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세일 흥행 마에스트로, 여행을 마스터하다
홀세일 흥행 마에스트로, 여행을 마스터하다
  • 신동민 기자
  • 승인 2019.01.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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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재·김윤중 여행마스터 대표이사

마에스트로(Maestro), 지휘자에 대한 경칭. ‘마스터’의 이탈리아어다. 마스터(Master), 어떤 기술에 통달한, 쉽게 말해 최고 경지에 오른 전문가를 칭한다.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107-13, 5/6층. ‘진정한 홀세일’을 모토로, 오로지 B2B만을 고집하고 있는 여행업계의 고수들이 모여 있다. 모두투어, 하나투어가 양분해 온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국내 세번째 홀세일 여행기업 ‘여행마스터’가 바로 그들이다. 이에 임홍재·김윤중 여행마스터 대표이사의 출사표를 들어봤다.

신동민 기자 sdm@ktnbm.co.kr

임홍재(좌)·김윤중(우) 여행마스터 대표이사

시장이 원하는 진정한 홀세일

“한마디로 당차보였다”

10년 터울로, 어느덧 여행업계에서 20년 가까이 인연을 쌓아온 임홍재 대표가 본 김윤중 대표의 첫인상이다. 1988년 델타항공 영업부문으로 시작해 한진관광 임원을 역임한 임홍재 대표 근무지로, 유니폼을 입고 찾아왔었다는 김윤중 대표. 한창 잘나가던 영어강사였던 김 대표의 경우 1999년 여행업계에 첫발을 내딛고 하나투어 영업&마케팅 부문을 시작으로 동남아, 유럽지역을 거쳐 항공부문 총괄을 역임한 바 있다.

‘시장이 원하는 진정한 홀세일’에 뜻을 모은 그들은 3년여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 지난해를 여행마스터 재창업 원년으로 삼고, B2B시장 진출을 선포했다. 참고로 2015년 10월 법인 설립된 여행마스터는 시스템 및 거래망 구축과 720여개 판매네트워크를 확보, 월 단품 판매인원 1만7000명을 달성한 바 있다. 그리고 이는 여행마스터가 홀세일 시장의 가능성을 엿보고, 본격 진출하는데 단초가 됐다. 글로벌 OTA가 국내 시장을 잠식해 나갈수록, 여행사 존재의 가치가 사라진다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것.

또한 서울 서대문구 본사 및 동대문 영업소, 인천공항 사무소, 강남사무소를 통해 판매 여행사를 확충했고 오는 4월 부산지사도 오픈 예정이다. 몽키트래블, 모노재팬 등 주요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특히 든든한 투자사 라인도 국내 3번째 홀세일 여행기업 ‘여행마스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충무로 라비두스에서 개최된 여행마스터 창립식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델타항공, 타이항공, 핀에어, 동보항공, 미방항운 등 40여곳 항공사 포함해 여행업 관계자 280여명이 참석했다.

임홍재 대표는 “여행업계는 현재 과도기에 놓여있다.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한해 400여곳씩, B2B시장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결코 한순간에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전국에 9500여곳의 리테일 기업과 동반 성장해나가며 진정한 여행인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윤중 대표는 “2020년까지 거래 리테일 업체 1800곳, 상품매출 953억원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하나투어와 한진관광에서 자기분야의 으뜸, 개인이 곧 브랜드경쟁력인 16명의 인재들이 합심해 꾸려졌다. 향후 15명 정도 충원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금껏 구축한 확실한 성공키

여행마스터는 기존 패키지와 달리 항공, 호텔, 자유일정이 어우러진 ‘단품 홀세일’ 판매를 마케팅 포인트로 제시하고 있다. 김윤중 대표는 “52시간 근무제와 워라밸 등 소비자 환경이 급변함에도 불구하고, 동남아를 예를 들면 여전히 3박 5일 상품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여행마스터는 동남아 기준 4박 6일 이상 상품을 지향한다. 패키지는 답답하다고 하지만, 또 자유시간이 너무 길면 할 것이 없다 는 불평이 나온다. 휴양형 세미패키지로 균형을 잘 맞춰 해외여행의 패턴을 바꾸겠다. 자유시간으로 제공되는 하루의 가치를 극대화 시켜나갈 방침이다. 유럽, 미주, 아프리카 지역 등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임홍재 대표는 “예약관리 시스템 및 대리점망 구축에 필요한 투자 및 시간을 그동안 갖췄다. 또한 모객을 위한 상담이나 예약관리를 대리점이 대행함으로 관리비용을 최소화하고, 대리점 커미션 비용은 볼륨을 통한 공급사와의 협상으로, 원가경쟁력에서 직판대비 우위로 커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단체항공권’에서도 기존 FIT 개인예약은 요금이 오픈, 소비자가 주도권을 잡고 있어 레드오션으로 꼽혀왔다. 반면 그룹사입/공동모객의 경우 원가 노출이 안 돼고, 리테일 업체를 통한 상담 및 유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리테일 네트워크와 공동구매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여행마스터는 현재까지 구축한 두가지 자산을 활용해 그룹항공권 유통시장에 안착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여행마스터 창립식을 앞두고 시장조사를 위해 아프리카 대륙의 모로코를 다녀왔다는 임홍재 대표. “30년 가까이 여행업계에 종사하며 해외출장도 많이 갔었는데, 세상에 이런 곳도 있구나 싶었다. 문득 돌이켜보니 첫 인솔로 찾은 곳도 아프리카 대륙이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여행마스터가 본보기이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미소지었다.

문의 : 02-2038-8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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