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세이셸! 어디까지 알고 계세요?
요즘 뜨는 세이셸! 어디까지 알고 계세요?
  • 민다엽 기자
  • 승인 2019.04.29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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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의 한복판에 위치한 세이셸은 천혜의 자연 경관이 마치 지상 천국과도 같은 섬이다. 특히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 브란젤리나 커플이 선택한 여행지로 알려지면서 세이셸은 전 세계 여행객들의 로망이 됐다. 세이셸은 가족여행, 허니문, 다이빙, 낚시, 트레킹, 모험가 등 모든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행지다. 세이셸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본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자료제공=세이셸관광청>

-왜 세이셸이 독특한가요?

세이셸은 15천만년 전, ‘곤드와나 대륙이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로 분리됐다. 인도양 한 복판에 위치한 세이셸은 18세기 프랑스와 영국인들이 정착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으며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유명해졌다.

대표적인 섬 휴양지인 하와이, 모리셔스는 화산분출로 이루어진 화산섬이고, 몰디브의 리조트 섬들은 산호섬인데 반해, 세이셸 군도 중 중심부에 있는 섬들은 화강암 섬들로 대륙에서 분리된 조각들이다. 눈부신 토파즈 빛 바다와 그를 둘러싼 백설과도 같은 산호 백사장. 그리고 점점이 박힌 집채 만한 화강암과 무성한 열대밀림. 이것이 바로 세이셸을 다른 섬나라와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또한 몰디브처럼 산호 라군으로 이루어진 섬들도 있는데, 데니스나 데로쉬 섬에는 원아일랜드 원리조트가 있다.

-세이셸은 아프리카인가요?

대륙적인 분류로는 아프리카에 속한다. 하지만, 아프리카 동쪽 해안과는 1,60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 ‘인도양의 섬나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세이셸이 처음 발견된 것은 1498년이고, 프랑스인이 정착해서 살기 시작한 것은 1742년이다. 그 동안 세이셸은 해적들의 보물섬이었지만, 이후 식민지 분할 전쟁때 영국으로 넘어가서 1976년 독립 전까지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덕분에 세이셸의 국가 시스템이나 교육, 문화는 유럽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따라서 영어와 프랑스어, 크레올어 (Creole. 프랑스인이 아프리카 노예들과의 소통을 위해 간소화한 프랑스어. 모리셔스, 레위니옹, 마다가스카 등 서인도양 국가들에서 통용됨)를 모두 사용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언어는 영어다.

특히,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는 달리 예방접종이 전혀 필요 없다. 위험한 바이러스가 발병한 서아프리카 지역은 세이셸에서 약 11,000km 떨어져 있고, 이는 서울에서 LA까지 보다 먼 거리다. 또한 정치 분쟁이 단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으며, 치안도 안정적이어서 여행하기에 좋다.

<출처>hochzeitsfotograf_seychellen

-추천 명소는 어디인가요?

세이셸 115개의 섬 중 꼭 가봐야 할 곳으로는 마헤, 프랄린과 라디그섬을 꼽을 수 있다.

마헤섬은 세계적인 초미니 수도 빅토리아에서 활기찬 크레올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세이셸 최고봉인 905m 몬세이셸와 봉우리 밀림 트레킹이나 가볍게 걷는 Nature Trail 개념의 몬블랑 트레일도 추천한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열매코코드메르가 자라는 발레드메 국립공원을 보유한 프랄린 섬, 그리고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지와 CNN방송 선정 최고의 해변을 지닌 라디그 섬은 세이셸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섬이다.

라디그섬은 환경보호를 위해 오늘날에도 황소마차가 택시를 대신하고 있으며, 세이셸 인구보다 많은 알다브라 자이언트 육지거북, 진귀한 열대새와 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세 섬은 서로 고속페리나 경비행기로 15~50분 거리에 있어, 하루 만에도 쉽게 다녀올 수 있다.

