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도 위 ‘Wonder’···두발로 누빈 ‘Land’
세계지도 위 ‘Wonder’···두발로 누빈 ‘Land’
  • 한국관광신문
  • 승인 2019.01.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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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연합사 새해 출사표

말은 쉽지만 단시간 내에 결코 이룰 수 없는 것. 바로 여행업계에 꾸준히 제시돼 왔고,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인 ‘전문성’이다.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와의 접점에서는 한발 물러서 있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두발로 땀흘려 각 지역을 누빈 베테랑 전문가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을 ‘랜드’라 부른다. 보다 더 새로운 목적지가 궁금한(Wonder) 여행자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각 랜드(Land) 연합사 회장단의 2019년 황금돼지의 해 다짐을 들어봤다.

<한국관광신문 공동취재>

일등랜드 홍성호 회장

좋은 동반자…뭉쳐서 ‘Win-Win’

홍성호 일등랜드 회장

일등랜드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신용’이다. 오랜 시간 여행업에만 몰두한 각 지역의 전문가들이 모여 올해로 14주년을 맞았다. 올해 일등랜드를 이끌어 나갈 홍성호 회장(씨월드퍼시픽 대표) 역시, 여행업계에 몸 담은지 30년을 훌쩍 넘은 베테랑이다. 그는 일등랜드의 창립맴버로, 14년째 동반자로 달려오며 단결과 화합으로 공동 성장을 모색해 왔다.

홍성호 회장이 그리는 2019년 일등랜드의 밑그림엔 ‘소통’이 있다. 회원사 간의 많은 대화와 정보교환을 통해 현실에 맞는 연합사 환경을 조성, 변화에 적응해 나가기 위함이다. 최근 여행업의 흐름은 개별 여행객의 증가로 인해, 단체 여행업 위주의 운영을 해왔던 업체들에게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홍 회장은 “현재 여행객은 늘어 가는데 수익 구조는 한쪽으로 몰리는 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서로가 공생 할 수 있는 여행업 구조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본인만의 ‘전문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랜드 연합체의 강점이 발휘될 수 있다고 본다. 수익 구조의 세분화 및 전문화,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면서 서로가 ‘win-win’ 할 수 있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의 현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일등랜드는 지난해부터 매월 월례회의에서 SNS 및 ERP시스템, 최신 여행 트랜드 등 다양한 교육들은 물론, 전문가를 초빙해 실제 업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강연들을 지속해 왔다. 또한 실제로 이러한 점을 실무에 활발히 적용하고 있는 회원사들의 발표를 통해서 각자의 사정에 맞는 맞춤형 공유도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다.

“다양한 교육을 통해 대부분의 회원사가 기본적인 상식은 알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다. 현재 온라인 여행 서비스 시스템을 이용하는 고객의 증가로 인해 여행업계의 수익 구조의 많은 변화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렇게 진행되어가는 것을 알고도 보고만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된다”는 그는 “2019년에는 그동안 배운 지식들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서로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동반자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강조했다.

김남철 랜드공감 회장

“여행사는 여행사다워야 한다”

김남철 랜드공감 회장

1995년 여행사에 입문해 어느덧 20년 넘는 세월을 보낸 김남철 랜드공감 회장은 2015년 10월 아프리카를 전문으로 하는 랜드사로, ‘Refresh’와 ‘Enjoy’의 앞 두글자를 딴 ‘린(Reen)투어’를 오픈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깝고 상상보다 즐거운 아프리카 상품을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도 출간한 바 있다.

2016년 신규 멤버로 가입한 ‘랜드공감’에는 현재 16개 회원사가 가입해 있다. 지난해 부회장을 역임하고 올해 랜드공감 회장을 맡게 됐다. 김남철 랜드공감 회장은 랜드사를 크리에이티브한 협력사로, 동반성장을 목표로 콜라보하는 풍토가 새해에는 조성되길 기대했다. 랜드사는 여행사, 소비자보다 현지 지식과 경험이 뛰어난 유일한 집단이다. 때문에 단순히 갑을관계가 아닌 콘텐츠를 생산 및 제공하고, 이를통해 여행사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마케터로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는 것.

더불어 패키지 여행사의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소비자가 여행사를 불신하고 상품 차별화없이 가격 경쟁으로 인해 여행사를 직접 찾지 않고 홈쇼핑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틀에 갇혔다. 소비자 지향적 플랫폼과 막강 자본으로 무장한 OTA의 공격 에 아무런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가 여행사를 직접 찾아 올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우선 상품에 대한 신뢰와 매력이 필요하다. 여행사는 여행사다워야 승리 할 수 있다. 랜드사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랜드공감’ 역시 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아 130km 가량 걸었다는 김남철 랜드공감 회장은 길 위에서 전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만나 교감하고 돌아왔다. 특히 김해에서 왔다는 60대 스님 두분이 기억에 남는다고. 종교와 상관없이 소중한 시간을 내 버킷리스트를 이뤘다고. 여행업 모두가 동반자가 되길 기대하는 김남철 랜드공감 회장은 끝으로 한마디를 더했다.

“누구라도 그 길 위에 설 수 있으며, 우리 모두는 인생 순례자”

강흥구 으뜸랜드 회장

“공생은 선택이 아닌 필수”

강흥구 으뜸랜드 회장

지금까지의 으뜸랜드가 단순한 여행사들의 연합이었다면 올해부터의 으뜸랜드는 상호간의 이타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동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번 월간보고 형식으로 진행했던 월례회의의 진행방식을 서로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강연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다. 매월 회원사 대표들은 각자의 지역에 대한 소개와 자신만의 비전, 지금까지 겪었던 혹은 겪고 있는 문제들, 악성 거래처 리스트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게 된다.

