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67화 펜팔친구를 찾아 떠난 세계일주
칼럼 67화 펜팔친구를 찾아 떠난 세계일주
  • 한국관광신문
  • 승인 2019.01.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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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마지막 나라 일본

페루 리마에서 출발한 비행기, 8시간을 푹 자고 일어났더니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했다.

페루 리마와 캐나다 토론토는 남미와 북미의 먼 거리와는 다르게 경도 80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차가 없다. 그렇게 쭉 위로 올라가 도착한 토론토 공항을 바라보니 활주로에 눈이 쌓여있다. 1년이 넘는 기간동안 계속 여름을 쫓아다니며 여행을 해서 추운 곳에 있었던 적이 거의 없는데 창밖을 보니 일본도 얼마나 추울까 하는 걱정이 됐다.

환승게이트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기다렸다. 기다리면 캐나다에 온 기념으로 볼펜을 하나 사고 비행기에 탑승해 출발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눈이 멈추지 않고 계속 와서 출발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옆자리에 앉아 인사하고 알게 된 일본친구는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눈 때문에 비행기가 취소될 것 같아 걱정했는데, 조금 지연만 된 거라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렇게 비행기는 눈으로 밝게 비추는 활주로를 날아올랐다. 13시간을 날아 날짜 변경선을 지나 비행기는 날아갔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도착한 일본. 창밖으로 눈이 쌓여서 녹지 않은 모습을 보니 일본 역시도 한겨울이다. 매번 여름으로만 다녔는데 추운 겨울이 두려운 생각이 들면서도 우리나라 바로 옆에 왔다는 기쁜 마음도 들었다.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니 보이는 인사말, 한글로도 적혀있어서 엄청 반갑다. 이것 뿐만 아니라 공항내의 모든 표지판에 한국어로도 적혀있어서 느낌이 한국에 온 것 같아. 여행도 거의 끝나가고 조금 있으면 우리나라로 간다는 설레임.

그런데 가방은 무겁고 숙소를 찾지 못하고 한참을 그렇게 걸어 다녔다. 길을 물으며, 지금 세계일주하다 마지막으로 일본에 들렸는데 이곳에 도착한지 몇시간 안 됐다고 하니 엄청 신기하게 바라봤다.

다음날. 세계일주 마지막 나라 일본. 도쿄 여행 책자를 하나 빌려서 밖으로 나왔다. 1월 도쿄의 모습, 엄청 추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로 춥지가 않다. 한적한 신오쿠보의 골목길을 지나 한인타운의 길거리를 구경했다. 오랜만에 한글로 적혀있는 거리를 둘러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는 기분이 들었다. 한국 연예인 관련 상품을 파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니 연예인 팜플랫, 필통, 부채 등 없는 것이 없다.

신쥬쿠에서 천천히 걸어 하라쥬쿠 역을 지나 요요기공원에 도착했다. 예전에 일본어 회화공부할 때 대화 내용에 요요기 공원이 많이 나와서, 무슨 공원 이름이 이런가 싶었는데 마침내 그 요요기 공원에 왔다. 신기했다.

이어서 요요기 공원을 지나 시부야 역으로 왔다. 시부야 역 앞에는 ‘충견 하치’의 동상이 있었다. 하치는 1924년 도쿄 대학 농학부 교수 우에노 히테사부로가 기르던 개인데, 매일같이 교수를 배웅하던 하치는 1925년 교수가 갑자기 세상을 뜬 후에도 매일같이 시부야 역 앞에서 주인이 오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dartan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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