-세이셸, 생각보다 가까워요

우리나라에서 세이셸에 갈 때는 주로 두바이나 아부다비를 경유한다. 세이셸에 갈 때는 13~14시간,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시차는 불과 5시간으로, 미국 뉴욕이 13시간 LA16시간 차이인 것을 고려할 때 지리적으로 굉장히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의 경우에도 직항을 타는 경우 평균 10시간40분이 소요되고, 경유해서 가는 경우는 세이셸과 비슷하다. 인식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두바이~세이셸을 주14, 에티하드 항공은 아부다비~세이셸을 주13회 운항하며, 인천에서 두바이, 아부다비는 매일 항공편이 있으며, 홍콩~나이로비, 또는 홍콩~아디스 아바바로도 갈 수 있다. 인천~두바이 구간은 에미레이트항공이 매일 A380을 운항하고 있고, 인천~아부다비 구간도 올해 71일부터 매일 A380이 운항될 예정이다.

또한 뒤셀도르프, 로마 등지에서 주 3~7회 직항이 있고, 에티오피아항공이 세이셸을 주 5, 뭄바이와 남아공,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 모리셔스, 레위니옹 간에도 주 2~6회 직항이 있어, 시간 여유가 있다면 세이셸과 인도양&아프리카의 주변국을 연계하는 여행도 추천할 만 하다.

마헤섬

활기찬 크레올이 있는 곳

마헤섬

세이셸에서 가장 큰 섬 마헤는 세이셸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 풍물을 탐험할 수 있다. 세이셸의 수도인 빅토리아에서 가장 북적이는 거리는 일명 레볼루션 애비뉴와 퀸시 스트리트 주변. 토착예술이나 공예품들을 볼 수 있는 갤러리들과 마켓 플레이스가 구경할 만 하다.

마헤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는 빅토리아에서 시작해서 좋은 카페와 고급 리조트가 밀집해 있는 북쪽 보 발롱 해변을 돌아본 후, 다시 빅토리아 남쪽으로 이동해 크래프트 빌리지와 럼 주조공장을 보고, 섬의 서쪽으로 넘어가 플랜테이션, 플로네 해변 등을 돌아보는 것이다.

에덴의 전설이 서린 곳

프랄린 섬

사람들이 이 섬을 찾는 이유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인 발레 드 메(Vallee de mai, 5월의 계곡) 국립공원과 섬의 북서쪽에 위치한 앙스 라지오 해변 때문이다. 발레 드 메 국립공원에는 에로틱 코코넛으로 불리는 코코 드 메르 (Coco de Mer, 바다의 코코넛)이 있다. 남성과 여성의 상징을 각각 닮은 코코 드 메르는 오직 세이셸에서만 서식한다. ‘에덴의 동산이라는 별칭을 가진 발레 드 메의 전설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앙스 라지오는 그 절경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해변으로, 황홀한 물빛을 자랑한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또 한가지. 인도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 코스를 가지고 있는 프랄린은 골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시간이 멈춘 그 곳

라디그 섬

세이셸의 수많은 화강암 섬들 중 가장 변화무쌍한 화강암 해변을 자랑하는 라디그 섬. 이 중에서도 앙스 수스 다정 해변은 세이셸을 대표하는 가장 포토제닉한 섬이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태초의 지구 그대로의 장관을 그대로 보여 준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세이셸 중에서도 꼭 빼놓지 말아야 할 명소 중의 명소다. 햇빛의 각도에 따라 핑크 빛과 회색 빛을 오가는 거대한 화강암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오늘날 조차도 이 섬의 주요한 교통 수단은 자전거와 우마차다. 라디그 섬을 둘러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으로, 섬이 작아서 2~3시간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 딱!

크레올(Creole) 음식

크레올 음식은 인도의 카레음식과 고추, 후추, 생강, 마늘이 가미된 동양적인 조리법과 프랑스 요리의 섬세함이 합쳐진 요리다. 밥을 주식으로 하며, 대부분 생선 요리가 포함된다.

전통적으로 카레를 즐겨 먹으며, 대개 생선이나 문어 카레를 많이 먹는다. 빵나무(breadfruit)나 플랜테인 바나나(plantain), 카사바, 그리고 고구마를 밥 대신 먹기도 한다. 상어나 참치를 말려서 반찬으로 먹기도 하고, 작은 고추로 만든 칠리소스는 크레올 음식에서 김치와도 같은 존재로 즐겨먹는다.

디저트로는 빵나무에 아일랜드 향료과 코코넛 우유를 섞어 달콤한 맛을 내서 먹고, 그 밖에도 바나나와 코코넛 등 주로 달콤한 것을 디저트로 즐긴다. 세이셸에서 빵나무를 먹으면 꼭 세이셸로 돌아오게 된다는 전설이 있는 만큼, 꼭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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