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빠져든다' 마카오 속 유럽여행
'어느새 빠져든다' 마카오 속 유럽여행
  • 민다엽 기자
  • 승인 2019.05.20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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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리조트 마카오

칙칙하게 비 내리는 마카오의 하늘이었지만, 다행히 여행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었다. 샌즈리조트가 위치한 코타이 스트립은 마치 하나의 리조트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었고, ‘먹고자고놀고실내에서 모든 것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잿빛하늘 어우러진 에펠탑의 화려한 불빛은 나름대로 낭만적이었고, 곤돌라를 타고 바라본 베네치아의 가짜 하늘은 이상하리만큼 평화로웠다. 잠시동안 잊고 있었다. 이곳이 마카오라는 사실을.

마카오 =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취재협조=샌즈리조트 마카오>

파리지앵 마카오

동양의 라스베이거스 코타이 스트립(Cotai Strip)’

16세기 포르투갈인이 처음 마카오에 발을 들였을 때만 해도, 이 곳은 마카오 반도와 그 남쪽의 타이파 섬, 콜로안 섬으로 크게 3지역을 구성돼 있었다. 이후 타이파 섬과 콜로안 섬 사이 지역을 매립해 현재의 코타이 스트립이 탄생되었고, 마카오를 상징하는 핵심 지역이 됐다.

신시가지인 코타이 스트립은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라는 별칭답게 세계 최대 규모의 카지노와 수많은 럭셔리 호텔들과 쇼핑몰이 줄지어 들어섰고, 그 중심에서는 샌즈리조트 마카오가 있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영감을 받은 베네시안 마카오(THE VENETIAN MACAO)’와 프랑스 파리를 연상케 하는 파리지앵 마카오(THE PARISIAN MACAO)’, 이밖에도 세인트레지스, 콘래드, 포시즌스 호텔 등 럭셔리 호텔이 위치해 있다.

파리지앵 마카오(THE PARISIAN MACAO)

사랑과 빛의 도시

화려한 거리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파리지앵 마카오의 에펠탑’, 코타이 스트립의 랜드마크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에펠탑의 절반정도의 크기지만, 상당히 섬세한 디테일까지 그대로 표현해 놨다. 특히, 해가 진 저녁에는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불빛 쇼가 진행되니 잊지 말고 방을 나서자. 물론, 에펠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스위트 룸에서 묶는다면 와인과 함께 보다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랑과 빛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화려하게 빛나는 에펠탑과 프랑스 건축양식은 꽤나 낭만적이다. ‘파리지앵 마카오는 마카오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밤거리를 수놓는 은은한 불빛과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의 로맨틱한 분위기에 취해 밤거리를 걸었다. 그렇게 한참을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여긴 어디인가?’. 갑자기 허무함이 몰려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잠시동안 잊고 있었다. 이곳이 마카오라는 것을.

파리 감성 물씬

파리지앵이라는 이름답게 내부 인테리어와 각종 시설물에서 파리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 있는 폰텐 데 메르분수와 어마어마한 규모의 돔 천장, 벽면을 장식한 대형 초상화까지 호텔의 그랜드 로비에 들어선 순간 섬세한 디테일에 압도될 수 밖에 없다.

특히,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영감을 받은 리셉션이 압권이다. 물론, 실제로 프랑스 파리를 다녀온 여행객들에게는 시시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필자를 포함해 파리를 가보지 못한 여행객들에게는 생각했던 파리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준다.

리조트 전역에 촘촘히 구현된 디테일은 방문객들로 하여금, 파리풍 예술과 역사에 몰입하게 만든다. 여느 곳의 테마파크를 생각하며 큰 오산이다. 단순히 보여지는 모습 이외의 독특한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미식과 패션의 도시

음식과 쇼핑을 빼놓고는 그 나라의 여행을 논할 수 없다. 세계 최고의 미식패션의 도시로 손꼽히는 파리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최상급 프랑스 요리와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먼저, 파리지앵 마카오에 위치한 시아두(Chiado)’는 정통 포르투갈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최근 블랙펄 레스토랑 가이드로부터 연속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기도 했다. 특히, 방대한 포트투갈 와인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며, 생각보다 모던한 분위기로 편안하게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포르투갈 본연의 맛에 충실한 메인요리도 훌륭하지만, 디저트로 나오는 머랭이 일품이다.

이밖에도 에펠탑 6층에 자리한 라친느(La Chine)’에서는 코타이 스트립의 탁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프랑스의 영향을 받는 독특한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다.

