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오와 결의? 어렵지 않다! '세상에 없는 공정여행'
각오와 결의? 어렵지 않다! '세상에 없는 공정여행'
  • 신동민 기자
  • 승인 2019.05.20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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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세상에 없는 여행 대표이사

작은 일도 시작해야 일이 생긴다. 완수하는 것이 완벽한 것보다 낫다

그 유명한 페이스북 공동창업자/CEO인 마크 주커버그의 말이다. 비단 세상을 바꾼 리더들이 아니더라도, 이는 세상을 사는 누구에게나 마찬가지 이치일 터. 여기 여행을 통해 작은 일부터 완수하는 남자가 있다. 여행사 중에서는 드물게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았으며, 개념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김정식 세상에 없는 여행 대표이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가 만들어 나가고 있는 세상에 없는 공정한 여행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동민 기자 sdm@ktnbm.co.kr

인생 바꿔준 우연한 인연

사실 김정식 세상에 없는 여행 대표는 교편을 잡았었다.

11년간 고등학교에서 일반사회 과목을 가르친 선생님이었다. 그러던 2014년 새로운 인생에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고. 김정식 대표는 “20대 대학시절부터 교사시절까지. 도보, 자전거, 오토바이 등을 이용한 전국일주는 물론이고, 지금껏 대략 63개국을 여행했었다. 학교생활도 행복했지만 여행을 통해 세상 속에서 만나 자신의 모습이 더 좋았다고 회상하며 “30대에는 어렴풋이 상상만 했었는데, 40대를 앞두고 떠난 인도, 네팔, 파키스탄 국경에 자리한 라다크 여정이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미소 지었다.

라다크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우연히 베트남 공정여행을 20년 가까지 해오던 전문가를 만나게 된 것. 그와의 대화를 통해 30대 에 상상만 하던 것을 40대 시작과 함께 현실로 만들었다.

기존 시장과의 차별성을 위해 한해 동안 베트남에 체류하며 다양한 NGO단체들과 미팅, 시장조사를 했다. 그렇게 그는 2015년 홀로 세상에 없는 여행을 창업했다.

김정식 대표는 상품 기획, 운영에 있어서 환경을 덜 해치고, 동물이 아프지 않고, 현지 지역사회에 경제적 이익이 발생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공정여행을 지향했다. 또한 노쇼핑·노옵션·노팁을 기본으로 식당, 호텔, 일정 등 모두 조정 가능한 자유여행 같은 프라이빗 패키지를 컨셉트로 잡았다. 제자들도 찾아와 몇 차례 인생 여행을 보내줬다.

그 결과 현재 서울 사무실에 22명 근무 중인 세상에 없는 여행은 베트남, 라오스, 아메리카, 일본 스토리를 각각의 브랜드로 운영 중이다. 베트남과 일본 현지에 직영 지사를 두고 있으며, 2018년 기준 100억 매출을 달성하며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오는 6월의 경우 남미, 아프리카, 유럽, 중앙아시아 등 글로벌 확장을 준비 중이다. 여행사 뿐만 아니라 외식업, 출판, 무역업까지. 지금까지 주력해왔던 공정여행 이어서 착한식당, 공정무역 컨셉트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사회적 그리고 복지 기업

지난 3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은 세상에 없는 여행의 김정식 대표는 개념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회사 수익의 10%는 반드시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재단과 협업으로, 동남아 자녀들의 어린이집을 지원하고 있다.

직접 땅을 파고, 벽돌을 날라 화장실을 만들어 줬던 베트남 하노이 남쪽 100km 지점의 마이쩌우 마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 중 하나라고. 수익금 일부로 컴퓨터도 지원했다. 당시 주민들로부터 받은 손편지는 아직까지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또한 회사 수익의 1%는 모든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평등하게 지급된다. 회계 장부 등 회사 운영에 관련 된 모든 건은 직원과 공유, 전 직원이 10년 내에 개념회사를 창업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정책도 펼치고 있다.

이에 김정식 대표는 직원에게 급여를 많이 줘야 대표도 많이 받을 수 있다. 급여가 여행사 중 상위 1%에 들 것이라고 전제하며 현재 4.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2020년까지 주 4일 근무제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여기에 3년마다 한달간 안식휴가 제공, 도서지원비 무한 지원, 금요일 지인 방문 시 5만원 식사비 및 90분 식사시간, 1% 성과급 외 목표 매출 달성에 따라 별도 성과급 제공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현재 70분인 점심시간은 매년 5분씩 늘려서 90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일은 휴일이다. 만약 생일이 주말일 경우 10만원 상품권 제공한다. 금연 시 3일 포상휴가, 비금연 시 매년 1일 포상 휴가가 주어지며 소모임 및 회식비, 야근 시 택시비 및 식사비가 지원된다.

덕분에 세상에 없는 여행의 퇴사율은 창업 이래 제로다.

 

한국 공정여행의 대중화 노력

궁금하면 일단 확인해 보자

그가 교단에서 자주 하던 말이다. 안 해보고 두고두고 후회하느니, 할까말까 고민이라면 해보는 것이 맞다. 단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면.

얼마 전 신입 직원 7명과 베트남 다낭, 호이안으로 현지답사를 다녀온 그는 직접적인 체험 뿐만 아니라 대형 패키지가 들어오면 아무리 좋더라도 제외하며, 오로지 세상에 없는 여행만 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발견해 나간다. 때문에 회사의 영문명도 ‘Only Tour’라고 지었다고.

올해는 150억원에 도전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그의 목표는 돈이 아닌 2030 세대가 존경할 만한 회사 만드는 것이다. “엄청난 각오와 결의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자립에 도움에 된다면 그 자체로 가치있는 것이다. 한국 공정여행의 대중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그의 말에서 세상에 없는 여행은 어딘가 분명히 있다는 믿음이 들었다.

 

<이렇게 일하자>

1. 궁금하면 일단 해보자.

2. 누군가의 일은 나의 일이다.

3. 일의 시작과 끝은 보고다.

4. 목표 없는 계획은 없다.

5. 일이 재미 없으면 쿨하게 떠나자.

 

<우리의 다섯가지 키워드>

행복 : 내가 즐거워야 여행자도 즐겁다.

지속 : 여행자만큼 여행지의 행복도 중요하다.

신뢰 : 네가 맞다.

철학 : 내가 철학이다.

비전 : 여행은 삶이다. 삶에 정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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