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71화 펜팔친구를 찾아 떠난 세계일주
칼럼 71화 펜팔친구를 찾아 떠난 세계일주
  • 한국관광신문
  • 승인 2019.02.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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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목적지를 떠나며...

일본의 마지막 여행지는 시마네현의 츠와노였다. 도쿄부터 시작된 일본 여행은 즐거운 여행이었다. 세계일주의 마지막 여행지로 일본을 선택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다. 여행 중 만났던 너무나 많은 일본 친구들은 일본에서 만나니 마치 우리나라로 입국하기 전 내 여행의 마지막을 환영받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츠와노라는 작은 마을에 머물며 이집트에서 만났던 일본친구 집에서 머물렀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우리나라로 향하는 날이 밝아왔다. 정말 믿기지 않았다. 정말 그날이 온 것인가 싶었다. 지금은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 친구의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있는데 오늘 밤에는 대한민국의 우리집에 가서 우리 가족과 식사를 한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아침 일찍 후쿠오카로 향하는 나를 위해 친구는 도시락을 준비해주었다. 그렇게 도시락을 싸들고, 짐가방을 꾸려놓고 함께 아침을 먹었다.

후쿠오카 하카타 항구에서 배를타고 부산으로 입국하는 것이 내 여행의 마지막이다. 후쿠오카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신야마구치로 가서 신칸센으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신 야마구치로 향했다. 1월이어서 방학인데도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이 많이 탔다.

하카타역에 도착하고 여기서 88번 버스를 타면 하카타 항구에 갈 수 있다는데 버스 정류장이 어디인지 몰라서 한참을 헤맸다. 그러다 어느 친절한 일본분의 설명으로 버스 정류장을 찾을 수 있었다. 그렇게 드디어 하카타 항구에 도착했다.

카운터에 가서 표 예약을 해 놓았다고 영어로 말을하니, 직원분께서 유창한 한국말로 “한국분이세요?”라고 말했다. 한국분이셨다. 한국인 직원분이라니 이미 한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점심을 먹고 시간이 되니 배에 탑승하라고 안내방송이 나왔다. 그래서 배에 탑승을 시작했다. 탑승을 위해 내 앞쪽에서 외국에서 온 여행자들이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걸어가고 있다. 저 무거운 배낭을 메고 부산에 도착하면 여행자 숙소를 찾아 돌아다니겠지? 그리고 부산의 관광지를 여행하고 어디로 가려나? 경주로 가려나? 광주나 대전을 지나 서울도 구경하겠지? 그리고 여행을 끝내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갈까? 아니면 또 인천에서 배를 타고 중국으로 넘어가려나? 그들의 여행이 어디로 이어질지 계속 상상했다. 난 이제 여행자 숙소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나는 그 여행의 끝자락에 왔다는 편안함을 느꼈다.

배에 탑승하고 자리를 잡아 짐을 놓고 갑판위로 올라와 하카타항을 바라보았다. 안내방송과 함께 배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멀어지는 하카타 항을 바라보니 2년전 인천에서 중국으로 향하며 멀어지는 인천항을 바라보던 것이 생각났다. 나는 그렇게 부산으로 향했다.

 

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dartan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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