더불어, 파리지앵 쇼핑몰은 몽테뉴 거리(Avenue Montaigne), 샹젤리제 거리(Avenue des Champs-Èlysèes), 생토노레 거리(Rue du Faubourg Saint-Honorè) 등 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트렌디한 거리들을 재현했다. 이 곳에는 각종 부티크 폅집숍과 명품 매장이 위치해 있다.

베네시안 마카오(THE VENETIAN MACAO)

디테일에서 나오는 몰입감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테마로 하는 베네시안 마카오는 샌즈리조트를 대표하는 초대형 리조트로, 외관에서부터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베네시안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카지노 호텔로, 마술사기를 주제로 한 헐리웃 영화 나우 유 씨 미 2’의 촬영지기도.

특히 베네시안은 거대한 쇼핑몰 한 층을 가로지르는 실내 운하로 유명하다. 화려한 명품 숍들이 즐비한 쇼핑몰 사이를 베네치아의 명물 곤돌라를 타고 지나갈 수 있다. 처음에는 이 곤돌라가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놀이동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밧드의 모험을 타고 명품샵을 둘러보는 정도로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배에 오르자 말끔하게 전통복을 차려입은 이탈리아 뱃사공이 노를 젓기 시작하더니, 칸초네(Canzone. *이탈리아 가요)를 부르기 시작했다. 쇼핑몰을 가득 메우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오 솔 레 미오를 열창하자, 이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나무며, 섬세한 문양이 조각된 다리들, 천장에 꾸며진 맑은 하늘까지, 마치 진짜 베네치아에 온 듯 한 착각이 들만큼 말이다. 단순히 베네치아의 모습만을 그대로 옴겨논 것이 아닌,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에서 놀랄만큼의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최대, 최대, 최대

3000여개가 넘는 스위트룸을 보유한 베네시안은 파리지앵 마카오에 비해 클래식한 분위기가 강하며 호화롭고 넓은 편이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베네시안 복합 리조트의 두 배 크기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컨벤션, 미팅, 전시회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앞마당에는 무려 18홀을 갖춘 미니 골프장도 있지만, 스윙을 한다면 값비싼 유리 값을 지불해야 하기에 퍼팅으로 만족하자.

베네시안 쇼핑몰의 특징은 세레나데를 부르는 곤돌리에와 베니스의 화려한 거리 풍경이다. 베네시안 쇼핑몰은 마카오 반도의 포 시즌 쇼핑몰, 코타이 센트럴 쇼핑몰, 파리지앵 쇼핑몰 및 샌즈 마카오 쇼핑몰로 이어지며 마카오 단일 장소 중 최대인 85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뉴욕, 파리, 런던, 밀라노 등에서 온 명품 브랜드만 350여 곳이 입점해 있다.

자료제공=샌즈리조트 마카오
자료제공=샌즈리조트 마카오

더불어, 베네시안 마카오의 코타이엑스포는 아시아 최대크기인 75000 평방미터 전시장을 갖추고 있으며, 108개 미팅 룸, 18600 평방미터의 미팅 스페이스 등이 마련돼 있는만큼 MICE 목적지로도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때문에 매년 코타이 엑스포에서는 자동차, 관광, 보석, 제조, 통신 등 주요 산업의 대규모 박람회가 개최되는만큼 볼거리도 다양하다.

 

문화를 즐긴다

베네시안은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포인트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순히 숙박시설의 개념을 넘어, 하나의 관광지라고 보는게 맞는 표현이겠다. 그만큼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즐길 수 있는 수많은 엔터테인먼트가 존재한다. 외부에서는 운하를 따라 베네치아의 거리를 거닐고, 곳곳에서는 곡예사, 광대, 움직이는 동상, 마술사, 음악가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이탈리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오페라’. 오페라의 시작점이자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만큼 당시의 화려했던 공연을 체험 할 수 있는 곳이다. 실제로 1,800석의 베네시안 극장은 중국 전역에서 가장 호화로운 공연장으로 손꼽힌다. 이 곳에서는 클래식과 팝, 그리고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 뮤지컬, 각종 오페라 등 열리며, 아시안 필름 어워즈, 차이나 뮤직 어워즈와 같은 대규모 시상식이 개최되기도 한다.

또한, 15,000 코타이 아레나실내 공연장에서는 롤링스톤즈, 리한나, 레이디 가가, 케이티 페리, 비욘세, 본 조비 등 유명 해외 뮤지션들은 물론, 빅뱅,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한국 아이돌이 콘서트를 진행했다.

