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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만의 ‘Value’, 여행업계와 ‘Share’조미숙 쉐어밸류 대표

여행업계의 불황 속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눔과 상생을 말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그간 대형여행사와 중소여행사의 격차를 줄이고 여행 시장의 격차를 완만하게 하자는 주장은 많았지만 항상 대안이 모호했다. “현업에 종사하며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싶다”는 목표로, ‘Smart business management(스마트비엠)’이라는 구체적인 시스템을 선보인 조미숙 쉐어밸류 대표를 만나봤다. 이고은 기자 lke@ktnbm.co.kr

 

지속가능한 수익창출 시스템

경력 30년 차. 항공카운터, 패키지카운터, 전시·인센티브 등 주요 분야에서 두루 활동해 온 조미숙 대표는 늘 수익창출 마련에 기반이 되는 시스템 구조에 흥미를 느꼈다고. 2008년부터 온라인투어에서 항공사업본부의 상무로서, 특히 B2B 홀세일팀을 전담하며 ‘항공 베테랑’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온 그녀. 업계에 오래 있던 시간만큼 드고 나는 사람도 많이 봤다고 한다.

조 대표는 “업계 이직률이 높은 건 다 아는 얘기다. 기업측에서는 인력난으로 업무가 더디고 발전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만큼 선순환 생태계 구성이 잘 되어있는가?”라며 반문했다.

중소기업의 전문인력·판매채널·시스템 성장과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여행산업이 급팽창했을 때, 시스템을 갖춘 대형기업이 더 많은 기회와 고객을 쥔 이유가 바로 ‘시스템’에 있다는 얘기다. ‘외국 거대자본 괴물’이라고 표현되는 OTA의 성장 또한 탄탄한 플랫폼과 최신 기술로 모바일 시장을 가장 먼저 점령하고, ‘지속가능한 여행’에 중점을 둔 채 계속해서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발전시킨 덕이다.

조 대표는 현장에서 힌트를 얻었다.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게 GDS(전 세계 항공편의 예약이 가능한 대형 예약 시스템)을 연동한 온라인부킹을 시도하자, 수요가 급증하고 리피터가 늘은 것. 시스템이 안정화되자 지속적인 수익창출 뿐 아니라 업무 전반 효율도 올랐다. 업무 효율이 오르니 부가가치 창출 등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 조미숙 쉐어밸류 대표는 이러한 선순환 구조의 시작점인 시스템의 개발과 중소기업으로의 파급을 고민하게 됐다.

 

선순환 구조의 시작점 '스마트비엠'

조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여행사의 고질적 문제인 미수금과 신규 수익창출의 실패는 업무 프로세스의 부재 탓이 크다. 프로세스가 구축되지 않은 중소기업의 실무자는 항공권 예약·판매·발권·환불 등 예약 과정을 단순 반복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낭비돼 재무파악 및 관리 작업이 어려워지고 부가 수익 창출의 기회마저 놓친다는 것.

이러한 상황이 조미숙 대표가 지난해 이맘때쯤 ‘쉐어밸류’를 창업하고, 여행사 업무를 돕고 경영 관리를 도맡는 토탈 업무 관리 프로그램 스마트비엠(Smart business management)를 개발하게 된 배경이다.

‘스마트비엠’은 여행사들의 도메인 역할로 업무 프로세스를 탬플릿화해 공유한다. PNR·발권·TASF·은행 CSV(환불 및 입금 내역) 등 4개 영역의 데이터가 자동 생성돼, 실시간 업무 파악 및 핸들링이 수월해지며 상호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PNR 조회로 예약 관련 내역 및 이력의 손쉬운 확인이 가능하고, 여정표·인보이스의 자동 생성과 이메일 자동 발송의 기능으로 다수 고객의 관리가 편해진다. 업무 전반의 가속도를 높여 잉여시간을 만드는 동시에 항공·비자·숙소·보험·렌터카 등 부수 영역의 탬플릿을 제공해 업무 영역 확장을 유도한다. 업무 영역이 확장되면 부가적 수익 창출도 기대해볼 만 하다.

또한 TASF·환불 데이터·은행입금데이터 등 경영 업무 관련 탬플릿 또한 생성돼 실시간 매출·수익·미수금 현황의 확인·관리가 쉬워진다.

조 대표는 “작년 11월부터 꼬박 1년 간 프로그램 기획과 개발·디버깅 단계를 거쳐 테스트까지 끝내고 상용단계에 들어섰다. 테스트 단계에서 스마트비엠으로 업무를 진행한 사원은 물론 고객 반응도 상당히 좋았다”고 설명했다.

쉐어밸류는 우선 전국 300~400개 중소여행사를 대상으로 스마트비엠을 상용하고 안정화 한 후 항공 플랫폼·인재풀로의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2월까지 무료 테스트를 제공하고 영업부의 개설을 고려하는 등 마케팅 방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후 한달 이용 금액은 9만원으로 책정했다.

경쟁의 시대에 나눔과 상생을 말하고 자신의 가치를 나누는 일은 보기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조미숙 쉐어밸류의 대표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이고은 기자  lke@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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