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했다…그래서 哀而不悲 하다
다사다난 했다…그래서 哀而不悲 하다
  • 민다엽 기자
  • 승인 2018.12.24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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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여햅업계 10대 뉴스

哀而不悲 : 애이불비 -속으로 슬프나 겉으로 안 슬픈척 하다.

올 한해에도 헤외 출국자는 2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역대급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여행업계는 엇박자를 타며 유독 사건, 사고가 많았던 한해로 기억될 것같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를 앞두고 한국관광신문은 2018 송년호를 통해 일년동안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주요 이슈를 꼽아봤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여행 늘지만, 분위기는 ‘냉담’

올해 1~10월까지의 한국인 아웃바운드 수는 2390만4894명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9.3% 늘어난 수치를 보이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역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여행사들이 체감하는 분위기는 냉담한 반응이다. 대표 홀세일 업체 두 곳의 하반기 실적 또한, 10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반대로 항공수요는 매달 최고기록 갱신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행사들의 줄도산 ‘충격’

올해 업계를 강타한 가장 큰 이슈는 중견 여행사들의 연이은 부도다. 항공권 시장을 주도하던 탑항공의 폐업, 더좋은여행사에 이어 e온누리여행사까지 지난 9월 문을 닫았다. 최근에는 중견 여행사 보물섬투어까지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중소 여행사들의 폐업도 줄을 이었다.

특히,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2~3달 내에 집중돼 벌어지며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목표치 20만명에 한참 못 미친 ‘2,595명’으로 마무리됐다.

▲홈쇼핑에 대한 재평가

지난 몇 년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급부상한 ‘홈쇼핑’에 대한 업계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비싼 송출비에도 불구하고, 방송 직후 곧바로 나타나는 피드백과 눈으로 들어나는 수치들, 그리고 가끔 들려오는 ‘대박’의 기회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비정상적인’ 홈쇼핑 과정에서 촉발된 다양한 문제점들이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더 이상 홈쇼핑은 정상적인 수익모델이 아니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 속 지난 10월 ‘여행사의 홈쇼핑 광고와 홈쇼핑 회사의 횡포’에 대한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지만, 목표치 20만명에 한참 못 미친 ‘2,595명’으로 마무리됐다.

▲항공유통 변화, 입장차이 분명

항공유통 구조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올해 초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국내 645개 BSP여행사에게 ‘PCIDSS(글로벌 보안표준) 인증을 준수 할 것을 공지했다. PCIDSS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는 기업이 의무적으로 획득해야 하는 보안표준 인증이다. 비용이나 절차에서 상당히 까다로워, 도입초기 상당한 불만이 야기됐지만, 현재 대다수의 업체들이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IATA가 지난 9월 도입한 차세대 정산시스템 ‘NewGenISS’를 두고도 항공사-여행사의 의견이 맞섰다. 이에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BSP제도에 대한 부당성을 IATA 싱가포르본부에 제기 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판도바뀐 근거리 여행지, 일본 지고, 베트남 뜬다

멈출 줄 몰랐던 일본시장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20% 넘게 성장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10% 아래로 떨어진 적 없던 일본의 성장률이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처음 6.5%(6월)로 하락했다. 7월에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떨어졌으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타고 있다.

더불어, 동남아 ‘백만 클럽(▲홍콩 ▲태국 ▲베트남 ▲필리핀 ▲대만)’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가운데, ‘베트남’이 45%의 놀라운 성장을 보이며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올해 1~10월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은 이미 280만명을 넘어섰고,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3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시장 회복세? 두고봐야…

2016년 사드여파로 중단됐던 한‧중 간의 관광교류가 재개되면서 중국시장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계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아직까지 비자문제도 원활하지 않을 뿐더러, 인바운드는 오히려 사드 이전보다 더욱 ‘덤핑’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인천공항 T2에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 아에로멕시코, 가루다인도네시아, 중화항공, 체코항공, 샤먼항공, 알리탈리아, 아에로플로트 등 11개의 스카이팀 항공사가 운항 중이다.

▲인천공항 T2, 스카이팀 안착 그리고 JV

인천국제공항 터미널2(T2)는 지난 1월18일 개장한 이후 200일만에 누적 국제여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 T2에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과 지난 10월 추가된 7개 항공사(아에로멕시코, 가루다인도네시아, 중화항공, 체코항공, 샤먼항공, 알리탈리아, 아에로플로트) 등 11개의 스카이팀 항공사가 운항 중이다.

이밖에도, T2 개장과 함께 시선이 모았던 대한항공‧델타항공 간의 ‘조인트벤처(JV)’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세다. 이를통해 대한항공의 올 1~3분기 매출액은 9조7000억원을 기록, 4분기 실적이 반영되면 역대 최대인 1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말 많았던 3대 협회장 선거 마무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3대 협회장(▲한국여행업협회(KATA)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 ▲서울특별시관광협회(STA)) 선거가 모두 마무리됐다.

먼저, 제10대 KATA 회장으로는 오창희 세방여행사 회장이 당선됐다. STA는 남상만 (현)회장의 연임이 만창일치로 통과, 다시한번 협회를 이끌게 됐다. 또한, KTA는 윤영호 경상남도관광협회장이 제27대 회장으로 선출됐지만, 선출과정에서 논란이 일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갑질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불거지며, 광화문에서는 오너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터져버린 갑질문제

올해 우리 사회를 강타한 가장 큰 키워드는 바로 ‘갑질’이다. 갑질문제가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지만 사회적 흐름에 힘입어, 곳곳에서 ‘을’의 분노가 폭발한 해였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갑질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불거지며, 광화문에서는 오너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러한 영향은 여행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며, 다양한 부분에서의 변화를 촉발시켰다.

지난 2월9일에 개최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하지만 일년도 채 지나지 않은 현재, 평창과 강릉에서는 올림픽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올림픽 레거시를 이어갈 관광상품 개발의 부재가 아쉬운 부분이다.

▲평창동계올림픽 특수

지난 2월9일에 개최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마무리 되며, 다양한 부분에서 관광특수를 누렸다. 양양국제공항에는 일정기간 무비자 제도가 시행되면서 필리핀과 베트남을 오가는 18편의 전세기가 운영, 2600명이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신설된 서울~강릉 간 KTX는 강원도 여행상품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일년도 채 지나지 않은 현재, 평창과 강릉에서는 올림픽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올림픽 레거시를 이어갈 관광상품 개발의 부재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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