지금까지 으뜸랜드가 단순한 연합으로 보였던 것은 서로가 맡은 지역에 대한, 문제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서로의 지역을 알지 못하면 제대로 된 추천도 할 수 없을뿐더러 추천 자체에 신뢰도 해친다. 또한, 지역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의례적인 위로의 말이 아닌 그를 벗어나기 위한 진지한 방향 제시 혹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한 마디가 새롭게 탄생할 공동체 으뜸랜드에 필수라고 생각했다.

규모와 상관없이 살아남는 여행사가 갖춰야 될 것은 ‘전문성’이라고 생각한다. 더 저렴한 가격, 편리한 인터페이스 같은 부분에서 일반 여행사들이 OTA를 따라잡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OTA의 전문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보한 전문성을 홈페이지 혹은 직원들에게 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는 으뜸랜드가 개개인의 전문성과 회원사 간의 이해도를 높여야하는 까닭이다.

지역이 달라져도 여행이라는 상품과 고객들의 성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긴 경력을 가진 으뜸랜드의 회원사들은 빠르게 여러 지역들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으뜸랜드는 OTA라는 황새를 무리하게 따라가는 어리석은 행동은 지양하고, 스스로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을 개척하는 뱁새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17개의 회원사를 25개까지 늘릴 예정이며, 국가별로 모집하던 회원사들의 조금 더 세분화해 전문성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어려울수록 빛난다”

이현우 베스트랜드 회장

“2000년에 설립 돼 19년 째 여러분의 만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현우 베스트랜드 회장(인터월드투어 대표)이 생각하는 베스트랜드는 단순히 공동의 이익과 권리를 위한 모임,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오랜시간 서로를 의지한 가족이자 친구, 바람 잘 날 없던 업계를 버텨온 전우라고 표현한다.

베스트랜드는 15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으며, 이현우 대표가 올해도 회장직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이 대표는 벌써 5년째 베스트랜드의 회장직을 역임, 부드럽지만 묵직하고, 진지하지만 호탕한 모습으로 회원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019년도 베스트랜드가 추구하는 가장 큰 가치는 랜드 연합체로서의 ‘상생’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회원사들이 많다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베스트랜드는 올해 15개의 회원사를 20개까지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회원 간의 ‘여행사의 모객 현황 및 업무지원’을 공유하며, 보다 긴밀한 정보교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에 이 대표는 “10년 주기의 경제 위기 속에서 2019년에는 아마도 더욱 어려운 경제상황이 전계되지 않을까 한다. 이런 점에서 ‘랜드연합’의 역할이 보다 중요하게 작용하게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전세계 곳곳에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각자 위기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을 회원사간 서로 공유하고 의지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회원사가 각자의 방향을 맞춰 공동체적 정신을 통해 부족한 것을 채워나간다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앞으로도 서로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창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행업계의 판도가 급속도로 변화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부분들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행사와 랜드사 간의 관계’에서는 많은 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많은 여행사들이 어려움에 빠졌다. 이에따라 랜드사의 권리에 대해서도 재정립 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그는 “랜드사와 여행사의 관계에서도 수많은 갈등들이 지속돼 왔지만 이제는 이러한 부분들을 점차 해소해 나가기 위한 변화가 있어야 할 때다. 어렵다고해서 하지 않는 것 보다 한번이라도 더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좀 더 긍정적으로 발전할 여지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

랜드메신저 김용신 회장

“連戰連敗 업계 속 乘勝長驅”

김용신 랜드메신저 회장

랜드메신저가 작년 21개 회원사 유치에 이어 올해 두 개 회원사의 신규 가입으로, 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을 커버 할 뿐 아니라 랜드 연합 중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됐다. 부산·제주 등 국내 각지에 회원사를 둔 유일한 연합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랜드메신저의 비결을 묻자, 지난 2015년~2018년 임기에 이어 내년에도 랜드메신저를 이끄는 김용신 랜드메신저 회장은 랜드메신저의 끈끈한 결속력이라는 답을 내놨다.

회원사들의 유대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랜드메신저는 월 정기회의 뿐 아니라 상·하반기 국내외 워크샵 등 정기행사를 진행한다. 김용신 회장은 “올해부터는 환대서비스·온라인 서비스 등의 랜드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강의 기회를 마련해, 연합에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유대감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체계, 이는 랜드메신저를 10년간 유지한 비결이기도 하다. 김회장은 “2019년 부로 랜드메신저가 10주년을 맞이한다. 오는 3월22일 10주년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10주년 마케팅을 진행한다”며 “전국지역의 랜드사들에게 우리 연합을 알리고, 브랜드를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는 “랜드메신저가 지속가능한 모임이 되기 위한 노력”이다.

김용신 랜드메신저 회장은 ‘연전연패’하는 업계에서 랜드의 의미를 정립하고, ‘승승장구’할 비젼 또한 내세웠다. 그는 “여행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FIT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이미 50%로, LCC·OTA의 확장으로 빠르고 저렴해진 여행 플랫폼은 그 비율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그러나 오히려 이가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랜드사들의 전문성을 무기로, 현지 콘텐츠를 다채롭게 단품·패키지화 시킨다면 FIT와 여행사의 니즈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랜드의 의미와 장점을 내세울 때 생존을 넘어선 ‘수익’창출 또한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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