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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여행 뭐하지? 오픈마켓 모하지!유은실 모하지플랫폼 대표이사 인터뷰

하나투어가 추진 중인 ‘디지털 플랫폼 프로젝트’의 첫 걸음으로, 개별여행 오픈마켓 ‘모하지’가 지난 1일 공식 오픈했다. 기존 IT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작한 여타 플랫폼과는 달리, 내면에 ‘여행 DNA’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그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특히, 패키지의 장점만을 조각조각 나눠 단품화, 판매자/소비자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이제 개별여행객은 “FIT(Free Independent Traveler)가 아닌, ‘PIT(Partial Independent Traveler)’로 정의 될 것”이라는 유은실 모하지플랫폼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유은실 모하지플랫폼 대표이사

-모하지의 핵심은 무엇인가?

모하지는 하나투어의 ‘Tour & Activity’ 전문 플랫폼으로 전세계 65개국 216개 도시의 여행을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현지 체험형 가이드투어를 비롯해, 교통패스와 입장권 등 광범위한 부분에서 고객과 판매자를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오픈마켓’을 지향하고 있다.

모하지는 지난달 12월 베타오픈을 시작으로, 이달 1일(그랜드오픈)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PC/모바일 web/어플리케이션 등 3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이미 안드로이드에서는 앱다운이 가능하며, 앱스토어에서도 조만간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00개 셀러, 7000개 상품이 등록돼 있으며, 이미 3000건의 상품들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투어팁스’와 합병, 어떤식으로 운영되나

지난해 12월 투어팁스와의 인수합병 공고를 냈으며, 이달 중순쯤에 공식적으로 발효될 예정이다. 하나투어에서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투어팁스가 ‘모하지’를 인수했기 때문에 100% 하나투어의 자회사라고 볼 수 있다.

당초 예정보다 오픈이 늦어진 이유는 합병에 따른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 모하지와 계약했던 셀러들과 서비스를 모두 투어팁스로 이전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법인명은 투어팁스, 모하지는 투어팁스의 ‘자유여행 전문 플랫폼’의 브랜드 네임이라고 보면 된다. 기존 투어팁스와 별도로, 투 트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타 플랫폼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기존 시장을 장악한 마이리얼트립/와그/클룩 등 다양한 경쟁사들의 기반은 대부분 ‘IT’에 있다. 그들이 막강한 IT기술력을 통해 여행사업에 진출했다고 보면, 모하지는 ‘여행사’를 기반으로 출발해, 그 위에 IT기술을 접목했다. 태생부터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접근방식 자체도 전혀 다르다. 기존 기업들은 얼마나 많이, 그리고 빠르고 편리하게 여행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가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면, 모하지는 얼마나 색다르고, 만족스러운 ‘여행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물론, 최신 IT기술 또한 놓치지 않았다.

-하나투어에서 판매되는 단품상품과는 다른가?

하나투어에서도 이미 10년 전부터 현지 단품판매 사업을 이어왔다. 이러한 기존 상품들 또한 모두 모하지에 담길 예정이다. 더불어, 모하지의 자체 상품들 역시, 하나투어닷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하나투어에서 판매될 상품들은 하나투어의 자체검증을 통해 선별된 일부 상품들만이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 역시 양쪽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마케팅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와의 시너지 효과는

서로의 장점을 이용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하나투어와 모하지는 서로 기본적인 시스템을 공유하게 된다. 하나투어는 모하지의 세련된 시스템을 이용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체계적인 소싱 인벤토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반대로 모하지는 하나투어가 가진 마케팅 툴과 광범위한 인프라, 공급 경쟁력을 통해 커버리지를 확장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상품을 등록하기 위한 절차는

‘오픈마켓’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누구나 상품을 등록할 수 있다. 현지 업체(DMC)부터 국내 랜드사, 해외의 개인 가이드와 마사지샵, 렌터카 등 개인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플랫폼에 상품을 등록할 수 있다. 하나투어나 타 사와 거래하고 있는 경우에도 문제가 없다. 개인회원과 업체회원으로 구분되며, 수수료는 15~17.5% 수준이다.

다만,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기 위해서 기본적인 필터링은 하고 있다. 개인의 경우 간단한 증명서나 인터뷰, 최소한의 검증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DMC의 경우에는 사업자등록증, 보증보험 또는 일부의 디파짓을 받고 있다. 개인의 경우에는 상품등록을 5개로 제한되며, 기업체들은 별도의 기준을 적용받는다. 특히, 기존 B2B 위주로만 했던 업체들의 경우에는 초기 직접 샘플링을 제작 및 지속적으로 판매회원 대상의 마케팅이나 교육, 전용쿠폰, 스터디투어 등 다양한 지원정책도 펼칠 예정이다.

-기존 B2B 업체들에도 상당한 옵션이 될 듯하다

일단, 모하지의 모든 상품에는 해당 셀러들의 브랜드가 그대로 노출된다. 자체 브랜드 홍보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컨택 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해 준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일 것이다.

더불어, 상품판매에 대한 금액과 일정 등 모든 것을 판매자들이 직접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마땅히 판매할 채널이 없었기에, 실제 상품의 개발까지는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모하지를 통해서는 MD들과의 간단한 미팅을 통해, 곧바로 상품으로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상품화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지금까지는 개별 여행객을 FIT(Free Independent Traveler)라고 했다면, 이제는 ‘PIT(Partial Independent Traveler)’로 표현하고 싶다. ‘파샬(Partial)’, 즉 하나의 일정들을 각각 나누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일정만을 골라서 선택하는 여행객들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본다. 실제로도 전문 가이드가 필요한 일부 지역의 경우, 투어버스의 절반 이상이 이러한 여행객들로 채워진다.

분명히 소비자들의 니즈도 충분하고 반응도 좋은데 확실한 ‘판로’가 없어, 아쉬워하는 판매자들이 많다. 반대로 이러한 투어를 찾고 싶은데 마땅히 구할 곳이 없다는 소비자들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오픈마켓이라는 새로운 ‘모델’의 구축이 중요하다고 본다. 나아가 획기적인 부분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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