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몇 등급의 직원입니까?”
“당신은 몇 등급의 직원입니까?”
  • 이예린 기자
  • 승인 2019.05.20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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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여행사 직급별 레벨제도 도입
사원(L7)부터 부장(L1)까지 적용
모호함으로 직원들의 불만쇄도

무슨 결혼정보업체도 아니고, 등급제가 웬 말인지...”

숱한 이슈 끝에 코스피 상장 IT계열 기업에 인수합병 된 Y여행사가 이번엔 직원 레벨제도를 도입해 엄청난 뒷담화를 받고 있다. 인수합병 이후 사명을 변경한 바 있으며, 여전히 모회사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는 일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직원 레벨제도는 모회사에 사용 중인 방식이라고.

이달 5월부터 별다른 공지 없이 갑작스럽게 실시, 직원들의 직급에 호칭 외 레벨제도를 부과해 신입사원부터 부장까지 등급으로 나눈다. 해당 레벨제도는 1부터 7까지 존재하며 신입사원은 7부터 시작, 가장 높은 단계의 레벨은 1로 임원진 대부분이 이에 속한다.

허나 문제되는 부분은 연봉과 직결되는 레벨을 부여 받는 당사자들은 평가 기준조차 제대로 모른다는 것. 즉 같은 대리급 중에서도 레벨 5 혹은 6으로 경력과 능력에 따라 차등 분배된다.

때문에 사내에서는 표면적으로는 잠잠하나 직원들 사이엔 레벨제도에 관해 숱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연차, 리더십, 창의성 등 여러 가지가 접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여행사 출신 관계자는 타 여행사 2년차 경력을 보유한 직원이 더 높은 레벨로 들어오고, 경력이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과장을 다는 등 기준이 모호하다라며 오히려 자사에서 신입부터 시작한 경우에 진급은 더 힘든 아이러니한 상황으로, 정확한 지침이나 기준이 없어서 직원들이 불만이 고조된 상태다. 때문에 이직바람까지 불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한 여행사 부장은 “2년 전인가 한 여행사의 경우에도 복지개편을 명목으로 비슷한 시도를 한 적이 있었지만 직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사측의 모호한 입장은 사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뿐이다. 연봉까지 좌지우지 된다면 반발이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Y여행사 담당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안정화 단계를 밟고 있기 때문에 외부적으로 자세한 내막을 알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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