을 올린다. 남편과도 유럽으로 떠나 렌터카를 빌려, 이름조차 생소한 낯선 농가에 머물며 달콤한 와인 한잔 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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