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대신 차라리 경강선?”
“비빔밥 대신 차라리 경강선?”
  • 이예린 기자
  • 승인 2019.01.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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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상 문화적 부분에만 홍보치중

유럽 못지않은 열차인프라, 인지도 낮아

“비빔밥 대신 차라리 경강선 홍보하는게…”

한 인바운드 업체 대표는 개인적 의견을 전하며 “우리나라 열차 시스템은 스위스 못지 않다고 믿는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않다보니 서울로만 몰려들게 된다고 생각한다. 인바운드 카테고리를 지방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문화 보단 관광 인프라를 홍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1402만2760명으로 재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9%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8년도 3분기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지역은 서울 78.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강원·충청·전라는 총12.5%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러한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편중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열쇠는 ‘기차여행상품’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A기차여행사 관계자는 “금수강산의 아름다움과 지방의 다양한 여행지를 주제로 한 기차여행상품이 많은데 회사에 홍보 인력이 없을뿐더러 기본적으로 외국어로 응대 가능한 직원이 없다.”며 “회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딱히 힘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기차여행사는 사실상 홈페이지의 번역 버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상품 자체의 외국어 번역 본 또한 없다. 더군다나 여행사 내에 외국인 고객을 맞이할 직원이 딱히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애초에 상품의 ‘타겟’을 ‘내국인 관광객’으로 설정 한 것이다.

다양한 노선과 서울·강원도를 86분만에 이어주는 ‘경강선’이 탄생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에게 홍보가 미비하다. 실제로 경강선을 타 본 스위스 여행업 관계자는 “서울에서 금방 강릉 바다에 도착했다. 깜짝 놀랐다”며 “한국의 열차 시스템이 이렇게 잘 갖춰져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기차여행’은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교통체증이 가득한 도로에 비해 정확한 출·도착 시간으로 여행의 일정을 정확하게 소화 할 수 있으며 고속철도(KTX·SRT)의 도입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된다. 또한 다른 여행상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는 열차 인프라가 상당히 잘 돼있어 기차여행 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차여행사는 아직까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지 못하고 있다. 한 여행업 관계자는 “똑같은 관광지에 지친 외국인 관광객에게 열차를 활용 해 우리나라 다양한 지역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면 기차여행상품은 우리 여행업계의 동아줄이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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