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솔 파도가 넘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푸른 솔 파도가 넘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 이고은 기자
  • 승인 2018.11.23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진의 힘찬 파도로 뒤덮인 동해에서 세덕산 쪽으로 들어오면 또 다른 파도를 만날 수 있다. 푸른 솔 파도와 솔향이 넘실거리는 울진 금강소나숲길이다.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 울진의 트레이드마크로, 사계 내내 상쾌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고은 기자 lke@ktnbm.co.kr

예로부터 ‘금’강송

금강소나무는 태백산맥을 타고 금강산~울진~봉화~영덕~청송에서 자라는 소나무다. 금강산의 이름을 따서 금강소나무, 줄여서 강송이라고 불린다. 강송은 곡선 기둥을 가진 일반 소나무와 달리 줄기가 곧고 껍질이 아주 붉다. 나뭇결이 곱고 단단해, 켠 뒤에도 변형이 있거나 썩지도 않아 목재 이용에 최고의 소나무로 쳤다고.

울진군에는 ‘최고의 소나무’ 금강송의 군락지가 있다. 숙종 때 국가용재로 사용하기 위해 황장봉산으로 지정·관리해왔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1959년 국내 유일 육종림으로 지정·1985년 천연보호림 지정에 이어 2001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될 정도로 유명하고 가치 있는 숲이다. 특히 520년된 보호수가 있는 지역으로 특별 보존·관리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작년부터 유네스코 등재에 힘쓰고 있다.

‘금’ 트레킹 5코스

예로부터 보부상들이 오고내리는 길로 유명해 ‘보부상길’이라 불리는 십이령 옛길에는 500년 넘은 소나무들이 푸른 터널을 만들어낸 금강소나무숲길이 있다. 산과 계곡·강송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눈 시리도록 푸른 풍경과, 미세먼지를 피해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맘껏 마실 수 있는 ‘힐링 플레이스’로 소문나 트레킹 코스로 단연 인기다.

금강송 트레킹은 총 5구간으로 나뉘었으며, 산림보호를 위해 개발을 최소화 하면서도 대왕소나무·계곡·너삼밭·석바위골폭포 등 세덕산의 유명 명소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날이 좋은 봄·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피톤치드를 마시는 힐링 트레킹을 즐기고, 가을에는 화려한 색으로 물든 단풍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코스 중간 ‘주막터’와 펜션이 있어 쉬어가며 산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지명유래·전래구전전설·나무이름과 특징을 알고 싶다면 숲해설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탐방로를 따라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을 걷는 코스로, 총 다섯 구간으로 나뉘어져 가고 싶은 탐방로를 사전에 예약하면 된다. 구간마다 특징이 다른데, 특히 대왕소나무를 볼 수 있는 4, 5구간을 추천한다. 산림보호를 위해 1일 탐방인원을 제한하고 예약제로 운영한다.

한편, 울진군은 지난달 가을을 맞이해 울진소나무숲길·은어다리·후포항·스카이워크 등 주변 목적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울진 금강송 힐링캠프’를 운영하는 등 금강산소나무솦길의 자원화를 도모하고 있다.

 

 

<울진 특집>

http://www.ktnb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411 전찬걸 울진 군수 인터뷰

http://www.ktnb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424 매력뿜뿜 울진 관광지

http://www.ktnb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421 울진금강소나무숲길

http://www.ktnb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433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