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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자극' '컨셉연출' #자유투어우준상 자유투어 마케팅본부장 인터뷰

“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은 영화를 보는 것이라면, 바이크를 타고 여행하는 것은 영화 속 주인공과 같다”

모터바이크 여행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물어본 질문에 그는 이처럼 답했다. 이 한 마디에 모든 것이 설명됐다. ‘2019 코리아 트렌드’에서는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컨셉이 우선, 이를 어떻게 ‘연출’하느냐가 포인트라고 표현하고 있다. 우준상 자유투어 마케팅본부장을 만났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우준상 자유투어 마케팅본부장

 -자유투어의 마케팅 전략은?

‘고객들과의 수평적 관계’가 자유투어가 추구하는 가장 큰 가치인 만큼, 소비자 욕구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선택의 시대’에 살고 있다. 동일한 상품, 똑같은 일정의 속 선택의 기준이 가격이 아닌 ‘가치’에 둘 수 있도록, 그들의 니즈를 보다 가까이에서 들어보려고 하고 있다. 이제는 ‘무엇’에 대한 설명보다는 ‘왜?’, 즉 고객이 지불한 ‘비용’의 대한 타당성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고객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다만, ‘선택’을 못했을 뿐.

여행산업의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처음 여행업계에 들어섰을 때 봤던 ‘299’ 상품이 10년이 훨씬 지난 아직까지도 해당 지역의 주력 상품인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 여행시장에 대한 변화가 많지 않았다고 본다.

2008년 자유투어 마케팅 부서에 입사해, 시작한 변화의 첫 시도는 각 부서마다 할당된 ‘판매 목표치’를 없애는 것이었다. 그동안 직원들이 ‘목표치’에 치여 변화를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각 팀장들에게 권한을 주고 창의적인 사고에 초점을 맞춰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레저’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패키지와 OTA로 양분된 현재 여행시장에서 위치가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자유투어 만의 확고한 아이덴티티가 필요하다고 본다. 몇 년전부터 특화된 분야를 고민 중에 ‘레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무를 피해서 취미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취미를 영위하기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도 상당하다’는 판단이다.

‘사회인 야구인’들을 타겟으로 한 야구장 펜스광고나, 레슬링 후원사업 등 ‘생소한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뤄졌다. 올해 출시한 ‘바이크 투어’도 이에 해당된다. 사회인 야구단이나 바이크 동호회 같은 경우,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활성화 되어있다. 수입적인 면에서도 안정적인 편이고, 여행‧레저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막연히 생각만 했던 것들을 현실로 이뤄주기 위한 독특한 여행상품들을 계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다.

-종합여행사 최초로 ‘바이크 투어’ 상품을 런칭했다

종합여행사 최초로 레저와 관광을 접목시킨 ‘바이크 투어’ 테마 상품을 출시했다. 다양한 코스를 따라 뻥 뚫린 고속도로에서 시원하게 달리며 바이크의 속도감을 맛볼 수도 있기 때문에, 바이크 애호가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투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여름에는 ‘바이크 투어’ 런칭을 기념해 진행한 일본 바이크 투어에는 박종필 PAA 회장, 이관희 대한항공 부장, 탁재형 전 세계테마기행 PD, 우준상 자유투어 이사 등이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유럽 주요 지역 대부분에 걸쳐 판매 중이며, 최근에는 일본과 제주도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에는 유럽과는 또 다른 느낌인 ‘미주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일정도 준비 중이다.

2010년 미주(미서부) 출장을 갔었을 당시였다. 미서부와 동부를 이어주는 일명 Route 66 도로의 한 휴게소에서 바이크로 미주 투어를 떠나는 현지 관광객들을 만났다. 당시 그 모습이 나에게는 신선한 문화적 충격이었다.

‘바이크로 여행을 떠난다?’, ‘정말 영화에서만 보던 일들을 내가 직접 해보면 어떨까, 또한 그 꿈을 실현 시켜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접근했던 것 같다. 이후 기획부터 상품 런칭까지 대부분 직접 발로 뛰어가며 상품을 만들었다. 아직까지 수익적인 면에서는 높지 않지만, 동호회나 입소문을 통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면, 차츰 수익적인 면에서도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바이크 투어의 포인트는 무엇인가

버스관광이 영화를 보는 것이라면, 바이크 투어는 그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다고 표현하고 싶다. 바이크투어는 40~60대 남성들의 감성적인 부분들을 자극한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취미/레저로 바이크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정서상 대부분 음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대다수다. 라이더들의 로망 중 첫번째는 영화에서처럼 외국에서 자유롭게 바이크를 타 보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상당히 복잡한 과정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안전 문제나 렌트‧보험, 코스, 숙박 등 생각해야 할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에 자유투어는 이를 상품화 시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만들었다. 전문 라이더 투어가이드는 물론, 정비팀이 일정 내내 동행 하는 등 ‘안전성과 편리성’을 갖췄다. 사실상 대부분의 고객들은 비용적인 면보다는 가족들을 설득하는 것이 더 관건이라고 본다. 이런 점에서 ‘안정성’이 보장된 여행사 상품을 이용한다는 점은 가족들을 설득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올해의 사업계획은

올해의 사업계획으로 ‘여행 플랫폼’ 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예약부터 결제까지 시스템화시켜, 여행을 좀 더 편리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IT업체와 개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안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분간은 자유투어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초점을 두고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얼마나 변화 할 수 있는가’가 포인트지 않을까 싶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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