콘래드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

(Conrad Macao Cotai Central)

편안한 휴식이 목적이라면 콘래드 마카오를 추천한다. 콘래드는 힐튼 계열의 최상위 브랜드로 콘래드 마카오는 파리지앵과 베네시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636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보다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힐튼 아너스포인트가 쌓인다는 점도 강점이다.

무엇보다 콘래드의 가장 큰 강점은 객실에서 파리지앵 마카오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저녁이 되면 황금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파리지앵의 모습을 편하게 볼 수 있고, 파리지앵 스위트 객실보다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해 인기가 좋다. 객실의 경우에도 최상위 브랜드인 만큼 소위 이름 값을 한다. 객실 크기나 퀄리티, 그리고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콘래드의 시그니쳐 레스토랑인 다이너스티8(Dynasty8)’은 정통 중식 레스토랑이다. 무엇보다 매우 친절하다. 한국 SNS 상에서는 딤섬 맛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제론 고급스러운 파인 다이닝레스토랑이다. 전체적으로 한국인 입맛에 최적화 된 곳은 아니지만, ‘정통 중식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니 경험해 보는것도 좋을 듯하다. 최근에는 한국인들의 발걸음이 많아지면서 한국어 매뉴판을 제공하고 있기도.

 

THE LONDONER MACAO

마카오에 런던(London)’ 생긴다

런더너 마카오’ 2020년 오픈예정

샌즈리조트 마카오에 영국 런던을 테마로 한 런더너 마카오(The Londoner Macao)’가 새롭게 생긴다. 이를통해 이탈리아를 테마로 한 베네시안 마카오프랑스를 테마로 한 파리지앵 마카오에 이어 영국을 테마로 한 런더너 마카오까지,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럽의 여행지 3곳을 마카오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샌즈차이나는 지난 8일 마카오에 위치한 베네시안 리조트에서 기자 회견을 개최하고 런더너 마카오(The Londoner Macao)’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정보를 공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윌프레드 윙 샌즈차이나 대표, 로버트 골드스타인 샌즈라스베이거스 대표, 런더너 마카오의 홍보대사인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을 비롯해, 150여명의 기자단이 참석해 런더너 마카오의 첫걸음을 함께했다.

220억 투자런던 거리재현

영국 테마의 복합 리조트로 구성 될 런더너 마카오는 코타이 스트립에 위치한 샌즈 코타이 센트럴에 자리하게 되며, 220억이 투자돼 런던의 랜드마크부터 거리레스토랑상점 및 엔터테인먼트까지 런던 특유의 감성으로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기존 4개의 글로벌 호텔 브랜드 중 홀리데이 인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런더너 호텔로 변경되고 모든 객실은 스위트 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콘래드 마카오,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세인트 레지스 마카오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4개의 호텔들을 런더너로 통합해 운영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궁전과 의회 의사당을 본 떠 만든 외관을 비롯해, 96미터 높이의 엘리자베스 타워런던아이는 런더너 마카오의 랜드마크가 될 예정이다.

윌프레드 윙 샌즈차이나 대표는 베네시안과 파리지앵에 이어 런더너까지, 이 세 복합 리조트는 향후 아시아와 유럽,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독보적인 관광시설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세계 최상급의 럭셔리 스위트룸과 새로운 다이닝, 그리고 화려한 엔터테인먼트로 마카오에 방문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역사 등 공연도 풍성

특히, 이번 런더너 프로젝트는 런던의 외관만을 옮겨놓은 것이 아닌,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몰입할 수 있는 작은 디테일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런더너 마카오의 방문객들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선보이고 있는 근위병 교대식이나 영국의 역사, 문화, 문학을 주제로 한 퍼레이드나 거리공연 등을 매일 같이 즐길 수 있으며,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연극과 애스컷 경마, 화려한 팝아트도 체험 할 수 있다.

더불어, 스타셰프인 고든 램지의 레스토랑을 비롯해, 런던에서 유행하는 트랜디한 미식도 맛 볼 수 있다.

또한, 홍보대사이자 스포츠 스타인 데이비드 베컴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데이비드 베컴 스위트룸도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로 데이비드 베컴은 최근 의류나 스포츠 용품의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작업이 최초의 건축 디자인 진출인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이에 데이비드 베컴은 런던은 뭐라고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내가 좋아하는 런던의 모습이나 직접 느꼈던 작은 디테일 부분에 대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런던을 아직 가보지 못한 여행객들에게 영국 여행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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