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려운 걸 우리가 또 해냅니다!”
“그 어려운 걸 우리가 또 해냅니다!”
  • 신동민 기자
  • 승인 2019.01.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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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부장

“새해를 맞이하며 짓는 희망찬 미소는 ‘더 행복해질 거야’라고 속삭인다”

시인 알프레드 테니슨의 말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30%에 가까운 한국인 방문객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괌(Guam)의 한국사무소의 박지훈 부장. 높아진 관심 덕분에 반복되는 출장과 밀려드는 업무로 빠듯한 하루를 보내지만 그는 지금 이 시간에도 희망찬 미소를 짓는다. 괌과 함께 더 행복해질 그날을 기대하며.

신동민 기자 sdm@ktnbm.co.kr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부장

매해 역대급 방문객 기록 경신

“처음 괌정부관광청의 일원이 됐던 2016년까지만 해도, 괌 현지의 안내 표시는 대부분 일본어였다. 모든 편의 시설이 일본인 여행객에 초점을 맞췄었다”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부장이 첫 출장 당시 느꼈던 아쉬움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대부분의 호텔, 레스토랑, 관광지 등에서 한국어 안내를 제공하고 한국인 직원까지 채용하면서 편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를 보면서 괌에서 한국시장의 위상이 넓어지고 있음을, 그리고 보람을 느낀다는 박지훈 부장.

실제로 괌을 찾는 한국인 수요는 2017년 4월부터 일본을 넘어서며, 가장 큰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한국인의 경우 2017년 67만명에 이어 2018년에는 75만명이 방문하며, 매해 역대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해외 여행객 중 한국인 비중은 약 50%에 달한다. 이러한 성장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안정적인 항공 좌석 공급과 괌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의 재방문율 증가에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박지훈 부장은 “먼저 6개 항공사에서 매월 약 6만5000~7만2000석의 항공좌석을 인천공항과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또한 대구와 청주에서도 매일 일본 오사카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여기에 수요에 따라 증편 및 전세기 운항이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다”며 “한국인 여행객의 재방문 비율 역시 2016년 약 18%에서 2018년 상반기 기준 30%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괌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는 기존 가족 휴양지만으로 알려져 있던 괌에서, 보다 다양한 여행객 세그먼트 개발을 위해 매년 새로운 테마를 가지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재방문·지방고객 증가 긍정적 신호

작년에는 ‘InstaGuam’이라는 테마를 통해, 괌으로의 여행을 SNS로 공유하고 업데이트 되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이밖에도 괌 현지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이벤트, 증가하는 FIT 여행객 들을 위한 예약 플랫폼의 다변화에 주안점을 뒀다.

박지훈 부장은 “괌은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는 아니다. 이미 많은 소비자들에게 노출되어 있는 만큼, 단순한 상품 노출로는 매력을 어필할 수 없다. 때문에 내 인생에 한번 가볼 여행지가 아닌, 시간 나면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안전한 여행지로의 포지셔닝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시장을 좀 더 세분화하고, 중점을 두는 시장을 위해 괌을 새롭게 재조명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한 연령대별, 지역별, 구성원별 각각에 맞는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시장을 다각화하고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괌의 재방문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호남, 충청 등 지방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참고로 괌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는 2016년까지 부산과 대구에서만 로드쇼를 개최했지만, 2017년부터 광주 로드쇼까지 포함시키면서 호남, 충청 지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더불어 현지에서 공연단, 미스괌 등의 사절단과 함께 로드쇼를 기획하며 매해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연중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교류와 사업 확장 및 괌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녹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해에는 새롭게 재조명할 수 있는 괌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그 콘텐츠와 여행업계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B2B 프로모션을 진행 할 수 있도록 지원 할 방침이다. 또한 여행업계 플랫폼과 타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방안을 기획, 추진 중이다. 물론 기존에 지원하고 있는 홈쇼핑, 소셜커머스, 항공사 지원 프로그램 등 역시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TV 프로그램 선정은 가족여행지로서의 괌 이외에 보다 다양한 여행 계층에 어필 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최근에는 골프, 어학연수, 식도락, K-POP, 쇼핑 등의 요소들이 부각 될 만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국내 유명 페인팅 아티스트들과 협업, 괌의 낙후된 지역 시설에 예술작품을 남겨 보다 나은 환경으로 개선함과 동시에 그곳을 여행객들의 포토스팟으로 탈바꿈 하는 프로젝트로, 이나라한에서 개최된 ‘Guam Eco Wave’에 참여했다.

“많은 생각과 경험, 성장을 하게 해준 감사한 곳”라고 괌을 표현하며 미소짓던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부장은 “한때 괌을 찾는 일본인 여행객 수는 한해 100만명을 넘은 적이 있다. 시장의 다각화와 항공좌석 공급이 시너지를 이룬다면 한국 시장도 이에 도달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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