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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정 위동항운 사장, 황금가교를 다시 잇다

1990년 9월, 한·중 수교가 있기도 전이였다. 양국 간 최초의 민간합작회사 위동항운이 한~중을 잇는 최초의 카페리선을 출범시켰다. 그 후로 현재까지 여객 총 500만명, 화물 총 256만TEU를 수송했다. ‘골든브릿지’, 선명처럼 양국의 인적·물적 교류의 ‘황금가교’로 우뚝 선 위동항운의 전기정 사장을 만나봤다. 
이고은 기자 lke@ktnbm.co.kr


 

황금가교 위 ‘황금배’
위동항운은 연간 여객 120만명·화물 60만TEU를 수송하는 항운기업으로, 올해 시장점유율은 작년과 큰 변동 없이 여객 13%, 화물 17%를 기록했다. 시장 내외부 경쟁요인 및 경기침체, 사드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치다.

전기정 사장은 “위동항운만의 특별한 여객·화물 서비스 제공과 업계 최고수준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시장과 업계가 평가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양국 여객 모두를 배려한 서비스가 눈에 띈다. 위동항운은 대부분 중국 승무원인 타 카페리 선사와 비교해 한·중국 국적 영업부 승무원이 5:5 비율로 승선, 승객과 승무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케 했다.

또한 한국인 주방장이 승선해 직접 메뉴를 선정하고 조리해 한국 단체는 물론 중국 단체에게도 양질의 식단과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점이 승객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객실 또한 한국인이 선호하는 다다미 객실을 포함해 다양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 항차 전객실 시트교체와 침구류 세탁을 시행해 쾌적함을 유지한다.

또한 전사장은 “지난 9월, 최신식 선박인 'NGB 7호'를 도입해, 안전운항을 보장하고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NGB 7호는 3만1천톤급 로로(RO-RO) 카페리선으로, 최대 724명의 승객과 컨테이너 325teu를 적재하고도 23.5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정한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의 강화된 규정인 SRTP(Safe Return To PORT)기준을 충족해 안전에 최우선을 뒀는가 하면, 탈황장비인 스크러버를 설치하고 유선형 선체 설계로 연료유 절감을 실현한 친환경 선박이기도.

 

배는 ‘여행을 싣고’
“선박여행을 말했을 때 가장 먼저 연상하는 것이 항공대비 저렴한 이동 가격이지만, 선박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전기정 사장은 바다 위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일몰, 그리고 도시의 빛공해로부터 벗어나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을 만나는 것은 선박여행만의 특권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해바다의 낙조, 송도신도시의 아름다운 야경과 인천대교, 특정 해역에서는 발광 플랑크톤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며 위동항운 노선에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전사장은 또한 “위동항운은 여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흥미로운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박여행의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위동항운은 이동시간 효율성을 위해 야간 출발~익일 오전 도착 스케쥴을 이용하는데, 야식코너·노래방·카페·편의점·면세점 등 야간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알차게 갖춰놓았다.

또한 그는 “선내 세미나실, 공연장 등 대형단체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도 완비해 최근 기업연수 세미나, 산악회, 학생 등 단체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중국 관광과 위동항운의 고급 숙박서비스·부대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5대만족’ 상품이 한국 단체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최고급 호텔 숙박을 기본으로, 관광·고품격 식사·엔터테인먼트 공연·온천욕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특히 대형 그룹 행사시 시행되는 화려한 불꽃쇼는 위동항운만의 시그니처.

전사장은 “여행사와 함께 기획단계부터 개발했다”며 “대형단체가 선호하는 선박여행인 만큼, 그 니즈를 최우선으로 상품의 개발과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 프로모션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회복船
작년 초 한국 사드배치 이후 중국여행객들이 급감소했으나, 하반기 산동성 및 북경지역에서는 한국여행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 바 있다. 전기정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승선객 5만8천명을 기록했던 2016년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중국단체 수요 회복을 위해 그동안 연기했던 한·중 체육교류 및 문화교류 단체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동항운은 그동안 양국의 물적 교류 뿐 아니라 ‘관계’의 교류 또한 크게 신경 써왔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양국 문화탐방행사의 의미가 깊다. 전사장은 “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시작해 한국 8회·중국 4회, 총 12회를 시행했다. 총 430명의 청소년들이 상대 국가를 방문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부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국 청소년 36명으로 이루어진 올해의 탐방단이 위동항운의 선박을 타고 중국의 장보고 유적지와 노산 등을 둘러봤다. ‘장보고의 해양개척정신’, ‘유교문화 본류체험’ 등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두고 기획한 위동항운의 주요 여행상품을 ‘제대로’ 체험한 셈이다. 전기정 사장은 “이러한 시간이 양국의 건강한 관계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고은 기자  lke@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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