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헌터-여행을 컨셉팅하다
트레저헌터-여행을 컨셉팅하다
  • 이고은 기자
  • 승인 2019.01.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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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내일투어 이사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출간한 '2019 트렌드 코리아'의 첫 문장은 ‘Play the concept’. 점점 세분화·개인화 되는 소비자들에게 뚜렷한 개성과 컨셉이 가장 중요해지고, 기업에게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상품의 개발이 요구되는 시대다. 자유여행전문그룹 내일투어가 여행자 개개인을 위해 다양한 ‘여행 컨셉’을 제시한다. 이름도 ‘트레저헌터’, 자신의 보물을 찾아가는 여행자들을 위한 나침반이자, 동료가 되어줄 새로운 상품이다.

이고은 기자 lke@ktnbm.co.kr

 

여행을 ‘컨셉팅’ 하다

트레저헌터는 ‘같은 곳을 새롭게 여행해 색다른 즐거움을 찾는 보물 사냥꾼’이란 뜻을 갖고 있는, 테마 컨셉의 그룹 여행 패키지다. 총 48개의 테마를 가지고 여행을 구성해, 같은 나라라도 테마에 따라 체험·숙박·식사의 형태가, 최종적으로는 데스티네이션이 달라지기도 한다.

박종대 내일투어 이사는 “패키지이기 때문에 주요 관광지가 포함되지만, 테마에 따라 각각 다른 일정과 여행지로 구성돼 있다. 일정 60%이상이 소도시 여행으로 기존 상품과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마치 마인드맵 같이 테마를 따라 주요 관광지에서 소도시로 확장되는 모양새로, 최근 주요도시에서 주변도시로 데스티네이션을 분산하는 여행 트렌드와도 닿아있다.

트레저헌터는 ‘패키지 몰락’에 반(反)해 기존패키지에서 여행기간·인원·요금만 변동시켜 운영하는 일부 회사의 주먹구구식 대안과는 확실히 달라 보인다. 박종대 이사는 “테마 중심으로 일정을 구성해 데스티네이션 자체가 기존 패키지와는 다르다”며 “또한 현지에서의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깊이 있는 여행’을 위해 여러 차별 요소를 뒀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트레저헌터는 기본적으로 일정이 정해진 패키지 상품이지만 여행자들에게 ‘자유’를 보장해 여행을 직접 디자인 할 수 있게 한다. 공식 일정을 오후 6시에 마감해 자유시간을 넉넉히 보장하고, 시내 중심에 위치한 호텔을 제공해 투어 인솔자 없이도 자유 일정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또한 여행자가 희망할 시 언제든 일정에서 벗어난 자유여행을 가능케 했다. 팁·쇼핑·현지 체험·식사 모두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옵션으로 지정해 ‘테마’를 해치지 않는 동시에 자유 시간을 보장했다.

이렇게 테마로 하여금 여행을 새로운 콘텐츠로 컨셉팅해 상품을 출시 할 수 있었던 건 23년 간 쌓아온 경력의 힘이다. 박종대 이사는 “트레저헌터는 내일투어의 객원기자단 이름에서 비롯됐다. 이 상품은 객원기자단 활동을 통해 특이지역·새로운 지역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상품 노하우로 녹여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방대하고 실질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지역 팀장급 실무자들이 직접 트레저헌터 상품을 기획하고 인솔까지 담당했다. 여기에 23년 간 내일투어와 호흡을 맞춰온 메인 인솔자 8명이 트레저헌터의 주 인솔자로 나서, 전문성 있는 가이드 제공은 물론 현지에서의 안전성을 보장했다.

 

 

왜 패키지인가

천편일률적인 일정·옵션의 강요·경쟁력 있는 가격을 위해 퀄리티를 하향 조정한 일정과 가이드 제공 등, 패키지가 몰락하고 그 문제점이 언급된 지는 오래다. 그 흐름에서 여행사들이 시도한 단품·테마여행의 수요 또한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여행사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 상황이다. 내일투어는 왜 ‘패키지’를 선택했을까.

박종대 이사는 패키지 형태의 상품이 고객 니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투어는 고객 평균 연령대가 높은 여행사다. 젊은 시절 내일투어의 배낭여행상품을 경험한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재방문해, 고정고객으로 남기 때문”이라며 “그래서인지 자체 고객 설문조사 결과나, 상담 문의에서 패키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가 고객의 선택과 자유로운 일정을 보장하되, 여행에서의 안전과 필수요소는 내일투어가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내게 된 배경이다.

또한 그는 “최근 업계 트렌드로 뜨고 있는 ‘컨셉’, ‘테마’, ‘소도시 여행’의 데스티네이션에는 오히려 패키지 상품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자유여행자 역시 아직 교통, 언어, 가이드 등 인프라가 부족한 소도시로의 자유여행은 부담스럽다는 것.

박종대 이사는 또한 “트레저헌터는 연령·테마 별로 그룹을 구분해 단체여행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더욱 살렸다”고 덧붙였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동년배 일행과의 만남 및 여행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올겨울 베스트 컨셉

박종대 이사가 추천하는 올 겨울 트레저헌터 상품은 ‘첨벙첨벙 바르셀로나, 맛있는 리스본’이다. 트레저헌터를 통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매력을 접한 그는 “스페인에서의 카약·스노쿨링·스쿠버 다이빙 등 수중 액티비티와, 포르투갈의 로컬푸드와 술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일정이 좋았다” 며 특히 휴식과 액티비티를 즐기는 젊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했다. “겨울에도 쾌적한 날씨와 훈훈한 온도가 이어지니 꼭 방문해보길 권한다” 덧붙이기도.

“최근 가장 수요가 높은 캐나다·유럽 지역의 오로라 여행과 중국 특이지역의 트레킹 여행을 포함해, 다가올 내년 3월까지 약 70개의 상품이 출발한다”며 특히 1월에 기획된 ‘가족여행’ 테마 여행을 추천했다.

가족여행테마 상품은 유럽 주요 관광도시를 둘러보되, 박물관·미술관 등이 아닌 아동 고객을 위한 체험 일정으로 구성한 상품이다. 현지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현지 학교 수업, 영화 ‘해리포터’ 속 캐릭터 분장, 쿠킹클래스, 향수 만들기 등 다채로운 경험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내일투어의 베테랑 인솔자들이 아이를 안전히 케어 해 부모님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상품이라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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